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65 _ 世祿侈富 車駕肥輕
세록치부 거가비경
世祿侈富 車駕肥輕
<世 인간 세 / 祿 녹봉 록 / 侈 사치할 치 / 富 부유할 부
車 수레 거(차) / 駕 멍에 가 / 肥 살찔 비 / 輕 가벼울 경>
대대로(世) 녹(祿)을 받아 사치(侈)와 부유(富)함을 누리고,
수레(車)는 멍에 씌운 살찐(肥) 말(駕)이 가볍게(輕) 행차한다.
▶ 한자공부
世 : 나무가지와 이파리의 ‘나뭇잎’ 뜻. 나뭇잎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한 해가 지나감을 알 수 있다는 데서 '세대', '인간'. 풀 초艹와 나무 목木을 더한 잎 엽葉이 ‘나뭇잎’의 뜻.
祿 : 보일 시示(제단)와 새길 록彔. 나무를 깎아 만든 위패를 제단 위에 모시고 제사를 지내면 복이 내린다는 데서 '록'.
侈 : 사람 인亻과 많을 다多(다→치). 사람이 가진 것이 많으면 '사치하다'.
富 : 집 면宀과 가득할 복畐(항아리에 물건이 가득 찬 모습). 집 안에 재물이 가득하다 '부유하다'.
車 : 수레의 모습에서 '수레'.
駕 : 말 마馬와 더할 가加. '말'에 씌우는 것에서 '멍에'. 말을 타기 위해 멍에를 씌운다는 데서 '탈것'.
肥 : 달 월月(고기 육肉의 변형 → 지렁이)과 꼬리 파巴(땅 이름). 지렁이가 사는 비옥한 땅이라는 데서 ‘살찌다’.
輕 : 수레 거車와 물줄기 경巠(베틀 사이로 날실이 지나가는 모습). 수레가 가볍게 지나간다는 데서 '가볍다', '빠르다'.
▶ 해설
개국공신과 그 집안의 대대손손 부유함을 표현한 것이다. 공신들은 대대로 녹봉을 받아 부유하게 생활하고 그들이 타는 수레는 잘멱여 살찐 말이 끌고, 무거운 짐을 싣지 않고 고관대작만 태워서 가볍게 행차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