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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빛나 기독동아리 연합캠프 소감 및 간증
<기독동아리를 세울 300명 “차세대기드온교육자”가 세워지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제8회 세빛나 기독동아리 연합캠프’에 참가해 큰 감동받았습니다. 기독동아리는 교육자선교회가 다음세대·미래세대를 대상으로 “신앙의 계승확대”를 위해 추진해야 할 활동입니다. 신앙의 계승확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면 교육자선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령이 높은 기독교육자들의 동호인단체로 변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진학 경쟁, 공부 포기, 거짓 학생 인권 부추김, 정당한 교권 행사를 위축시키는 학생 학부모 고소고발, 교내 폭력, 퇴폐 풍조 등 어둠의 세력이 강해지는 학교현장입니다. 신앙의 계승확대를 위한 기독교육자들의 애타는 노력에 대해 학교관리자, 동료교사, 학부모들의 압박이 높아가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2015년 35명 학생으로 시작한 캠프가 올해 강원,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대전, 광주 등 22개 지역에서 학생 165명, 교사 54명, 춘천·경인교대 예비교사 9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으니 큰 감동입니다.
앞으로 300명 교사와 1000명 학생이 참여하는 연합캠프를 기도합니다.
행사를 위해 힘쓴 모든 선생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9.1.31. 이윤식장로드림
God is with us
철원지역회 최창석
1. 결
물에는 물결이 있고, 살에는 살결이 있고, 나무에는 나무결이 있다. 결을 거슬릴 때 넘쳐나고, 터지고, 거칠어져서 서로에서 어려움과 상처를 주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마음에서 아멘이 되었고 주님을 볼 때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이 죄악된 인생을 만나기 위해 하늘보좌 다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고난과 핍박을 받으시고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신 예수님!! 이 죄인을 어루만져 주시고 품어 주신 사랑이 감사하고 감사하다.
결을 거스리지 아니하고 결대로 받아 주신 주님의 마음이 38년된 병자를 일으키시고, 중풍병자 걷게 하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을 믿는다. 물결이 아래로 흘러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처럼 살결과 머릿결대로 씻을 때 아름다움 더하는 것처럼 나무결대로 대패질을 할 때 거친 표면이 부드러워지는 것처럼 예수님은 모두를 결대로 대해 주셨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자 모두에게 결대로 사랑하고 품어 주시고 어루만져 주셔서 기쁨과 감사와 영광이 넘치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길이 되어 주셨고, 생명이 되어 주셔서 우리의 산 소망이 되어 새로운 피조물로 새롭고 산 길을 가게 해 주셨다. 참 고맙고 감사하다.
2. 연결
우리에게는 결이 있고 예수님에게는 사랑이 있다. 나에게 세빛나 캠프에서 가장 큰 감동을 준 것 중 하나는 우리 종*(약간의 언어장애와 지적 장애로 특수학급에서 생활함)의 독창이었다. 스쳐 지나가듯 종*야 이번 캠프에서 장기자랑 할래? 예 선생님. 그래 준비 부탁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수를 받고 있던 중 캠프 진행부에서 장기자랑 신청을 받았다. 강릉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나는 학생들도 만날 수 없고, 준비를 제대로 못했고 준비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장기자랑 신청을 불가능하게 여기며 진행부와 통화했다. 그래도 진행부에서는 신청을 원하는 것을 보았고,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만고 불변의 진리의 생각나 회개하고 주님을 믿는 기쁨으로 철원지역 캠프 참가방에 장기자랑 참가희망을 받았다. 종*가 번쩍 손을 들고 신청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드디어 장기자랑 종*의 순서가 되어 찬양을 부르는데 감동이었다. 종우의 노래에 함께하며 핸드폰으로, 환호성으로, 손을 흔들며 끝까지 함께 해준 공동체의 사랑이 종*의 찬양을 빛나게 했고 이 일이 주님의 은혜로 모두의 마음에 훈훈함과 감동을 선사했으리라 믿는다.
이번에 철원에서 간 학생들은 지금까지 간 학생들 중에 가장 신사적인 학생들이다. 지난번에 간 학생들은 캠프 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산만하고 예의없는 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중2였는데 이 학생들이 모두 불참하고 새로운 학생들을 주님이 예비해 주셨고 참석할 수 있게 하셨다.
참가학생 중에는 10월 9일 한글날 행사에 참가했던 1학년 학생들 중 다수가 캠프소식을 전하자 가볍게 참가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캠프 소식을 기다렸다. 그 중 이번 캠프에서 간증했던 현*는 초등학교 때 복음을 듣고 부할하신 예수님을 영접한 후 중학교에 들어와 컴앤씨 창체 동아리에 들어와 활동한 학생이다. 이 학생들이 캠프를 마치고 돌아가는 모습이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진짜 놀라운 것은 철원중앙장로교회 중고등부의 참석이다. 철원중앙장로교회 중고등부 교사로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철원지역월례예배에 참석하며 말씀을 듣고 교제하며 1년간 같이 활동을 하셨다. 이 선생님께서 세빛나 캠프 소식을 듣고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기도하고 목사님께 허락을 받겠다고 기도를 부탁하였다. 철원지역회가 함께 기도하던 중 최종적으로 목사님의 허락을 받고 캠프에 참가가 결정 되었다. 더욱 기쁜 것은 철원중앙장로교회 전도사님께서 함께 참석하여 캠프와 함께 했고, 철원에서 열린 세빛난 캠프를 보기 위해 철원중앙장로교회에 다니시는 여러 성도님과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이 캠프에 방문하여 짧은 시간이지만 캠프와 함께 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또한 월촌감리교회에서 운영하는 희망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캠프에 초청했는데 목사님과 센터장님께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 초, 중, 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신청하여 캠프에 참가했고, 매번 부탁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목사님께 차량운행을 부탁드렸다. 목사님께서는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서 운행해 주셨는데, 시간 약속을 잘못 잡아 1시간 일찍 오셔서 대기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그런데 끝까지 웃음으로 대해 주시고 캠프 운행에 함께 해 주신 사랑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
철원고에 영양사선생님께서 조카에게 복음을 전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조카에게 캠프를 권하자 조카가 캠프에 참가하겠다고 캠프 4일전에 연락이 왔다. 모든 계획이 마무리될 시점에 무리한 부탁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조카를 향한 사랑을 보았기에 진행부에 전화를 해서 부탁을 드리니 어렵지만 허락해 주셨다. 하나 하나 세심하게 준비하고 점검하고 한 걸음씩 내딛는 진행부에게 정말 미안하고 정말 고마웠다. 돌아오는 길에 학생에게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영접했니? 고모와 이야기하며 영접했어요. 그렇구나, 그리고 네 마음에 성령님이 계시니? 예 성령님이 제 마음에 계십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확실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연결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결을 갖고 있는 우리들에게 예수님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은 사랑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오직 하나의 계명 곧 서로 사랑하라하신 말씀이 연결의 비결임을 믿는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우리의 주, 우리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을 믿는다.
3. 번짐
세빛나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마다 이번 캠프가 정말 좋았다고 입을 모아 기쁘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것이 사랑을 입은 사람들의 고백이라 여겨진다. 부할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예수님의 사랑에 빠져버린 제자들이 이 사랑을 전하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목숨걸고 예수님을 전한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이 사랑으로 예수님과 연결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처럼 이제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주의 사랑 곧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세워 주심을 믿는다. 지금은 사명자들이 더 높게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사랑을 들고 힘차게 달려갈 때라고 믿는다.
또한 우리들과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을 주의 사랑으로 품어 주고 안아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랑하며 동행하는 삶을 누리며 기쁨과 영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때라고 믿는다. 이 사랑이 철원지역과 강원지방 그리고 한국 전지역에 번져지고 전세계에 번져질 때까지 주의 사랑을 전하며 달려가는 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을 믿는다. 주여 속히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아멘.
God is with us
한국교육자선교회 강원지방회 서원혁(2019.1.31.(목) 07:00)
제8회 세빛나 캠프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실제 경험하고 목도하는 시간이었다. 캠프 1박 2일은, 제한된 시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걷던 터널 같은 길에서 드디어 하나님이 인도하신 탁트인 광장에 나와 전체를 한눈에 보게 되는... 지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들고 있는 퍼즐들을 이어맞춰 하나님께서 그리고자 하셨던 그림 전체를 보게 되는 놀라운 감격의 시간이었다.
캠프가 끝나면 가장 기대되는 시간은 잔치가 끝난 뒤 나누게 되는 잔치음식 먹는 시간이다! 캠프에 참여한 각 지체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누는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서 캠프장 구석구석 어떻게 쉬지 않고 역사하셨는지 얼른 보고 싶은 마음으로 나도 간증을 기록해본다.
1. 눈물-회개-회복
개인적으로 첫 타임부터 강사님들께서 보여주시는, 그동안 수 없이 많이 보았던 영상들에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흘리고 싶어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강권적으로 흐르는 눈물과 터지는 울음이었는데, 회개의 기도로 인도해주셨다.
회개의 기도는 앉아있는 모든 학생들의 영혼과 선생님들을 위한 중보기도로 바뀌어졌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게 하신 뒤에는 온 몸에 새힘이 부어지고 회복되는 경험을 했다.
1일차 평강랜드를 다녀오고 몸이 조절하기 힘든 상태가 되었다. 피곤한 얼굴이 덕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부끄럽고 죄송해서 마음이 상했다.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의뢰하자는 마음으로 저녁 찬양 ‘내 마음의 한자리’ 찬양을 하는데, 눈물을 부어주셨다. 그리고 회개의 기도를 끌어주셨다. 금새 아무렇지 않은 듯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게 힘이 부어졌다.
캠프 전 주일에 회개하여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하게 되면 성령께서 마음껏 역사하실 수 있다는 말씀이 캠프장에서 가장 힘든 시간에 그대로 나에게 임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일하다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고 동떨어지게 되는 것인데, 선포되는 말씀이나 모든 과정에 마음으로 함께 동참될 수 있게 해주심이 너무 감사했다.
2. 안정감, 성숙함
8회 째 캠프인데, 이번 캠프가 진행자의 입장에서 가장 안정감 있고 편안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규격화, 정형화된 단순한 동선의 캠프 장소 구조도 한 몫을 한 것 같고, 가장 큰 이유는 한국교육자선교회 강원지방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한층 성숙한 공동체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스텝 선생님들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서 모든 것을 진행해주셨다. 자원하는 사랑의 마음이 있기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섬기시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신이 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다.
3. 하나님의 군대, 아이들의 공동체
캠프 저녁 공연 시간 모두가 느꼈을 것 같은 한 가지 사실이 있다.
하나님께서 1년 두 번 전체로 모이는 이 세빛나 기독동아리 연합 캠프를 통해서 어느 덧 아이들의 공동체, 크리스천 청소년들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 공연이 11개였다. 진행을 맡으신 이명렬 강사님이 “무언가 선생님들의 회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계속해서 감격을 하셨다. 초청 공연팀이 없어도 되겠다고 흥분하셨다. 아이들의 공연수준도 너무 높아졌다고 하셨다. 초청 공연에 왔던 청년들도 이런 것은 처음 보았다면서 아이들의 열정과 뜨거움에 감격을 연발하셨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서로를 향한 격려와 응원, 지지가 가득한 문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간의 명철과 힘으로 기획하고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저녁공연 첫 시작 3명의 아주 작은 아이들이 나와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을 암송해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입에서 말씀이 암송되어져서 나오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데, 그 영권에 ‘와! 이걸 어떻게 하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이 말만 쏟아져 나왔다. 눈물이 쏟아졌다. 이 아이들이 각 지역을 맡을 하나님의 군사들이라는 소망과 확신이 들었다.
한 강사님이 이 캠프에 어떤 상태로 왔던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여러분이 모였음을 안다고 캠프의 첫 서두를 여셨는데, 그 말씀 그대로였다.
또, 철원에서 온 한 학생이 주님의 숲을 부르러 나왔다. 등록과 접수를 받으며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러면서 기도도 더 간절해지고, 하나님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애원하기도 많이 한다. 접수를 받게 되면 한 영혼, 한 영혼의 이름을 기록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 캠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절절하게 알 수 있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아무리 지쳐도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다.
장기자랑 접수를 받으면서 철원지역에서 개인으로 접수한 것을 보고서 단체로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최창석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보았다. 연수로 바쁘심에도 계속되는 질의와 확인에 수고롭게 세심하게 살펴주셨다.
통화하면서 아이를 세워주고 싶은 선생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공연을 흔쾌히 접수받았다. 그리고, 잠시 어눌한 목소리에 초등학생 몇몇 학생들이 웃었지만, 이내 장내에서 무엇인가 파도 같은 것이 덮어버렸다. 아이들이 손을 높이 들고 흔들어주고, “괜찮아!”를 연발하며 친구를 북돋아주었다.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버렸다. “어디서 이런 것을 볼 수 있을까!” 눈물이 났다. 이 감격과 흥분을 어떻게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강의장 가득 메운 200명의 사람들이 손을 높이 들어 친구의 찬양에 파도를 만들어 주었다. 사랑과 위로가 강의장 안 가득했다.
나는 자연스레 강태은 선생님이 맡으신 우리 반 졸업생들에게 시선이 자주 갔다. 늘 차갑게 앉아있던 두 아이가 공연 내내 웃고 박수치고 환호하며 마음이 활짝 열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1년 동안 가르치며 애태우던 것이 이 캠프를 통해 열어지고 풀어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정말 최고의 보상, 최고의 선물을 주신 것 같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이들의 이어지는 간증과 고백들을 보고 들으며, 맡아주시고 섬겨주시고 말씀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을 하나하나 다 안아드리고 싶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온 한 아이는 우울증과 자해를 하는 아이인데, 공연 시간 내내 내가 본 그 아이의 모습은 내가 본 모습 중 최고로 기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사랑하기 때문에 전체 댄스 시간에는 무대 위로 올라가 춤을 췄다. 기적이었다. 그럴 수가 없는 아이인데... ... .
아무렇지 않게 보일 수 있는 일들이 참석한 아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사연을 알게 되면, 시간시간이 하나님께서 써 내려가시는 기적의 스토리다.
그 아이는 이 캠프에 온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고백하며, 다음 여름에는 자신도 공연에 참여할 거라고 했다.
많은 아이들이 왜 우리는 공연 접수를 받아주지 않았느냐고 나를 공격했다. 아마도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공지가 전달이 되지 못했나 보다. 여름 캠프에는 참고해야할 것 같다.
교대 선생님들과 청년들의 공연은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가사를 복음으로 개사한 노래 몇 곡을 아이들이 다 같이 따라부르는데, 아이돌 그룹이라도 온 줄 알았다.
진행자가 아이들 공연이 11개라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초청 공연팀의 공연을 줄일까 물었고 11시 30분 가까이 돼서야 공연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에 함께 고심하다가, 피곤하지만 준비한대로 가자고 서로 의견이 모아졌다.
초청공연팀의 한 자매가 찬양을 부르는데, 모두가 핸드폰 조명을 켜서 흔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것을 어떻게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만들어가겠는가 말이다. 누가 봐도, 바보같은 내가 봐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기독 청소년, 기독 청년들의 공동체, 하나님의 군대를 만들어가고 계시다는 확신이 들었다. 35명으로 출발했던 이 작은 모임을, 하나님께서 번져지게 하시고, 다져지게 하시고, 성숙해지게 역사하신 것이다.
4. 복음으로 하나되는 선생님들의 공동체
이번 캠프에는 강원도 외 서울 1개, 경기 6개, 인천 1개, 충남 3개, 대전 1개, 광주 1개 총 13개 시군지역에 있는 학교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회에서 참여하셨고, 특히 철원에서 참여한 한 지역교회는 한국교육자선교회 활동에 관심을 갖고 중고등부 대부분을 참여시켜 주셨다. 학교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들이 지역교회와 관계를 맺고, 이어지고, 확산되는 귀한 모델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격적이었던 것은 하나님께서는 제8회 세빛나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공동체 뿐만 아니라 캠프를 통해서 처음 보게 된 선생님들, 각 지역교회 목사님들, 다양한 사역자분들이 교제하며 마음을 나누고 한 마음과 한 뜻을 품고 움직여지는 모습을 보게 해주셨다는 것이다.
5. 영적장수를 키우는 병영, 세빛나 캠프
이번 캠프 장소는 철원군에서 운영하는 병영체험수련원이었다. 우리 캠프가 그 이름에 걸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다음세대를 일으키고 영적인 용장으로 키우는 이 캠프를 사용하고 계신다.
아이들의 간증은 놀랍고 놀라웠다. 회개의 고백, 말씀과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있는 고백, 믿음의 증거를 찾은 고백, 우리와 동행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고백, 삶의 고민들이 해결받는 고백,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고백, 캠프의 감격, 복음 증거의 열정이 담긴 고백 등 너무나 풍성한 복음잔치, 천국잔치였다.
2일차에는 여유가 있어 아이들의 간증을 더 많이 세워주셔서 참 기뻤다.
진행자 사회대보다 더 작은 1학년 아이, 사회대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아이가 올망졸망 귀여운 목소리로 진지하게 읽어 내려가는 간증은 성령께서 아이들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지 절절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간증을 나누는 아이들 중 몇 명은 만일 간증을 시키면 난 도망가버릴 거라고, 그래서 막 쓸 거라고 말한 친구도 몇몇 있었는데, 웬걸 너무 기쁘게 담대하게 또박또박 하나님 앞에서 자기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에 하나님께서 참 많은 고민과 숙제들을 이 한 번의 캠프를 통해서 다 해결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뻤다. 너무너무 기뻤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기쁨이고, 세상에 사람 태어난 기쁨이고, 그 사람이 주님 안에서 세워지는 기쁨이다. 아멘!
그리고, 어느 덧 아이들에게는 이 캠프에 오면 간증을 기록하고 나눈다는 자연스러운 인식과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사 선생님들의 말씀 가운데 역사되는 말씀들이, 아이들의 간증을 통해서 확증되고, 확산되고, 번져지는 것을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목소리와 마음의 고백들에 더 진지하고 예민하게 반응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무반응하고 굳어있는 듯 보이는 아이들 속에는 실제로 말씀에 대한 고민과 부딪힘이 일어나고 있음을 아이들의 대화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참 감사했다.
한 아이는 마지막 파송예배 전 간증에서, 자기를 세빛나 캠프에 인도해주신 분들과 말씀을 전해줘 예수님을 믿게 해주신 분과 여러 선생님들과 캠프를 준비한 모든 분들께 마치 수상식 소감을 말하듯 감사의 인사를 했다. 마음이 예쁘고 기특했다. 그 친구의 간증 중 선생님들께 부탁하는 말이 모든 피로를 씻어주었다.
“선생님들께 부탁하고 싶은 말은, 세빛나 캠프를 2박 3일로 늘려주세요!”
강의장 안이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해졌다. 그 말을 들으며 다음 진행을 위해 뒷문으로 가다가 “그래! 우리 4박 5일하자!”하면서 큰소리로 혼자 말로 그 친구에게 응대하며 기쁘게 걸어 나갔다.
6. 제8회 세빛나 캠프를 마치며
꿈만 같은 1박 2일의 캠프가 마쳐졌다. 이제 시작이다.
올해 발령을 받는 한 선생님께서 캠프와 한교선 사역에 한 부분을 맡아 돕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 학교생활 적응도 힘드실텐데, 안쓰러운 인간적인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자원하는 마음을 부어주심을 교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다음세대, 하나님의 군대를 일으키시는 이 일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을 부으시고, 협력케 하심을 믿고 감사드리게 되었다.
진행 중 잠시 쉬면서 한 교대 스텝에게 “10년만 지나면 이 아이들이 이 캠프를 기획하고 말씀을 전하며 끌어가게 되겠지?”하고 질문했었다.
그랬더니, “더 빨리 올걸요~^^*”하고 이야기해주었다.
내 마음 속에서는 “정말???”하고 화들짝 놀랐다. 하나님께서 지체를 통해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 더욱 소망이 되었다. 함박 웃음이 지어졌다.
잠시 사는 인생인데, 우리가 불쏘시개가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썩어지면 많은 열매를 맺으니까... ... .
캠프에 많은 강사님들께서 전해주신 모든 사람이 믿을만한 증거, 부활과 우리와 항상 함께 동행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는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신 최고의 캠프로 이번 제8회 세빛나 캠프를 인도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우리 하나님 최고다! 짱이다!
기독교동아리 연합캠프의 뜨거움은 복음의 능력과, 한 학기 동안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랑으로 하나된 동행의 역사, 교제의 깊이에 달려있다는 마음이다. 2019년 새해를 세빛나 캠프를 통해 최고로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사랑하다 죽을사람처럼 1학기를 살기로 마음을 다져본다.
나의 사랑 예수님! 나의 주인 예수님!
모든 것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제8회 세빛나 기독교동아리 캠프를 마치고
2019. 1. 31. 김동연
이번 세빛나 캠프는 참 특별했다.
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하나님은 아이들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부어주셨다.
새벽기도할 때 지체들이 올려 주는 캠프참가 아이들의 명단을 놓고 한명한명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데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의 이름을 올려드리기만 해도 간절한 마음에 눈물이 나게 하셨다.
정작 아는 애는 한명도 없는데 내가 맡은 반 아이들의 이름을 올리며 붙들어주시기를 간구하는데 그냥 눈물이 났다. 너무도 분주한 일상이었지만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내 안에 부어주신 것이 틀림없었다.
강의교안을 준비하는데에도 부활과 오직 성령의 역사였다.
성령의 역사로 우리 아이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이 누구신지가 눈이 떠지면 끝나는 것이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부활의 증거’를 준비하게 되었다.
내가 맡은 반 아이들은 철원중 3학년, 사실상 철원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인 셈이다. 그리고 김화고등학교 1학년, 춘천 사대부고1학년 이렇게 모두 10명의 아이들이었다. 지금까지 만나본 철원고 아이들은 내가 상대하기 보다는 문성주 형제가 상대해야 할 것 같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아이들은 전혀 다른 아이들이었다. 첫시간 복음으로 해결되기를 원하는 자신의 문제를 나누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해결되지 않는 신앙의 문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첫시간부터 예수께서 역사적으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을 수 밖에 없는 강력한 증거, 증인들을 나누었다. 유대역사가 요세푸스가 ‘유대고대사’에 기록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기록부터 시작하여 제자들의 순교와 그들의 증언 그리고 바울의 변화를 진지하게 나누었다.
잠간 말한 것 같은데 시간은 벌써 두시간이나 지나버렸다. 아이들이 듣기 힘들어하고 지칠만 한데 두시간이나 되는 시간을 너무 잘 듣고 잘 참아주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확실하다는 아이들의 고백을 들을 땐 너무너무 기뻤다.
일단 부활이 확실한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하고 시작하니까 모든 게 쉬워졌다. 자녀로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너무도 원하지만 함께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죄’, 이 죄를 해결하려 동물제사도 주시고 율법도 주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성막가운데 함께하셨지만 이 ‘죄’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성자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오시고 대신 죽으심으로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시고 부활하셔서 확실한 증거를 보이심으로 이것을 다 믿게 하시고 회개케 하심으로 비로소 우리 안에 오셔서 함께 하시며 영원토록 함께 사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얼핏 길어질 수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 복음의 여정과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부활이 역사적 사실로 확증되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모두 부활의 증거 앞에 내가 주인되었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기도를 하였다.
모두 세 타임을 고1아이들과 말씀을 나누었는데 ‘부활과 회개 그리고 영접과 동행’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기 전부터 내게는 하나님께서 부으시는 기쁨이 있었다.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공현진 아이들 7명과 함께 3시간 30분을 걸려 달려가는 시간부터 돌아오기까지 기쁜 마음을 주셨다. 준비하느라 잠이 부족하고 운전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행복했다.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데에는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복음을 전할 때 주시는 기쁨이 가득하게 되었다.
첫날 저녁 장기자랑을 하는데 내가 맡은 팀에 철원고1학년 종*가 있었다. 처음 만난 종*는 자기도 장기자랑에 나가 찬양을 부른다며 악보를 내게 보여주었다. 그래서 나는 한번 불러보라고 했는데 종*는 목소리를 아껴야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그랬던 종*가 장기자랑 시간에 나가서 찬양을 했다. 미리 준비하는 빨간하트 헤어밴드를 하고… 전주가 나오고 찬양이 시작되자 종*의 찬양은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의 발음과 목소리였다. 찬양이 시작되자 어눌한 종*의 찬양에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잠깐 들렸다.
종*는 특수학급 학생이다. 저런 말투와 어눌해 보이는 말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찬양을 듣던 대부분의 아이들의 두손을 들어 좌우로 흔들며 찬양에 화답해주기 시작했다. 순간 그 공간안에는 따스한, 너무도 따스한 주님의 사랑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눈물이 났다. 너무도 감사했고 하나님께서 세빛나 아이들을 이렇게 다루어오고 계셨구나 하니 너무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너무나 기뻤다.
아이들과 함께 숙소에서 잠을 잤는데 종*는 내 옆자리였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축구(카타르와 아랍)를 보았다. 나는 잠들었는데 내 코고는 소리에 종*는 잠을 설쳤다고 몇번이나 말했다.
부족한 수면에 힘들게 잠에서 깼는데 철원고 두명의 아이가 벌떡 일어나 새벽기도를 가야한다며 나가는 것을 보았다. 누가 이 아이들을 피곤한 새벽에 깨워 기도하게 하는가? 바로 성령하나님이시다. 아이들과 함께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한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세상은 어둡고 어둠이 가득하다 그러나 세빛나 아이들이 자라는 한 여전히 소망은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기 때문이다. 복음이 다음 세대로 흘러가는 이 기가막힌 장면앞에 감격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중3, 아니 이제는 고1인 아이들 누가 우리 아이들을 다루기 힘든 사춘기 아이들, 겁없는 아이들이라고 했는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은 너무도 귀한 아이들이다. 성자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 흘리신 보혈로 값주고 산 하나님의 핏값들이다.
철원고에는 기독교 동아리가 세워질 것이 너무도 확실하다. 부활의 증거를 확실하게 붙든 아이들이 약속했고 이미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철원고에도 김화고에도 춘천사대부고에도 기독교 동아리가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이번 세빛나 캠프는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시간이었다.
징계를 받고 공동체를 떠나 치열한 영적 싸움을 싸우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승리의 기쁨을 선물로 주셨다. 어떻게 나 같은 자를 부르셔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복음으로 주의 고난에 동참하게 하시고 이기게 하시고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지 너무도 감사하다.
특별한 세빛나 캠프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아멘!
제8회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중등 분반교사 홍용일
1. 하나님의 시간표
첫 강의를 맡으셨던 배성희 선생님 말씀처럼 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의 다양한 중심 즉, 자원해서 왔건, 이끌려 왔건, 떠밀려 왔건 두려워서 왔건 이 캠프에 참여하게 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에 감사했다. 부족한 기도와 부족한 준비 등 나를 돌아보게 되니 분반시간이 마쳐질 때마다 불편한 마음과 함께 비록 두 번째 자원한 분반교사이지만 다음번에는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잘 마무리가 되지 않는 듯 힘들었지만 분반시간 내내 아이들에게 우리들의 이 시간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만큼은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기에 지금 이 시간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시며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 하신다.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 우리가 있는 이유를 불러 주신 하나님께 물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사람의 계획 속에 모인 이 자리라면 누구누구에게는 의미 없이 지나갈 우연히 함께 하는 시간일 뿐이겠지만 부활이 확실한 실제이기에 이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 포함된 귀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3번째 분반 시간 유투브에서 찾게 된 LA 다져스의 투수 커쇼의 신앙
(https://www.youtube.com/watch?v=gpkwzsytdSk) 영상을 보여주며 하나님이 한 사람의 삶속에서 함께 하시며 마음과 생각을 이끌어 가시는 것을 보여 주었다. 커쇼가 훌륭한 선수로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그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이끌어 가고 계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의 정확한 시간표 속에 움직이고 있는 크리스쳔의 삶을 살고 있었다.
2. 하나님의 큰 그림
전체적인 캠프의 운영과 규모는 결코 작은 행사가 아니었다. 여느 학교 행사와 비교할 수 없는 큰 행사이며 제1회로부터 제8회에 이르기까지 커진 규모와 알찬 진행과 적극적인 후원 등은 하나님이 하시지 않고는 될 수가 없는 놀라운 일이었다. 나는 분반교사라는 작은 역할만을 감당했지만 이 캠프에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수많은 역할 들이 있었고 모두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셨다.
모두 다 수고하셨기에 하나님 다 아실 것이기에 이름들을 말하지 않더라도 나로서는 할 수 없지만 저 분들 만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이 많았다. 전체적인 운영을 구상하고 빈틈없는 계획을 세우는 역할, 그 짜여진 역할에 충성하는 모두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우리 분반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이 너희가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갈 지라도 이 캠프처럼 수많은 역할들을 모두가 감당하며 캠프를 통해 최고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듯 너희들 각자가 주님 주신 역할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큰 그림안의 한 부분을 채워갈 때 모두가 함께 동일한 기쁨과 동일한 만족을 얻는 최고의 축복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임을 우리가 부활이 실제이기에 누릴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에서는 역할마다 비교하며 자의든 타의든 비교 판단하며 혹은 관리라는 이유 하에 비참해지기까지 힘들 수 있지만 하나님이 큰 그림 속에서는 모두가 함께하며 누린다고 말해 주었다.
3. 기쁨으로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세 차례 분반 시간을 마치기까지 아이들은 그냥 듣고 나는 말하는 이런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습관대로 나오는 강의가 되어 버린 예배였다. 눌리고 마음이 무겁게 끝날 수밖에 없었는데, 세 번째 분반 이후 팀별교제의 시간 울타리 쌓기 시간에 비로소 말문이 자유롭게 열린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준비한 바 없이 한아이의 질문으로 교제가 시작되었다. 당연히 물을 수 있는 질문 ‘귀신이 있어요?’였다. 정답보다 아이들의 생각을 물었고 있다 없다 다수결로 결정할 수 없지 않는가? 하며 생각 빼앗기지 않도록 잠시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사형수에 나오는 호성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내 주변과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마귀와 귀신에 대해 정확히 짚어 주었다. 역시 부활이었다. 진리가운데 명확하게 이야기 해주면서 마귀가 하나님 되고자 한 타락한 사건부터 창세기 3장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던 중심의 죄, 결국 지옥갈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려 오신 주님이 우리죄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한 아이가 책에서 다중우주론을 읽었다며 물어오기에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부활로 내게 확정해 주신 과학으로 실제와 이론을 명확히 설명해주었다.
첫날 힘들었던 마음에 평안을 더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4. 새벽기도
우리 아이들 중 한명(철원중1 김*진)이 꼭 새벽기도에 같이 가자고 하여 함께 새벽기도에 참여했다.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듯하다. 함께 하는 아이의 기도소리가 무슨 내용인지 자세히 듣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생생하다. 기도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외관으로 보았을 때와 너무 다른 그 아이의 중심을 생각하니 이 세빛나 캠프를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지 다시 생각해본다.
회수마다 더더욱 업되고 있는 캠프지만 하나님은 장소까지도 최고의 장소를 준비하시고 인도해 주셨다. 이 다음 캠프 역시도 하나님은 벌써 준비해 가실 것 같다.
이렇듯 약속의 말씀에 참예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함께 한 모든 주님안의 형제, 자매들 사랑합니다.
8번째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양구 죽리초등학교 현대
이번 세빛나 캠프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죽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인 되어주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영원히 함께하자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 그간 나의 삶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회개의 눈물이 나왔고, 아무런 공로 없이 그 사랑 안에 거하게 해주신 그 은혜에 또 눈물이 나왔다.
캠프 전체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 넘쳤다.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증거, 부활의 메시지가 반복해서 선포되었다. 어떤 한 학생이 ‘계속 들어도 좋은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나누었을 때 마음이 뜨끔했다. 나에게도 부활이 반복하여 들어도 늘 새롭고 가슴 뛰는 소식인가. 당장 회개의 마음이 임했다. 평강랜드로 가는 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홍용일 선생님께서 순수하고 뜨거운 초등학생들의 간증을 들으며 ‘초심(初心)으로 돌아가고, 중심(中心)을 잡고, 고심(苦心)하자.’라는 말을 주변 선생님들과 나눴다고 말씀해주셨다. 반복적으로 임하는 부활의 메시지가 망치처럼 내 무뎌진 마음을 계속해서 깨트려 주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 증거,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는 증거, 그리고 성경의 말씀이 실재가 되어 누릴 수 있게 하는 증거. 무뎌진 마음을 녹이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였다.
이번 캠프에는 우리 학교 컴앤씨 아이들이 모두 캠프 신청을 하지 않았다. 1명이라도 데리고 가고 싶어 동아리 회원은 아니지만 우리 반 학생 00에게 캠프에 대해 귀띔을 해주었더니 너무 좋아했다. 00는 내가 담임을 맡기 전까지 학교에서 혀를 내두르는 아이었다. 쉽게 화를 냈고 화를 내면 쉽게 사그러 들지 않았다. 그 마음을 끊어내지 못하고 더 증폭돼 끝내는 거품을 물고 바닥을 구를 만큼 컨트롤이 안됐다. 어른들에게도 말버릇이 나빴다.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많이 00를 혼내줬다. 지난해 말이 되니 00를 몇 년간 지켜봐왔던 학교 분들이 00가 바뀌었다고 많이 칭찬해주셨다. 00 어머님께 00와 같이 캠프에 가고 싶다 연락을 하니 너무 송구스러워하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 캠프 전날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같이 잤다. 너무 예의를 갖추고 행동하는 모습에 ‘얘가 왜이러나’ 싶을 정도로 놀랐다. 하지만 그 생각은 첫 번째 말씀 타임이 끝나고 깨졌다. 00 옆에 있던 얘들이 00가 운다고 해서 보니 눈에 눈물이, 씩씩거리며 분에 찬 얼굴이었다. 강사 선생님께서 손을 들고 발표를 시키는데 자기가 발표하는 타이밍이었는데 앞에 있는 다른 학생이 발표해 선물을 받았다는 게 이유였다. 단호하게 ‘아쉬울 수는 있지만 그렇게 화를 내거나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라며 00에게 일렀다. 평강랜드에서도 00에게 몇 번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다. 학교 교실 안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이 드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는데 그러고 나니 나또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우리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 회개의 마음이 들었고 00와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평강랜드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00와 복음을 나누었다. 순수한 아이는 마음이 금세 풀리고 예수님에 대해 같이 이야기했다. 00에게 진정으로 00가 변화되길 바란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셔야 된다고 전해주었다.
6회 세빛나 캠프부터 새빛나 캠프에 기도의 불이 붙기 시작하였다. 나도 2일차 새벽을 깨우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뜨거웠던 장기자랑과 리오팀의 공연이 끝나고 숙소에 와서 잠잘 준비를 하고 나니 12시가 훌쩍 넘었다. 새벽기도 갈 아이들을 손 들게 하니 4명이나 되었다. 그렇게 잠을 청하고 깊은 숙면에 빠져 켜뒀던 몇 개의 알람소리는 하나도 못 들었지만 홀로 일어난 한 학생의 도움으로 새벽기도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캠프가 있기 며칠 전 하나님께 부흥을 원한다고, 내가 불씨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네가 정말 부흥을 원하느냐, 네가 정말 불씨가 되고 싶느냐’고 물으셨다. 캠프 2일차 새벽기도에서도 기도 중 동일한 그 물음 앞에 서게 하셨다. ‘네가 진심으로 부흥을 원하느냐, 네가 진심으로 부흥의 불씨가 되고 싶느냐’. 나는 진심으로 부흥되기를, 세빛나 캠프에 온 아이들이 진심으로 변화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 내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저 입술로 부흥을 원한다는 기도를 드렸지만 그 부흥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게 해주셨고 그 믿음 없음 앞에 하나님께 너무 죄송스러웠다. 내가 가진 세상의 것들을 붙잡은 채 부흥의 불씨가 되겠다는 고백조차 진심이 아니었음을 회개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어둠 뿐인 세상을 보지 않고, 아이들의 지금 모습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실 부흥의 역사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다. 캠프 며칠 전 서원혁 선생님이 나눠주셨던 시의 내용이 떠올랐다. ‘속지마라. 부흥의 역사는 그냥 오지 않는다.’ 내가 부흥의 불씨가 되겠노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어느 학생이 세빛나 캠프가 2박 3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마음이 너무나 공감간다.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화살처럼 쑥 지나가버렸다. 하나님과 모든 선생님, 스텝분, 아이들, 그리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로 캠프는 천국 잔치였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이 캠프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또한 이것이 공동체 지체들의 뼈를 깎는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 곳에서 보고 들은 것을 전하지 아니할 수 없다!’
제8회 세빛나 캠프 참여 후기
2019. 2.1.(금) 광주선한이웃교회, 교사 고정희
선생님 먼저 세빛나 참여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영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빛나 선생님들 보며 반성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속한 지역 특성상 맞벌이 부모가 대부분이어서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려버립니다. 그러다 보면 주일에도 학원에 아이들을 뺏기게 되기도 하고, 먼저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녀들로 양육하자는 목사님의 취지에서 교회 학원을 시작했던 것이고 수학과 영어, 성경논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교회에서 양육받도록 교회 옆으로 이사를 했지만 암송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세빛나 선생님들께서 저보다 더 놀라워 하시는 것을 보고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히브리서 믿음장을 암송하고 있습니다. 세빛나 간증을 올렸더니 올 여름에 함께 가자며 교사들과 자녀들이 고무되어있는 상황입니다.
한마음교회를 보며 목사님께서 소망을 가지셨고 현재 힘있고 뚝심있게 부활을 밀고 가고 계십니다. 교회전체가 함께 움직여지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세빛나 캠프 참여를 허락해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놀라움 × 감동 × 감사 !!!
기독동아리 연합캠프에서
강당을 가득 메운 수많은 형들과 오빠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고린도전서 13장과 15장 전체를 암송하는 3명의 어린이들~
13장(사랑 장)은 13절
15장(부활 장)은 58절
모두 외운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누나와
쌍둥이 남동생들~
광주 '선한이웃교회'(사모님: 이은주 교수님)에서 잘 자라고 있는 우리의 희망 미래세대입니다~~ 이윤식 장로님 카톡 메시지
제 8회 세빛나 캠프를 다녀와서
2019.1.31. 한교선 홍천지역회 문미향
깨끗한 그릇이 되고 싶었다. 나의 죄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귀한 영혼들에게 임할 성령의 역사를 가로막지 않기를 원했다. 내가 먼저 회개하고 복음을 누리길 기도했다.
이 귀한 복음이 내 삶 속에 열매로 나타나지 않는가 라는 고민이 되었다. 중고등부 간증을 보다 아라 자매의 간증을 통해 나의 문제를 보았다. 내가 밑 빠진 독이었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지키어 인내함으로 결실하지 못한 나의 모습과 말씀을 받아 지키어 인내함으로 결실을 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시는 목사님의 모습이 보였고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복음을 누리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보였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 되셔 나와 함께 하시는 이 복음을 어떤 때는 무감각함으로 어떤 때는 세상과 짝하여, 게으르고 나태해 사장시키고 있는 나의 모습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하나님 아버지 내 죄로 눈이 멀어 예수님이 보이지 않고 푯대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를 원합니다. 회개합니다. 너무 애통했다.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팠다. 죄 때문에 날 대신 십자가에 못박혀죽으시는 예수님이 보였다. 이것이 현실이다. 정말 죄를 지을 수가 없다. 더 이상 예수님을 죽일 수가 없다. 나 같은 죄인을 이렇게 사랑하시는데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 예수님만 나의 전부가 되길 원합니다.
캠프에서 듣는 복음에 내가 먼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기도했다.
캠프를 통해 듣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기쁨으로 임했다.
모든 사람이 믿을만한 증거 부활은 큰 확신과 기쁨으로 어린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임했다.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쁨이었다.
매 시간 나누어지는 간증들, 활동들, 장기 자랑까지 모든 시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부어졌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큰 꿈이 부어지길 기도했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해가실지 기대가 되었다.
너무나 바쁘게 움직이시는 스텝들을 대신 할 수 없음이 미안했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오늘 이 복음을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받아 지키어 목사님처럼 인내로 결실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싶다.
생명을 다해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생명 다해 예수님을 사랑하고 싶다.
많은 아이들의 고백처럼 다음 캠프에도 함께 하나님이 베푸신 잔치에 함께 하고 싶다.
제8회 세빛나 동아리캠프를 다녀와서
2019.2.1. 화천지역회 교사 황창환
이번 동아리캠프는 시작부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였다. 해마다 두 번씩 있는 캠프인데 이번에는 웬지 쉬고 싶은 마음과 다른 일과 겹쳐 있어서 참 갈등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 학교 컴앤씨 아이들이 먼저 이번 캠프 가겠다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뒤늦게 신청함과 동시에 처음으로 중등분반 강사도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나의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다 바꾸어주신 캠프였다.
세 타임의 말씀준비를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의뢰하고 엎드리며 몰두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을 통해 주님은 캠프를 위해 두 가지 마음을 주셨다. 하나는 주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말해 달라는 간곡한 마음이셨고 또 하나는 세리의 마음이었다. 이 두가지 마음을 들고 이번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을 화천에서 태우고 철원으로 가는데 아이들은 원래 매우(?) 활발한 아이들이기도 하지만 정말 좋아했다. 철원병영체험 수련원은 캠프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뭐하나 부족할 것 없는 그동안 캠프장소의 모든 단점을 다 날려버린 장소를 보면서 정말 이 캠프를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하게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강사님과 조별샘들에게 맡기고 나는 타지에서 온 중2 아이들을 맡게되었는데 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참 은혜였다. 세 타임의 말씀을 나누면서 이 아이들은 마치 준비되어 온 아이들 같았다. 말씀증거시간이 길어져도 내가 무엇을 말해도 경청하고 듣는 태도가 너무 좋았다. 게다가 기록한 간증들을 보면서 왜 하나님께서 사랑에 대해 그렇게 마음을 주셨는지 알 수 있었다.
부활이 아니면 어떻게 그런 강력한 사랑을 말할 수 있을까? 이 마음으로 간증을 보니 간증에 기록된 하나하나의 고백들이 은혜중의 은혜였다. 부활의 말씀에 대한 고민과 확증, 사랑에 대한 감격과 죄의 회개,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삶의 고백까지 세 타임 동안 성령께서 역사해 주셨음을 알 수 있었다. 부활을 통한 사랑과 죄의 회개, 함께하시는 주님, 이것에 초점을 두었는데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것 같았다.
그중 한 아이는 지금 있는 학교에서 동아리를 세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었다. 많이 고민한 것 같았다. 동아리에 대한 얘기로 한참 이야기를 나누니 그것도 좋았다. 둘째날 말씀 증거후 함께 가진 긴 시간들이 나는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앞의 타임들은 말씀듣고 간증기록하는데 조금 시간이 모자랐는데 둘째날은 말씀과 간증기록과 나눔, 그리고 캠프에 대한 소감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져서 좋았다.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박수쳐주고 이 아이들이 멀리서 왔는데 복음으로 하나되었구나. 싶으니 이 동아리 캠프를 통해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하나되게 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탭과 모든 것들을 섬세히 준비해주신 운영진들의 수고를 또한 무엇으로 말할까? 그들의 수고와 땀과 눈물은 주님께서 다 갚아주실 것이다. 나 또한 쉬고 싶은 알량한 마음을 접게 하여 주시고 이 캠프를 통해 귀한 아이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말씀준비로 캠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
캠프에 참여한 우리반 아이들은 내년에도 오고 싶다는 마음이 100%였다. 이 캠프에 담긴 하나님의 비밀을 아이들도 아는 것 같다. 처음 캠프에 온 아이들도 있고 두 번째 온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 캠프는 아마도 강원도를 넘어 전국으로 번지는 캠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캠프에도 타지역 아이들과 교사들, 여러 분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계획이 어떠한지 더욱 궁금하다.
대한민국 학교마다 기독동아리를 세우게 해 달라는 이 기도가 응답될 것이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10대의 아이들을 강원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어디까지인지 정말 기대되고 소망된다.
제8회 세빛나 캠프를 다녀와서
2018. 2. 1. 황 미 령
1.준비
교사로 섬기게 되면서 처음에는 말씀을 많이 전해야 한다는 욕심이 앞섰다면 이번에는 하나님이 말씀하실 통로가 온전히 되길,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히 전해지길 기도하였다. 범죄하지 않고 성령님을 거스르는 것이 없도록 마음을 낮추고 기도하게 하셨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전해지길 기도하였다.
2.초교파, 초지역적 동아리 캠프
이번 캠프는 처음보다 훨씬 다양한 지역, 다양한 교회, 다양한 학생, 다양한 교사들로 구성된 캠프였다. 낯익은 얼굴도 있지만 처음 보는 교사와 목회자 분들도 계셨다. 캠프 시작 때에는 강원도 중심이었는데 어느 새 지역을 초월한 캠프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학교에서 동아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도 모인 아이들의 숫자는 결코 적지 않았다. 내가 담당한 아이들도 강원도 홍천, 충청도 아산 등 3개 교회에서 온 아이들이었다.
3.성숙
이번 캠프의 전체적 흐름과 구성은 상당히 안정된 느낌이었다. 우왕좌왕 하거나 동선이 흐트러지거나 하는 일이 없고, 먹거리 준비 때문에 교사가 지치는 일도 없었다.
아이들의 성숙은 공연 때와 말씀 증거, 간증 때에 알아볼 수 있었다. 공연 때, 조금 부족해 보이는 학생이 나오자 ‘괜찮아‘를 연발하며 손을 흔들어 주었고, 핸드폰LED 응원문구를 비추어 주었다. 말씀을 증거할 때도 이번에는 아이들이 집중하여 듣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내가 담당한 아이들은 두 번, 세 번 간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혹시 간증을 꾸며서 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해봤지만 아니었다. 다음에 또 오겠다는 말들을 남기고 갔다.
철원고에서 온 고3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젠틀했다. 어린 초등학생 공연에도 잘 호응해 주고 고3이 과자 받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응원하고 팔이 아프다면서도 핸드폰을 흔드는지. 초1에서 고3이 한 덩이로 공연하고 말씀 듣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다.
4.기대
많은 아이들이 다음 캠프를 기대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 중에는 지난 학교에서 가르쳤던 아이도 있었는데 이 아이는 다른 사람과 교류가 잘 되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아이였다. 그 아이가 나와서 간증을 하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궁금한 것이 풀렸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다음 캠프에 또 오고 싶다고 하는 것이 기뻤다. 사실 캠프가 뭐 재미가 많겠는가? 오자마자 말씀과 간증 기록, 잠깐 놀고 또 말씀과 기록. 하루 반 동안 아이들은 다섯 번의 말씀을 듣고 간증을 기록하고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지겹다고 하는 아이가 없고 당연하다는 듯 잘 따라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아이들 중 미래의 영적 지도자가 나오고, 사회적 리더가 나오기를 기도하게 된다. 이 아이들이 정말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기를!
저도올립니다~
*황연옥 권사님이 영북지역회 채팅방에서 나눈 글입니다. 외손녀 초등학교 졸업식 축하하러 가고 오는 지하철에서 쓰신 글입니다.
이번에 제8회세빛나캠프를 다녀오며 회개와 생명의 은혜를 받았습니다.서원혁선생님 아이들 이름 부르며 기도해 달라는 카톡을 받고 바빠서 지하철을 탈때 기도했어요. 몸이 힘들고 갈 형편이 못되어 망설였는데 고상경목사님이 두번이나 전화하셔 "강교선이 어디서 탄생됐는데요 권사님 차를 아파트 앞으로 가져 갈테니 함께 가세요"하시더군요.
문득 영북지역회 창립예배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며 마음이 움직이더군요.
다음날 수요예배 기도라 혼자 먼저 버스타고 오려고 철원~인천행 버스노선을 확인하고 아이들 초코파이 하나씩 사주려고 작은 헌금도 준비하여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상한 심령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예수님의 사랑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님의 준비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짧은 지면에 어찌다 표현하겠는지요.
아이들 개개인을 케어하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시는 선생님들의 눈빛, 아이들의 예의바른 태도ᆢ주안에서 발랄함을 맘껏 발현하는 끼와 재능, 간절한기도ᆢ요즘 교육현장에서 보기힘든 모습을 만났습니다. 열살 미만의 삼남매가 나와 성경 암송 고전13장과 58절까지 있는 15장을 완벽하게 암송하는 모습을 보며 깨달은게 많았습니다. 발달이 부족한 아이가 독창할때 함께 노래 부르는 아이들(김동연선생님반이였군요), 아무 환호하며 멋진 모습 보여준 철원고ㅡ학년 학생들, 예비선생님 교대생들의 멋진 춤ᆢ
송도에서 부천가는 전철안 입니다.
세상에서 빛이 되는 너와 나라는 이름의 제8회'세빛나'캠프에서 질서와 역동성과 비젼을 느꼈습니다. 김동연선생님과 함께 온 공현진초 아이들의 서커스는 정말 멋지고 재미있고 한바탕 웃음을 주었어요. 건빵 200개를 준비해오신 이윤식교수님을 비롯해 이진영연구사님이 그 바쁜데도 휴가내고 인천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교사로 봉사하고, 운전으로 섬기시는 고상경목사님 동행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특히 방학을 바치고 준비하신 현직 선생님들 감사를 드립니다. 말은 쉽지만 섬김이란 그힘든 이름 빛나게 하시는 그분들로 이나라 믿음의 청소년들에게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기의 교우관계로 상처받고, 좌절되고, 공부때문에 힘들어하고, 괜히 분노하는 속앓이, 이성문제를 어디가서 상담하고 위로받겠어요. 주님안에서 확실한 비젼을 받고 자신을 생각하는 깨달음이 있게 하는 이 캠프에 여름에는 중3, 중1인 외손주들도 가라고 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캠프에서 깨달은 일들, 계획한 일들을 기도하며 성실하게 노력하여 튼실한 열매가 맺히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세.빛.나(세상에서 빛이 되는 나와 너) 8회 마무리 ^^*
2019.1.30.수 19:24
중1B(백골2호) 최권세
2년만에 참석하게 된 세,빛,나(세상에서 빛이 되는 나와 너, 이하 세빛나) 8회가 마무리됐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내서라도 참석하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참석했는데, 전혀 후회가 없다. 너무 잘 왔다.
캠프를 준비하면서 기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무슨 일이 있어서 준비할 때 하나님께 기도를 하지만, 그 일은 내 생각과 힘으로 하려고 했던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생각이 있으니 “교사로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캠프가 시작되는 어제 새벽에 교회에서 기도를 하면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내게 맡기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다. 내가 하려는 것을 내려놓게 하시고, 성령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는 기도의 시간이었다. 신기한 것은 기도를 하면서 내 마음에 부담감이 사라졌다. 마음이 편안해졌던 것 같다.
중1B반은 문미향 선생님께서 교사를 맡아주시고, 9명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함께했다. 철원중학교 6명, 춘천 우석중학교 2명, 충남 아산중학교 1명 이렇게 모였다. 나는 생활지도 및 보조교사로 함께하게 됐다.
결론적으로 캠프를 통해서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고, 앞으로 캠프 때 역사된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말씀의 씨앗으로 학생들에게 심겨졌기에 하나님께서 분명 결실을 맺어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게 된 시간이었다. (다음 캠프를 기대하게 됨. 그때는 민간인 신분으로 참석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철원중 강*환, 이*문. 최창석 선생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더해주시는 줄 믿습니다. *환이가 하나님께 사랑 고백한 것을 다 들으신 줄 믿습니다.
철원중 남*서 4번째 캠프를 왔다고 합니다. 또 컴앤씨 동아리 회장을 순종해서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성령 충만함을 부어주소서. 예수님과 함께 더불어 먹고 더불어 마시며 승리의 삶을 살게 하소서.
철원중 왕*민, 솔직한 친구입니다. 예배가 지루하다며 핸드폰으로 배틀 그라운드, 서든어택 게임을 하는 *민이를 하나님께서는 그 모습 그대로 품으시는 줄 믿습니다. 제가 큰 소리 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사랑하게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이 주변 친구들과 함께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욕이 끊어지고, 핸드폰 게임도 끊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철원중 임*태, 말씀을 들을 때 자주 멍을 때린다고 말하였다. 신기한 것은 간증을 적더니 그 간증을 앞에서 나누게끔 해주셨다. 부활이 사실임을 증언하는 간증이었다. (평소 철원중 동아리 시간에 말씀을 반복해서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태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하였다. 공연중에서도 선생님들이 한 공연(모세, 베드로, 아담, 막순이) 개사를 너무 잘했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공연한 선생님께 최고였다는 반응까지 보일 정도로.
철원중 제*홍. 홍이는 위 5명의 친구와는 다른 반인 친구인데, 첫째 날 찬밥을 먹고 와서 배가 아파서 아쉬웠다고 했다. 홍이는 예배 시간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렸지만, 예배에 집중하려는 마음이 보였다. 나도 곁에서 함께 예배에 집중하게 됐다.
우석중 박*원이. 분반공부 시간에 고 이병철 회장님께서 죽기전에 고민하셨던 것에 대한 영상을 보았는데, 고 이병철 회장님께서 고민하셨던 물음에 대한 답이 성경에 나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하였다. 우리가 이 답을 갖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석중 정*온이. *온이는 캠프가 “그냥 좋았다.”고 고백했다. 짧은 그 한마디 속에서 진심이 묻어나왔다. “싫었다. 재미없었다.”가 아닌 “좋았다.”는 고백이 나온 것 자체가 감사했다.
아산중 조*찬이. 1박 2일 동안 복음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으로 캠프에 참석했다고 이야기했었다. *찬이는 주변 친구들이 핸드폰을 만지면서 예배에 집중하지 않을 때 예배에 집중하자고 친구로서 이야기도 해주었던 친구다. 캠프를 통해서 예수님의 ‘부활’이 더 선명해지고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더 확신하는 시간이 됐고, 앞으로 복음을 담대히 전하겠다는 뜨거운 고백을 하나님께 드리는 귀한 시간으로 인도해주셨다.
군인 최권세. 사도행전 17장 31절 말씀을 반복해서 들었다.
사도행전 17장 31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으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증거인 부활이 더 선명해졌다.
증거의 사전적 의미
1. 어떤 사실을 증명하는 근거
2. 현장에 있지 않는 판사가 실형을 선고할 수 있을정도로 강력하고 객관적인 자료.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 부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증거, 부활.
우리 안에 예수님과 동행하는 비결, 부활.
그리고,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가도 부활로 선명해졌다.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는 것을 믿을 수 있는 증거, 부활.
성경의 말씀이 진리의 말씀임을 믿을 수 있는 증거, 부활.
부활로 예수님이 선명히 보였다.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님. 성령님께서는 부활의 증거로 예수님을 바라보게 해주셨다. 사람의 증거가 아닌, 하나님의 증거인 부활이 점점 선명해졌다. 감사합니다.
세빛나 캠프가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분께서 원하시는 말씀이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조명하기 원하시는 분이 조명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이다.
캠프 마지막 시간 사진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촬영을 마치고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문미향 선생님과 함께 생활 및 보조교사로 섬길 수 있는 시간이 감사했고, 생각 날 때마다 함께했던 친구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 이제 시작이니 말이다. ㅎㅎ
내 힘으로 하지 않고, 나는 오직 하나님께 엎드려서 기도해야겠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사랑하고 품어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오늘부터 앞으로 캠프를 위해서도 준비된 자가 되기 원합니다.
제 8회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2019년 2월 1일
강원지방회 사무국장
서 기 성
2015년 화천의 작은 펜션에서 시작된 세빛나(세상의 빛이 되는 나와 너) 캠프가 8회가 되었다. 35명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덧 165명의 초중고등학생들과 50여 명의 교사와 스텝이 함께하는 캠프가 되었다.
세빛나 캠프는 처음부터 ‘대한민국 학교마다 기독교동아리를 세워주소서.’라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기독교동아리를 세우고, 학교에서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고 학생들에게 복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기독교사인 우리들에게 있어서 거의 목숨과 같은 것이었다.
학교의 분위기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에서 복음을 증거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아 영광스러운(?) 전출을 가게 된 지체들을 보면서 캠프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기독교사인 우리의 유일한 삶의 희망과도 같은 것일 것 같다.
아마 현직 교사들이 이렇게 많이 참여하는 캠프는 없을 듯싶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재정에 대해 항상 넘치도록 채워주셨다. 아마도 물질의 주인이 예수님이신 것이 선명하고, 하늘에 쌓인다는 것이 선명하고, 이 물질이 한 영혼이 복음을 통해 영혼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과 가정환경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느라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복음으로 말미암은 산 소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 같다. 우리 둘레에 복음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복음만 있으면 아이들이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알아서 얼굴을 들고 어깨를 펴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하나님의 일꾼이 되려고 귀한 시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할 텐데 말이다.
세빛나 캠프는 이런 소망을 가진 분들의 후원을 통해 이루어진다. 눈물어린 후원들이 있다. 과부의 두 렙돈 같은 후원이 있다. 어떨 때는 적금을 깨서 후원하는 분들이 있고, 100만원씩, 300만원씩 후원하는 분들이 있고, 그렇게 많이 후원할 처지가 아닌 것을 아는데 형편에 넘치게 후원하는 분들이 있다. 그렇다고 누가 얼마 후원했다고 얘기도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그들의 상을 빼앗을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 때문이고, 그들이 드려진 만큼 하늘에 쌓이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갚아 주시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100배로 갚아 주시기를 기도한 때도 있다.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이름 불러 기도하는 분들과 기쁘게 시간을 드리고 몸을 드리고 땀을 흘려서 함께 하는 분들을 통해 캠프가 이루어진다.
마른 막대기 같은 우리를 써 주시는 것만도 사실은 감사하다. 예수님을 못 만났으면 어쩔 뻔 했는가?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를 주셔서, 이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자로 세우셨으니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정말 마땅한 고백이다.
어쩌면 이것이 하나님이 보시는 순교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순교의 피 위에 장대현 교회가 세워지고, 평양 대부흥이 있었듯이, 짐 엘리엇을 포함한 순교자들과 아내들의 수고 위에 아우카 부족이라는 한 부족 전체가 회개하는 역사가 있었듯이, 이 시대 대한민국을 복음으로 살릴 지도자들이 캠프를 통해서 길러지고 있다.
교회에 중고등부가 사라지고 미전도 종족이 되어가는 시점이고 학교가 무너져 가는 시점일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우고 있다는 것을 캠프를 통해서 똑똑히 보고 있다.
캠프 둘째 날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드려지는 아침 기도가 그런 소망을 가지게 한다. 6회 겨울 캠프 때 자원하여 새벽기도를 하겠다는 아이들을 위해 강의장을 열어 주었다. 아이들만 기도하게 할 수 없어서 함께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대한민국 학교를 위한 기도를 불러 주셨다. 한량없는 기름부음을 부어주셔서 그 분이 원하시는 대로 대한민국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다. 7회 여름 캠프 때도 동일한 기름부음이 임했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대한민국의 학교를 위해 기도할 사람들을 찾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부흥은 기도를 통해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웨일즈의 작은 모리아 교회에서 몇 명 모이지 않는 작은 모임에서 부흥이 시작되었다. 세빛나 캠프의 아침 시간 많은 인원이 아니어도 대한민국 학교와 아이들을 놓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하늘의 문을 열고 부흥의 불을 내려 주신다.
이번 캠프 아침에 기도할 때는 정결함을 위해서 기도했다. 예수님의 보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너는 나를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쭈삣거리다가 단번에 눈을 들어 예수님을 바라보게 해주셨다. 그 질문에 답하려고 애쓰는 자체가 내 힘이 들어가는 것임을 알게 해 주셨다.
믿음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나오듯이,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을 보고 싶어하는 소망도 우리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보혈을 의지하여 죄를 회개할 때 즉시로 깨끗하게 되고 정결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분이 약속하신 대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이루시겠다는 말씀이 실제가 되겠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기도한 제목이 세빛나 캠프를 축복해 달라는 기도였다.
눈에 보이는 암울한 학교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은 곳곳에서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고 계시고, 부활의 증인들을 키우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1박 2일의 짧은 캠프 시간에 가면 갈수록 아이들의 얼굴이 펴지고 기쁨이 생기고 마음이 열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모든 피곤을 잊게 하는 보람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를 불러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1.30. 아침 철원군병영체험수련원 앞에서 기념 촬영/기도, 격려, 지원 감사합니다.^^
김경로, 이윤식, 백한진, 이두영, 고상경, 서기성, 배성희, 오미라, 황연옥
제 8회 세빛나 캠프를 다녀와서
2019. 02. 01. 금
강태은
사범대에 들어와서 교대 다니는 애들이 참 부러웠다. 물론 학교 생활이 바쁘기는 하지만 교대는 방학이 되면 온전히 한교선 캠프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범대를 다니는 나는 임용시험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방학 때도 캠프를 올 수가 없었다. 대신 리오 공연을 통해 몇 번 캠프를 저녁때만 올 수 있었다.
이번에는 임용 2차시험까지 마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때라 자유로운 마음으로 캠프에 올 수 있었다. 벌써 8회나 되었다는데 나로서는 처음 교사로서 참석하는 캠프로 너무나 새롭고 기대가 되었다. 캠프를 준비하고 참석하며 하나님께서 보고 듣고 느끼게 하신 것에 대해 기록해본다.
1. 하나님의 부르심을 생각하며
사실 내가 교사가 되겠다 마음을 먹은 것은 예배 때 한교선 관련하여 한 선생님이 간증을 하실 때 주신 마음 때문이었다. 보여주신 영상을 보고 나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한 영혼이다. 한 영혼을 살릴 수만 있다면 네가 가겠니?” 하셨다. 내 C채널 간증도 주로 학생 시절을 많이 담고 있다. 나는 아직도 내 중, 고등학교 때의 고민들이 너무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에게 가서 그 고민의 해답인 복음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그 사명을 받고 공부했다.
임용 시험을 두 번 치렀는데, 저번 해도 이번 해도 위기 학생 지도 방안에 대해 묻는 면접 문제가 있었다. 그 때마다 열심히 참았지만 결국 울면서 답변을 했다. 공부하는 내내 한교선 선생님들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그로 인한 수고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의 면접을 본 것이다. 꼭 그런 선생님이 되겠다 다짐했다.
임용 2차 시험을 준비하는데 원혁쌤께 전화가 왔다. 6학년 반 아이들을 맡아줄 수 있냐고 하셨다. 날짜를 들으니 2차 시험 이후라 바로 된다고 말씀드렸다. 너무나 기대하는 마음이 들었다. 말씀으로 어떤 교제를 해주지, 어떻게 다가가지 등등의 기대가 잔뜩 있었다. 그런데 톡방에 초대되고 내가 맡은 반 아이들을 보니 1~2명이 아니라, 6명이었다. 난 이름을 잘 못 외우는 편이다. 그 때부터 아이들 이름을 외우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캠프 날을 기다렸다.
이 캠프를 위해 몇 개월 동안 수고하시고 기도하실 뿐 아니라 톡방에서 수많은 섬김의 손길이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몸만 참석해서 일정대로 아이들을 지도하면 끝인 것이 아닌 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정말 선생님들의 그 마음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하나님께 아이들의 마음 문을 열어주셔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드렸다.
2. 감동의 찬양, 감동의 부활!!
캠프 가운데 선포된 다섯 타임의 말씀이 너무 좋았다. 나는 아이들을 위한 캠프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이 캠프는 너를 위한 캠프다’ 라는 것을 말씀 가운데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부활 말씀을 통하여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 안에 분명히 살아 계신다는 것과 늘 너와 함께했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너무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한 부활인데, 나는 이것 밖에 없다는 것을 또 다시 놓치고 있었다. 사도행전 17장 31절 말씀을 반복해주신 배성희 선생님, 부활의 신빙성에 대해 예리하게 말씀해주신 정현동 선생님, 많은 역할극으로 예언대로 이루어주신 부활에 대해 말씀해주신 서기성 선생님!! 정말 하나하나 다 기록해 놓고 싶은 명강의 중 명강의였다. 이 말씀을 들으며 이렇게 쉽다니! 보여주시고 믿을 수밖에 없게 해 놓으신 하나님께 너무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증인으로서 반복만 하면 되니까! 부활만 확실하면 나머지 다 믿을 수 있게 해 놓으신 이 원리가 얼마나 얼마나 쉽고 명쾌한지! 너무 감사했다 ㅠㅠ
나는 말씀을 들으며 너무 감사했지만, 감동의 눈물을 흘린 때는 찬양 시간이었다.아이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우리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찬양을 듣고 있으니 이 순수한 마음들 중심마다 계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너무 감동이 되고 눈물이 났다. 옆에 시크한 우리반 6학년 아이들이 볼까봐 엉엉 울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며 나 또한 가장 귀한 내 마음의 한 자리를 주님께 드리기 원한다는 고백을 함께 올려드렸다.
3. 계속 함께하자
캠프 전, 하나님께서 정원이의 간증을 통해 부활이 답이며, 이것이 들리기만 하면 사니까 이것만 끝까지 반복하라는 답을 알게 하셨다. 그러니 캠프에서 매 타임마다 부활이 선포되어서 너무 감사했다.
한 가지 고민은 아이들과 교제할 타임도 없이 간증 기록 후 바로 다음 일정으로 가야 해서 잠깐 잠깐 시간이 있을 때 어떤 교제를 해줄까 고민이 되었다. 그동안 마음으로 준비했던 많은 교제의 내용들을 내려놓고 다음 일정 전 잠깐 숙소에서 다 같이 쉬고 있을 때 말을 꺼냈다. “애들아, 너네는 여기 캠프 몇 번째니?” 대부분 처음,아니면 두 번째라 했다. “지금까지 들은 모든 말씀이 다 부활이었는데, 왜 그럴까,지루하게 왜 계속 부활일까 하는 생각 안 들었니?” 하면서, 선생님은 부활을 최소15년 넘게 들었다고 하며 정말 이것이 들리면 다 믿어지고 엄청난 인생을 살게 되는 거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 말이 “그러니, 계속 함께하자.” 했다. 성령의 역사로 말씀이 들리면 대박 나는 것이니까,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까지 부활을 반복해서 말해주는 것이다.들을 때까지!! 나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를 매 예배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엎드리는 것밖에 없었다.
나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데, 아이들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고민이 되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아이들이 힘들어 하면서도 강당으로 모여서 5타임의 예배를 모두 다 드린 것이었다. 또 첫날 저녁 공연을 통해서는 아이들 마음 문이 열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는 것을 또 볼 수 있어서 기뻤다. 다음 캠프때는 나도 공연을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기쁨을 줄 것을 다짐했다.^^
사실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이 시크해서 간증 기록을 하자고 해도 귀찮아 하고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종이 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했다. 그런데.. 캠프가 끝나고 사진촬영을 한 후에, 아이들이 먼저 셀카를 찍자며 왔다.ㅠㅠ 잠깐잠깐의 교제 때도 귀찮아 하면서도 다 듣고 그 때만큼은 진심으로 끄덕끄덕 하며 들어주니 더 감사했다. 예쁜 마음들에 내 마음도 같이 녹아졌다.
4. 최고의 캠프
한교선 세빛나 캠프는 정말 최고의 캠프이다. 부활 복음이 선포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복음이 선포되는 캠프!! 너무 가슴이 뜨겁다. 교사가 되면 이곳에 내 모든 열정을 다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매 예배 전 아이들의 간증과 맑은 찬양 소리는 내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ㅠㅠ 최고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이 다 살아날 때까지 한교선 캠프를 축복해주세요!! 저도 한 마음으로 동참하겠습니다!! 아멘!!
제8회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2019. 2. 1. 금
춘천교대 3학년 강태현
나로서는 6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캠프이다. 이번 후기를 쓰기 전에 지난 후기들을 쭉 찾아봤다. 하나님께서 그 누구보다 나를 성장시키셨음이 한 눈에 보이며 감사만 나왔다.
1학년 때의 나는 완전히 보이는 것으로 움직였다. 아이들의 모습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염려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원인을 분석해 개선점을 써 놓았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셨고, 보이는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이 아이들을 기대하고 계시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역사하고 계심을 보게 하셨다.
2학년 때의 나는 캠프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그저 내가 하는 많은 주의 일 중 하나로만 여겼지, 이 캠프를 준비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마음과 하나 되지 못했다. 물론 자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기도도 부족했고, 성령의 역사에도 둔감했다. 나중에 이 캠프를 위해 기도로, 물질로, 삶으로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보니 내 마음과 온도차가 너무나 극명했다.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지 못하고 냉랭했던 내 마음을 회개한 후에는 이곳에 와서 복음을 들을 한 아이, 한 아이가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아이들에게 반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였다. 또 그 당시 학교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상당히 위축되어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계속되는, 오히려 더 많은 영혼이 모여드는 이 캠프가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임을 보고 큰 소망을 갖게 되었다.
3학년 때의 나는 잘해보려는 마음에 우선순위를 놓쳤다. 얼마나 귀한 캠프이고, 얼마나 많은 분들의 눈물과 땀이 있는지 알기에 실수하고 싶지 않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캠프 내내 무언가 잘못되지 않을까 긴장했고, 스텝의 실수로 혼선을 빚을 때에는 마음이 불편해지며 얼굴이 굳어졌다. 원혁샘께서 일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쁨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시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다시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니 완벽한 일처리와 매끄러운 진행이 아닌, 하나님께서 벌여놓으신 천국 잔치에 함께 어울려 기뻐하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마음이 보였다. 그제야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모든 일을 주님께 맡긴 채 인도하심을 기대하게 되었다.
지금껏 나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기쁨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명단을 놓고 기도하며 이번 캠프를 시작했다. 그리고 맞이한 제8회 캠프는 완전한 기쁨이었고,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물이었다. 예배 시간에는 늘 듣던 부활의 복음인데도 큰 감격과 확신으로 다가왔고,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날씨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아이들과 함께 교제하고 밥을 먹는 선생님들의 마음에는 사랑이 가득했고, 스텝으로 섬기는 우리들에게도 분주함이 아닌 기쁨만 넘쳤다. 저녁공연의 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처음 카톡방에서 암송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장기자랑 신청을 봤을 때 사실 약간 당황스러웠다. 지루하지는 않을까, 배경음악을 준비해야 할까 생각이 많았는데, 완전히 기우였다. 병아리같이 작은 입에서 줄줄 쏟아지는 말씀에 모두가 감격하고 환호하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이어지는 순서 하나하나가 감동이었다. 공연 하나 하나마다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지만, 그저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특별히 이번 캠프에는 나에게 기사를 쓰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기사라고는 한 번도 써 본적이 없어서 참 당황스러웠지만, 원혁샘께 뭐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일단 알겠다고 하고 무작정 시작했다.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며 캠프가 어떻게 진행된다고 하는 정보전달식 내용보다 이 캠프의 의미를 좀 더 드러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사를 쓰면서 느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말 한 마음이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선생님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고, 지체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니 글이 너무 쉽게 써졌다. 캠프에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다 같으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마음껏 역사하신 것 같다. 틀만 잡아 보내드렸는데 원혁샘과 권은주 기자님의 섬세한 수정으로 멋진 기사가 나왔다. 전적인 주님의 은혜다.
이번 캠프에 대한 많은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그야말로 기쁜 잔치에 다녀온 것 같다. 그 감격이 후기를 쓰는 지금 다시 살아날 만큼 하나님께서 나에게 부어주신 은혜가 너무 커서 감사만 나온다.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모이게 하시니 감사하고, 아이들을 모아놓고 추상적인 메시지만 전하는 게 아닌 확실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하고, 무엇보다 다음 캠프부터는 교대를 졸업하고 발령받는 언니들이 한 단계 신분상승하여 원혁샘의 일을 더 깊숙이 도울 수 있게 되니 감사하다. 하나님의 역사는 캠프와 함께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이 큰 기대와 소망을 준다. 복음을 들은 이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 받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이 될 것을 믿음으로 기도한다. 우리가 정결하여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그 일들이 다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아멘!
제8회 세빛나 캠프를 다녀와서
(충남논산 김필숙)
2019. 2. 2.
com&see
한번만 참여한 아이는 없다는 캠프, 초중등현직교사가 섬기는 캠프, 초중등이 함께 모여서 하는 캠프, 갈수록 참여 숫자가 늘어난다는 캠프~ 제게는 이 캠프가 궁금했고 무엇보다 단톡에 올라오는 원혁샘 글 속에서 주님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면서 꼭 뵙고싶어서 참가한 캠프였답니다. 하나님께서는 캠프에 가고싶은 마음을 가졌을때부터 제게 특별한 은혜를 준비하셨다는 것을 참가하고서야 알았습니다.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에서 주시는 감격과 기쁨과 비젼이 있읍니다. '와보라COM&SEE' 캠프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을 저처럼 만날 수 있답니다요.
follow me 추억
늘 서(서기성,서원혁,서수지) 계신 서샘트리오의 섬김은 멋졌습니다요~ 김씨인 제가 서씨가 되고 싶었습니다요.^^ 캠프기간 동안 고요하게 교사들과 아이들을 보살피시던 서기성선생님, 파송예배때 반전의 충격을 던져주시며 한명이라도 선명한 복음을 안고가지 못할까하여 눈높이 맞추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간절함과 절절함이 느껴지는 온몸으로 주시던 말씀, 울보왕자라고 생각했었는데 햇님왕자 서원혁선생님 세빛나에 어울리시는 빛이 나는 환한 미소 때문에 바라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따라 웃었답니다. 아이들의 간증문이 읽혀질때마다 눈물을 글썽이며 목이메어 읽어주시던 서수지선생님, 부활말씀으로 증거를 가진 증인으로 설 수 있도록 섬기신 배성희, 정현동선생님, 말씀으로 기도로 후원으로 재능으로 섬기신 강원지회선생님 모두 하나되어 섬기시는 모습 너무도 멋지셨습니다. 초등1팀을 맡은 차유미샘의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섬김에 감격하고 반했습니다요. 매순간 더듬이가 아이들을 향해 있어 한아이한아이의 필요에 응답하시는 선생님의 1박2일~ 말씀에 집중시키려 애쓰심, 평강랜드에서도 하나라도 더 즐거움을 경험케 해주시려고 애쓰시던 모습, 포기하려는 아이들 5가지 미션을 완주함을 통해 인내를 배우도록 이끌어 주심, 남자아이 둘을 키운 엄마 같지않게 다섯명의 여자 아이들 머리를 차례차례 예쁘게 묶어주시는 모습,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게 손을 얹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기도해주심, 저도 선생님께 머리 들이밀고 굿나잇 기도 받고 싶었답니다.^^ 아이들의 간증문, 사진 공유하며 함께의 시간을 누리게 하심, 타지역교사를 동역자로 서도록 독려해주심, 헤어질때 다시 만나자고 해주시던 강력한 포옹에 깜짝 놀랐지만 무척 기뻤답니다.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더 행복해보이고 중학생보다 초등학생이 더 행복해보이는 것은 세빛나 울타리에서 어린시절부터 훈련되어 그리스도의 군사로 든든히 성장해갈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1박2일이지만 섬세한 사랑의 섬김을 받은 아이들 따뜻한 선생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1학기를 힘차게 따뜻하게 보낼 듯합니다. 나를 따라오라고 본을 보이시며 앞장서 가시는 선생님들의 사랑과 섬김 많이 많이 존경합니다.
공연추억
공연을 통해서 본 아이들 문화입니다. 아이들은 문화를 통해 얻는 학습효과가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민감한 감성을 지닌 노래와 움직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복음은 밝은 것, 노래하고 춤추게하는 것,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즐겁고 신난다는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돌문화, 게임문화, 오컬트문화 등을 경험하기전에 예수님문화, 복음문화가 경험되어지는 것은 아이들 눈높이에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준비한 복음이 담긴 축하 공연도 효과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로를 생각하게하고 발표를 통한 자신감, 초중고가 함께 어울림을 통한 배려와 섬김을 경험하는 총체적으로 얻어지는 것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실수추억
첫번째 실수사건: 파송예배전 초등부는 밧모섬에서의 사도요한의 회고로 요한복음의 내용이 다루어진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거의 끝날 무렵 정전이 되었고 선생님들은 전기가 다시 들어오도록 애썼으나 끝내 마지막 부분을 보지 못하게 되었고 아이들은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돌아와 생각해보니 에니매이션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가 써내려가야한다는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이 들려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친구에게 또 후배들에게 바르게 전승되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했습니다. 갑자기 온 정전도 모든 것은 우연이 없다 생각되어집니다. 요한계시록 22:20, 21절 말씀(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예수여 오시옵소서 주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을 죽기 전에 오실 주님을 기다리던 요한이 받은 말씀 2000년이 지난 지금 오실 날이 더 가까움을 명심하고 제자들이 순교하며 전했던 생명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기독교사들에게 들려주시는 침묵의 말씀 같았습니다.
두번째 실수: 제 개인에 얽힌 실수입니다. 제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돌아올 때에는 필통을 잃어버렸답니다. 잃어버린 필통이 자꾸 생각납니다. 필통에 자료를 담아두었던 USB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가장 중요한 것,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영혼구원, 다음의 다음세대를 책임질 다음세대를 잃지않으려는 것만 생각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드리고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를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요4:34)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이것이니라.(요6:38~40) USB가 담긴 필통이 자꾸 생각납니다. 하나님은 실수를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밀알과 간증추억
교대를 졸업할 때 제가 선물받은 성경책 표지에 요한복음 12:24 말씀이 써있었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그동안 저는 이 말씀에서 죽지아니하면에 더 많이 집중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아이들의 실패고백이 저의 고백처럼 들렸습니다. 오랫동안 방황행전, 갈등행전, 실패행전을 썼음은 밀알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생명으로 복음이 선명하지 않으면 백번을 천번을 만번을 죽어도 열매는 커녕 한알의 밀알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1=2를 가르치는 것만이 익숙해진 교사의 자리, 선명한 복음 앞에 살지않으면 교사인 나는 맹인임을 알게하십니다. 맹인이 아이들을 인도하는 꼴이 된다고 깨닫게하십니다. 결국 마태복음 15:14절 말씀처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된다고 들려주십니다. 늘 예수생명으로 깨어있는 밀알인지 늘 살펴야한다고, 그 다음에 죽기까지 충성하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 분명하다고 가르쳐주십니다. 캠프 내내 회개의 눈물, 용서의 눈물, 기쁨의 눈물, 확신의 눈물로 눈물잔치였습니다. 또 흔들릴지도 모를 나의 증거들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 확실한 하나님의 증거 부활을 잡았으니 말입니다.
강원지회의 거룩한 숙제
강원지회 세빛나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나님께서 롤모델로 세우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원지회는 예루살렘이고 타지역은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입니다. 첫째는 초중등교사들의 하나됨의 섬김 모델 둘째는 타지역의 교사들에게 다음세대를 위한 동기부여(양육, 캠프)의 모델 셋째는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이 증인되도록 초중고 동아리 확장모델
유대인의 별명은 공기인간이라고 합니다. 세계를 떠돌며 핍박받던 유대인들이 살아내기 위해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유대인도 들어갈 수 있다고 투쟁적으로 살았다고해서 얻은 별명이라고 합니다. 학교현장은 갈수록 교사들이 복음을 전파하기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사는 공기인간이 되는 마음과 실천으로 아이들을 증인으로 키워내어야하는 사명가운데 서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제게는 세빛나캠프 참가가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학습연구년제를 마치고 2019년도 학교로 돌아가 기독교사로 다시 어떻게 서야하는지 증인으로서의 삶을 정비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이상합니다. 캠프를 마치고 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하게 떠오르는 반가운 얼굴들, 든든한 연합의 끈 속에 함께한다는 기쁨, 다음세대를 향해 부풀어지는 기대와 두근거림, 학교복음화를 위해 기독교사와 다음세대를 향한 또한 세빛나를 향한 기도를 새롭게 시작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세빛나를 통해 더 큰 일을 예비하신듯 합니다. 인도하신 하나님과 수고하신 모든샘께 감사드립니다. 전국에 계신 기독선생님들! 2019 여름 세빛나 캠프에 꼭 오세요. 선명한 복음의 말씀과 누림, 지체의 연합과 기쁨, 다음세대가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는 현장에 함께함께하고 싶습니다. 기독교사가 살아나면 하늘새싹들이 꽃피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 여호와 닛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세빛나 캠프를 마치고
2019.02.02. 최정은
두 번째로 참여하는 세빛나 캠프이다. 이번 캠프를 통해 주님께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나에게는 겨울에 참여했던 세빛나 캠프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더웠던 여름의 캠프와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전 답사를 가면서 주님께서 내 마음을 아시고 더 나은 곳을 예비해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건물이 구조적이어서 좋았고 난방도 잘 돼서 따뜻하게 캠프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이 캠프를 이제 두 번째 참여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나를 포함한 교대생 세 명이 촬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세빛나 캠프를 가기 전에 새벽예배 때 캠프를 위해서 기도를 하다가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다. 나는 세 명중에서도 돌아다니며 촬영하고 영상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위에서 전체적인 부분을 녹화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은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그래도 부담이 되었다. 내가 녹화할 때를 잊어서 찍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배터리가 닳아서 녹화가 잘 안되어 있으면 어떻게 하지? 등 많은 걱정이 생겼다. 그것을 위해 기도하던 도중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나는 내 안에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데 염려할 수가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스텝을 하면서 수시로 캠코더를 확인해야 해서 육체적으로는 조금 힘들었을지는 몰라도 그 모든 과정에 기쁨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내가 저번 캠프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스텝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초중고 학생들과 많은 접촉이 없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평강랜드를 갈 때 어떤 선생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내가 대신 그 팀을 맡게 되었다. 처음에 그 소식을 딱 들었을 때에는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줘야 할지 고민이 되었고 한편으론 정말 이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평강랜드에 도착해서 각각의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재밌게 노는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내가 그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 명 한 명의 아이들 안에 있는 예수님이 보였다. 모두가 사랑스러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저녁 공연 시간이 되었다. 일부러 그것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공연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퀄리티라고 함은 물론 공연을 하는 이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잘했기에 높은 것도 있었지만 그 공연을 보는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복음이 들어가도록 개사한 가요를 아이들이 따라부르는 부분과 종우라는 친구가 혼자 나가서 노래를 부를 때 아이들이 해주었던 호응이었다. 개사한 가요를 아이들이 따라 부르면서 노래라는 통로를 사용하셔서 아이들에게 복음이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했고 종우라는 친구를 위해주는 마음으로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내가 부끄러운 점은 세빛나 캠프의 취지가 무엇인지 이번 캠프 도중에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간증을 들으면서 정말 이 아이들이라면 복음을 들고 각 지역의 학교에서 기독동아리를 충분히 세워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아이들을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고 기대한다.
세빛나 캠프를 하면서 나에게 장난을 치던 아이들도, 말씀을 재미있게 전해주신 모든 강사선생님들도, 찬양시간에 함께했던 찬양팀도, 교제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다 사랑스러웠다. 간증하는 아이들 중에 어떤 한 남학생이 세빛나 캠프 2박 3일로 늘려주시기를 소망한다고 했는데 정말 같은 마음이다. 빨리 다음 캠프 기간이 왔으면 좋겠다.
제8회 세빛나 기독동아리 연합캠프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SI8eHSC_8BY
세 · 빛 · 나 캠프를 다녀와서
2019. 2. 2.(토) 영동지역회 교사 최현청
내가 맡게 될 아이들을 위해 무슨 말씀을 준비할까? 하며 기도로 의뢰하는데 하나님께서 ‘네가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무슨 말씀을 나누어야 할지 알게 될 것’ 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캠프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사랑이구나, 무조건 사랑해 주면 되는 것이구나.’ 생각이 되며 아이들을 조건 없이 사랑해 주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이 있어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기에 캠프 시작하는 날 새벽 기도를 춘천 교회에서 드렸다. 기도 없이는 안 되는 일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내 안에 많은 말씀이 있을지라도 오직 성령께서 원하시는 말씀을 하기 원한다고 오직 성령께서 말씀을 생각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 드렸다.
성령의 말하심을 따라 말하려면 내 온 몸 전체가 하나님의 것이 되어야 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성령의 지배아래 있기 원했다. 그래야 나를 통해 성령하나님께서 마음껏 역사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가 오직 성령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 몸이 깨끗하나 손가락 하나가 더럽다면 그 어찌 온전한 통치라 할 수 있으랴! 오직 성령의 역사를 간구하며 더러워진 한 부분이라도 있다면 깨끗이 씻김 받기 원한다는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세빛나 캠프는 많은 선생님들의 간절한 기도의 힘으로 이루어진다. 함께 하다보면 축적된 기도의 힘을 느낀다. 기도를 많이 못하고 참여한 나에게도 금방 은혜가 임하기 때문이다. 그 중보기도를 힘입어 나도 학생들을 섬길 수 있게 된다.
35명으로 시작된 세빛나 캠프는 올해 절정을 찍은 것 같다.
물론 해마다 절정을 찍을 것이지만...^^
장소가 최고였다. 추운 겨울이지만 실내가 따듯했고 한 건물에 2층, 3층으로 남녀가 분리되어 아이들 관리하기가 아주 편했다. 밥도 삼시 세끼 얼마나 맛있던지 밥 먹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강당은 최고였다. 모두 의자에 앉아 말씀을 들으니 학생들도 정돈이 잘 되었고 무엇보다 방송 시설이 좋아 맨 뒤에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도 말씀이 또렷이 들렸다. 산만한 것이 없고 말씀을 듣는 태도나 공연을 즐기는 자세나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었다.
이제는 리오 초청 공연 순서를 대폭 줄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연문화도 앉아서 구경하는 차원이 아닌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니 이명렬 사회자의 말씀처럼 이 캠프에 큰 부흥이 임했음에 틀림없다.^^
이렇게 캠프가 성황리에 마쳐지는 것을 보며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
시대는 갈수록 악하여지고 학교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이 캠프는 날이 더할수록 더 뜨거워지고 더 많은 교사와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자리가 잡혔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이 강원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이 드니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감사와 감탄, 그리고 경이로움이 더해진다.
내가 맡았던 학생들은 말씀도 잘 받고 간증기록도 잘하고.... 말씀이 화석화되어 있지 않고 순수한 사모함을 품고 있었다. 그들을 통해 오히려 내가 더 은혜를 받고 싱싱함을 전달 받은 느낌이다. 한 명의 학생이 육체의 고단함을 이기지 못하여 말씀을 잘 받지 못했으나..... 그마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하나님이 이 모두를 기억하고 계시리라.
전에는 학생들과 함께함이 부담일 때도 많았는데 점점 그 부담이 없어진다. 오히려 이들과 함께 함이 내게 영광이고 은혜다. 주님의 베푸신 잔치에 값없이 초청 받아 맛난 음식들로 내가 배부르게 된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님도 이렇게 나와 함께 하시고 또 함께함을 이렇게 즐거워하시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베푸신 잔치자리.
이 귀한 새싹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복음이 심겨져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기대가 되는 캠프. 그 기대는 해가 더할수록 커져만 간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이 너무나 확실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사랑하시기에 이들을 불러 모으고 계신다.
어둠이 더할수록 별이 더 빛나는 것처럼 이 어둠의 세상에 반짝 반짝 빛나는 주님의 빛난 별들로 자라주길 간절히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