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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보현행원(부사모)
 
 
 
카페 게시글
세간 속에서 해탈이루리2 정부가 계속 헛발질하고 있군요 공보의 투입이라... 의료 현실을 전혀 모르는, 현 정부에 의료계 조언이 전혀 없다는 증거입니다. 윤
普賢. 추천 0 조회 35 24.02.28 17:4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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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2.28 17:48

    첫댓글 제가 문죄인 이후로 이토록 분기가 솟기는 처음입니다.
    천하의 몹쓸 인간.

  • 24.02.29 11:29

    사람들은 궁금해 하지 않아요. 그냥 기사 타이틀이나 댓글, 정부 발표만 보고 그걸 그대로 믿습니다.
    검색 몇 번만 해보면 의사들이 왜 반대하는지 균형잡힌 시각을 알수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론 의사들의 업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적 문제나 타인에는 관심없이 자기 일에만 집중한 업보.
    의료체계, 보험체계에 대한 불만들은 술자리에서 자기비하나 신세한탄으로만 끝난 것도 문제.
    의협도 마찬가지고요. 수십년간 그렇게 당하고서도...

    아마 우리 회원님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뭐가 문제냐? 정부에서 좋은 일 하겠다는데 의사들 수입이 줄어드니까 반대하는 것 아니냐....

    정부에서 저지른 방법으로 우리나라 의료 문제 (지역 의료, 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할 의향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좀 더 처우가 안좋아지더라도요.
    그러나 그게 아니니까...
    애써 유지해오던 시스템이 무너질 거니까요.

  • 24.02.29 11:41

    당장은 눈에 안보이겠지만 12년후 증원된 의사 인력이 쏟아져 나오고, 의료 민영화 또는 유사민영화가 되고, 소송이 남발하고, 수가가 올라가고, 보험/비보험 혼합진료가 안되면 개인 지출이 높아지고, 고가의 사적 의료보험이 필수가 되고, 의사-환자간 신뢰가 바닥을 치고....
    거만한데다, 불친절한 의사가 수입까지 많네? 이기적이네? 그럼 조져야지....
    마녀사냥식으로 몰아치면 대다수 국민들은 당장 통쾌해 하며 박수칠지 모르겠으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고 나면 다시는 황금알을 낳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게 안타까워요.

    저도 보호자의 입장이 되어본 적 있습니다. 얼마나 모멸감을 느끼게 되고 자존심이 상한 일을 겪었는지 모릅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의사를 싫어하겠구나...싶더군요.
    그런데 그런 감정과 시스템은 별개의 문제이지요.

    돈 많이 버니 괴롭혀도 돼..라고 한다면 자본가와 대지주를 부정하고 척살한 공산주의자들과 다를게 있을까요?
    돈 많이 버는 직종이 의사말고 없을까요? 제 주변의 대기업 임직원, 사업하는 친구들, 은행, 정유사 다니는 친구들..모두 저만큼 또는 훨씬 더많이 받습니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는 또 어떻고요.


  • 24.02.29 14:09

    또다른 문제는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 문제입니다.
    당장 의대 증원한다는 소리 듣고 이공계 학생, 대학원생, 연구원, 중고등 교사할 것 없이 모두가 의대 입시 준비한다는데...이공계에서 2000 명 빠져나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나라의 장래를 말아먹는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면 모를까 돈 안들이고, 후유증 적게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엉터리 정책으로 환자, 의사 모두 힘들게 만들고 최악의 상황까지 몰아가고 있지요. 저희 어머니 말씀을 빌리자면 밥 팔아 똥 사먹는 일입니다.

    한해 태어나는 아이 수가 20만인데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병리사, 병원행정직...의료관련 학과가 10만 정도 될겁니다. 모든 학과가 100퍼센트 채워지진 않을테니 7만이라 쳐도 한해 태어나는 아이들의 1/3이 생산성 없는 의료관련업무에 종사하게 되는 셈입니다.

    의사들은 정년이 없어요. 수명도 길어졌어요. 의사수가 잘 줄지 않습니다. 우리나 의사수 증가 추세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다는 건 아예 보고도 안되지요. 문제는 의사수가 아니라 의사 인력과 자원의 배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것인가라는 겁니다.

  • 24.02.29 14:13

    의사의 도덕성 문제는 차후의 얘기입니다. 시스템이 안정되고 난 후의 문제입니다.
    이 모든 난맥상을 의사의 도덕성 문제로 몰아가는 거짓말에 속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태양광 사업, 원전사업 등에서 많이 봐왔잖습니까.

    좌든 우든 정치인들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최소한의 전문가 의견이라도 귀를 기울여야 속지 않을 수 있어요.
    사실 보현 선생님이든 저든 12년 후면 은퇴하셨거나 은퇴를 고려할 나이가 되니 이렇게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지만 이공계의 몰락과 함께 대한민국의 몰락, 의사/환자간의 신뢰 저하, 국민 편가르기로 인한 폐해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 이런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들이 결국 피해를 보게 될 것을 알면 안타깝지 않을 수 없어요.

    할말은 많은데 이만 줄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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