불암산 가기로 한 주말 아침 벌초, 치과치료 등으로 참석을 못하는 분들도 있고 유일하게 오고문님과 산행하기로 한 당일아침 다리저림으로 급 병원진료 가신다해서 어찌할까하다가 요즘 혼자만의 피폐한 몸과 맘을 어디라도 다녀와야 좀 답답한 마음이 진정될 거 같아서 혼자 산행길에 나섰다. 당뇨약까지 복용을 시작한 요즘 운동은 필수이니. 당고개역에 내려서(예전엔 여기가 4호선 종착역인데 이젠 남양주 별내 오남까지 연장 개통이 되었다.) 초행길에 나섰다. 오고문님 전화통화 안되어 가는길을 모르니 등산복차림의 노부부를 따라 가본다.
상계 나들이 철쭉동산 좀 올라가보니 안내판이 보인다. 둘레길인 듯 하다. 일단 불암산 방향으로 3번 둘레길방향으로 정하고 가본다.
오고문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병원진료중이라 못받았다고,.,.원래는 당고개역서 만나 버스를 타고 두정거 정도가서 내린 지점에서 산행을 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당고개역은 수락산과 불암산이 만나는 중간 사이에 위치해있다. 정말 서울을 맨 끝 막다른곳이다.
불암산 계곡물이 말라있다.
둘레길 가다보니 맨발걷기 황토길도 크진않지만 있길래 함 맨발로 한바퀴 돌아본다.
한바퀴 돌고 걸어가다가 휴대폰 두고온게 생각나 다시 왔다 갔다는...
무엇을 닮은? 흰 버섯도 구경하면서.
둘레길을 가다가 정상 욕심이 생겨 정상방향으로 천천히 올라가본다.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이건만 낮에는 땀이 제법 날 정도로 덥다 오늘도 서울낮기온은 31도. 바람마저 없는 산행길 땀이 범벅된다.
산아래서 두꺼비처럼 보였던 그 바위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