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은 부귀(富貴)를 상징하며 꽃중에 왕(花中之王)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사노공상(士奴工商) 이 뚜렷하여 일반인은 부귀를 모두 가질 수 없었다.
상인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될 수 있지만 신분이 귀하게 될수 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부와 귀를 모두 가질수 있는 사람은 임금님이기 때문에 꽃중에 왕인 모란을 그렸다고 한다.
모란과 해당화, 목련이 함께 곁들여 그려져 있다면,
모란꽃의 부귀, 목련의 옥, 해당화의 당이 함께 읽혀서 부귀옥당(富貴玉堂, 귀댁에 부귀가 깃들기를...)이된다.
이 뜻을 위해 목련은 4월 모란은 5월 해당화는 6월에 피는 생태적 사실은 무시 되었다.
흔히 모란꽃 그림에 나비를 그리지 않는다고 알고 있고, 그 이유가 모란 꽃에 향기가 없어서라고 하나,
주의 깊게 모란꽃을 관찰해 보면이 꽃에 향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나라 위장(韋莊)의 백모란을 읊은 시에서 "지난밤 달은 물같이 밝아, 뜰에 오자 선뜻 오는
그윽한 향기(昨夜月明深似水 人門誰覺一庭香)"라 하며 모란의 향기를 상찬하였다.
분명히 모란 꽃에는 향기도 있고, 벌과 나비도 또 꽃등에도 가끔 날아 온다.
단, 모란이 피는 계절이 5월초이기 때문에 아직 벌 나비가 많은 때가 아니라서 모란 꽃에 나비가 앉은 모습을 보기가 어려울 뿐이다.
소치허련의
남종화 '묵모란'
소치 허련의〈모란〉. 그는 외딴 시골에서 나고 자랐으나 추사에게 발탁돼 왕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가가 됐다.
스승이 숨지고 스승의 세력마저 스러진 뒤 소치는 전국을 방랑하며 숱하게 모란을 그렸다.
부유한 중인들이 그의 모란꽃 그림을 다투어 샀다(왼쪽), 소치 허련의〈산수〉.
조선조 문인화가들의 마음에 깃든 관념적인 이상향을 그린 그림이다(오른쪽).
허련은 조선 말기 회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추사의 사의적(寫意的, 외형에 집착하지 않고 내면의 뜻을 그리는)인
남종화적 경향을 자신의 고향인 호남지방에 전수한 ‘조선 남종화의 마지막 계승자’로 불린다.
허련은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개의치 않고 남종화에 전념, 화맥이 넷째 아들 미산 허형(1862~1938)을 시작으로 손자인 남농 허건(1908~1987), 족손인 의재 허백련(1891~1977) 등 5대에 걸쳐 이어졌으며, 이들이 중심을 이룬 호남화파는 한국 근ㆍ현대 전통회화사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허련은 당대 최고의 학승인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와 역시 당대 최고의 서화가로 불린 추사 김정희를 스승으로 모시며 이름난 화가로 입신했다.
화조도:목단 (13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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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꽃잎 위 암수 벌 한쌍 |
대형 화폭에 목단이 넉넉하게 피어있는 모습이다. 핑크빛 꽃잎 가까이에 암수 한 쌍의 벌들이 봄날의 따사로움을 즐기며 바쁜 날개 짓을 하고 있다. 목단은 본래 부귀의 상징이다. 목단이 부귀를 상징하는 것은 부잣집 맏며느리처럼 넉넉한 외양 때문일 것이다. 화단에 핀 꽃 중에서는 가장 크고 잎도 풍성하다. 목단에는 본래 나비를 함께 그리지 않는다. 중국에서부터 전해져온 습속이다. 그 의미는 이렇다. 나비는 80세까지 장수하란 뜻을 담고 있다. 녹단에 나비를 그리면 80세까지 부귀를 누리라는 의미가 된다. 천년이라도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80세까지는 너무나도 짧다. 정작 그렇게 살지 못할지라도 그 만큼만 살라고 하면 서운하다. 그래서 그림에 제한적 의미를 가능하면 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보낸 목단에 나비를 그리지 않은 연유가 여기에 있었다.<안당>
목단
이게 모란, 즉 목단 그림입니다.^^
모란은 탐스럽고 화려한 자태로 인해서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꽃중의 꽃으로 손꼽혔다고 하는데요~
또한 그러한 것으로 인해서 모란은 부귀와 영화를 상징한다고도 합니다..
목단과 함께 어울려진 곤충 그림입니다..
모란을 그린 병풍은 생일, 결혼, 환갑 등 흥겨운 잔치 분위기에 잘 어울렸기 때문에
사대부와 일반백성의 잔치에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모란은 실제로의 색깔도 여러가지입니다.
자주색,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등이 있지요~^^
한국에서의 모란 인기는.. 거의 서양의 장미수준인걸요?
또 모란은 행복한 결혼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부부에게,
행복하게 오랫동안 잘 살라는 의미로 주는 모란 그림은 참 특별한 선물이 될 듯 합니다..
목단이 여러 가지 식물들과 어울려진 모습이네요.
종합 행복셋트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지요?
이쯤되면, 하나쯤 모란에 대해 뭔가 떠오르는게 있으실텐데요..
모란? 모란?
맞습니다..
시인 김영랑 선생님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라는 시를 작시하기도 했지요~
모란이 뚝뚝 떨어진다라는 시의 말..
참 슬프고도 아름답게 들렸던 시로 기억합니다..
모란 꽃의 화려한 자태..
그림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듯 합니다.
모란 꽃이 이슬을 머금고 있네요..^^
아.. 또 모란꽃에 관한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라시대, 선덕여왕에게 당나라의 태종이 삼색의 모란 꽃 그림과
그 씨앗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꽃 그림에 나비와, 벌등이 없는 것을 보고 선덕여왕은..
이 꽃에는 틀림없이 향기가 없을 것이다고 심어보라 명령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역시나 그 모란이 피고 지기까지 꽃의 향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란 꽃에는 향기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란 꽃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더구나 아주 좋기까지 하지요~
첫댓글 진솔이님 감사합니다.먹으로만 지금부터 연습하여 그려보겠습니다.아까처럼 그런 수묵화를 좋아합니다.^^^^
부귀옥당! 진솔님 감사합니다.
즐겁게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