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소나무가 많은 공원이 있다.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효창공원이다.
조선 정조의 장남인 문효세자와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 성씨가 사망하자
이들의 묘소를 궁궐 가까운 곳에 두고 싶어했다.
도성 주위에 여러 후보지를 보던 중 소나무가 울창하고 한강이 보이는 언덕이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이곳에 묘소를 조성하고
'효성스럽고 번성하다'라는 의미로 효창(孝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무위키]
(1944년 효창원은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삼릉 권역으로 이장됨)
나는 2020년 4월 효창공원과 첫 인연을 맺었다.
60세 정년퇴직 후 계속 일을하고 싶어 구인공고를 찾아 면접을 보면
짜고치는 고스톱인지 거의 다 병풍(둘러리)면접인듯 광속 탈락되었다.
고까워서 조경을 배워 조경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취업을 한 곳이 효창공원이다.
공원에서 수목관리로 예초(풀베기)와 전지(가지치기) 등을 하며 시설관리를 하는 기간제근로자이었다.
일을 하면서 쉬는 틈틈이 공원 풍경을 찍었다.
그 중 아래 소나무 사진들인데,
반장의 눈총 때문(일은 등한시한채 신선놀음만 한다고 얼토당토 않는 핀잔)에
카메라를 지참할 수 없어 핸드폰으로 밖에 찍질 못했다.
DSLR로 기교를 부렸어야 했는데ㅎ
아래는 근무당시의 내 모습이다.
첫댓글 나무 다루는 일은 어렵죠. 특히 나무 전정 작업은 고수들 하는 작업.
그 지방에 많이 있는 식물들과 그 지방 사람의 건강과 관계가 깊습니다.
소나무가 많은 이유는 고혈압 중풍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다고 합니다.
솔 잎이 좋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