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목요일 비
완전 호화판이다. buffet에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배 채우고 나서 챙겨 나갔다. 너무 좋은 hotel이다.
Sabie의 비싼 lodge 보다도 좋다.
하기는 궁전이었으니까.
대도시답게 도로들이 얼키설키 엉켜있고 잘 닦여있다.
Garden Route는 한쪽은 해변,
한쪽은 산맥인데 처음엔 바다가 좀 멀었다.
산만 보다가 어느 강을 건너 Jeffreys Bay엘 갔다.
그림 같은 집들이 바다를 보며 앉아있다. 모래사장이 멋있다.
바다를 막고 있는(lagoon).
가게에도 들렸는데 백인들 밖에 없다.
내부도 잘 꾸며져 있어서 꼭 New Zealand 같았다.
물하고 이것저것 사고나서 시식하는 과자가 있기에 많이 집어먹고 나갔다.
기름 넣고 상어가 나온다는 곳엘 갔다.
어머니께서 먼저 내리시자마자 지느러미가 보인다고 빨리 나오라 하신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 돌고래 인 것 같았다.
도시를 빠져 나와 또 달렸다.
비가 왔다.
자고 일어나니까 관광 안내소 같은 곳에 와 있었다.
Tsitsikamma에 들어왔단다.
좀 쉬다가 출발했다. 여긴 원시림이다.
Storms River 다리를 건너는데 절벽이 멋있다.
건너편에 있는 휴게소에서 먼저 밥을 먹었다.
fast foods라고 적힌 곳에 가서 나는 닭고기 buger를 먹었다.
이번엔 그 다리를 걸었다.
Vic Fall의 그 다리보다 더 높다.
Golden Gate처럼 생긴 절벽들이 늘어져 있고 V자 형으로 파여져
그 속으로 시커먼 강이 흐른다.
진짜 간장 색깔이다.
까아만 물이다.
돌아오면서는 반대편을 보았다. 아찔했다.
휴게소에 붙어있는 전망대세서 다리 좀 보다가 Big tree를 보러갔다.
오백 m랬는데 한참이나 걸어들어갔다.
울창한 밀림이다.
그리고 시내가 흐르는데 물이 갈색이다.
이 물들이 모여 간장 같은 강이 되었나 보다.
이번 나무는 길게 자란 나무다.
엄청 높았다.
Baobab나무는 굵어서 높아 보이진 않았는데
이번은 가까이서 보는데 가늘어서(그래도 굵다.)
더 높아 보인다.
다른 나무는 쓰러 졌다는 데 꼭 바위 같다.
무쟈게 크다.
비가 좀 그쳤다.
Storms River 마을에 들어가 방을 찾았다.
천을 넘어선다.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Ploughman's Rest B+B에 방을 잡았다.
웬일인지 사백 구십이다.
다행히 수돗물은 누렇지가 않다.
짐 풀어놓고 바로 Tsitsikamma 국립공원으로 갔다.
한 사람 당 이십. 동물도 나온다는데
한 쪽은 뫼에서 내려오는 절벽이오, 한쪽은 바다로 내려가는 절벽이라 동물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도로 끝의 식당까지 가서 산책길로 걸었다.
작은 폭포가 있는데 흙탕물 같다.
하지만 손으로 떠보면 맑은 물.
내랑 만나는 바다도 간장색깔.
길을 따라 한참 가니 긴 구름다리가 나왔다.
바단지 강인지를 건너 반대편 산까지 가는.
물이 시커멓다.
흔들흔들. 쾌나 길다.
산꼭대기에 사람들이 보이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어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또 흔들흔들. 동굴도 봤는데 별거 없었다.
또 한참 걸어 출발지 도착.
수영하라고 있는 듯한 모래사장에 거품이 가득하다.
식당에서 식사했다.
닭 반 마리에 아버지께서 시킨 paster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또 많이 먹었다. 조금 나가니 이번엔 옥색 파도가 친다.
너무 대조되는 색깔.
저 앞에 동물 발견.
Rock Dassie라는데 토끼 만한 것이 육식동물처럼 생겨서 풀 뜯고 있다.
확대하면 엎드린 곰. 다가가니 도망.
lookout point 찾아 산에 올랐으나 hiking 하는 곳이었다.
마을로 돌아와 씻었다.
방은 좁지만 고풍스럽다.
벽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집.
열흘 정도 남았네.
20일 금요일 맑음
여긴 연못도 꾸며 놓고 식당에도 이것저것 많이 꾸며 놓았다.
이런 거 좋아하나 보다.
숲이 펼쳐진 산길을 따라 달렸다.
멋있는 계곡들도 보이고 저쪽에는 해변도 보인다.
산과 산 사이에 걸쳐진 다리도 봤다.
어제 본 Storms River 다리랑 똑같이 생겼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Bungi Jump 하는 곳.
이리 구불 저리 구불 하며 우거진 숲 사이를 계속계속 달렸다.
시내도 봤는데 역시 검정 색이다.
어떻게 그런 색깔이 나는지…….
Nature's Valley라는 곳에 도착하니 깨끗한 해변이 펼쳐졌다.
시커먼 강과 하얀 바다가 만나는 곳.
모래가 아주 가늘고 곱다.
내려서 모래밭을 따라 바다까지 걸어 보았다.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곳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보았다.
색깔이 그래서 그런지 실제보다 더 깊어 보인다.
물살이 센 보리차 같은 물에서 나와 차로 갔다.
구름 한 점 없으니 더 깨끗한 바다다.
그렇게 또 달렸다.
조금 벌어진 육지의 틈으로 바다가 들어와 생긴 지중해가 있는 knysna에 도착.
우선 점심부터.
또 Wimpy 들어가서 먹었다.
여기도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서양사람들이 점령했다.
도시 쪽으로 바다가 흐르는데 양쪽은 절벽이다.
우리가 보는 것 중에서 절벽이 가장 멋있고, 많이 보는 것 같다.
바닷바람 맞으며 옥빛 바다 구경하다가 다시 차를 탔다.
가도가도 아까 그 바다가 계속이다. 잠깐 졸고 나니까 전망대.
바다위를 건너는 철도가 있다.
바다의 끝부분인지 파도가 친다.
흑인들이 모여있고 도둑조심하라는 표시에
아버지께선 멋있는 다리를 보지 못하셨다.
높은 산에서 보니 작아뵜다.
Mossel Bay까지 그냥 음악 들으며 달려왔다.
Bartolomeu Dias가 상륙했다는 곳.
숙소 찾는데 해변이라 그런지 비싸다고 하신다.
해서 Golf Inn으로 왔는데 방이 참으로 정리 잘 되어있고 깔끔하다.
아침 제외하고 사백 오십.
이 집 아줌마, 아저씨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지 벽에 달린 것이 많다.
화장실이 없다 싶었는데 벽장문을 여니까 화장실이 나타난다.
요술의 집이네.
사람이 살았다던 Khoi라는 동굴에 놀러갔다.
동굴은 동굴인데 길이가 스무 척도 안 된다.
아니 바위가 섰는데 풍화로 인해 밑 부분이 좀 깎였다.
거긴 그냥 지나쳐 높은 곳에서 바다를 보며 산책길을 걸었다.
바로 옆은 낭떠러지.
어제 봤던 Rock Dassie가 놀고 있다.
옹기종기 모였는데 꽤나 많다. 큰 토끼 만한 것들도 있었다.
바다가 멋있다.
그리고 절벽도 멋있다.
바위가 울그락불그락 하고 바다는 옥빛.
New Zealnd에서도 이런 걸 보았다.
멋있는 풍경을 놔두고 내려와 바다를 보며 의자에서 쉬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수영장에서 hotel에 묵는 사람들이 수영하고 있다.
바위를 넘어 파도가 넘어오는, 그런 수영장.
Post Office Tree보러 몇 바퀴 돌다가 어느 공원에 들어갔다.
날씨가 맑으니 기분도 좋고 공원도 깨끗해 보인다
(원래 쓰레기 하나 없다).
낮에는 무지 덥지만.
나무 밑에서 우체국 일을 보았다는데,
그것보단 옆에 있는 고래 머리뼈가 더 신기하다.
진짜 크다.
척추 조각이 있는데 긁기만 내 머리 보다 크다.
저녁 먹으려고 식당 찾는데 다 문 닫았다.
집에 가서 라면 끓여 먹을까 하다가 비싸 보이는
Red Rooster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다.
비싸지 않고 적정선.
나는 steak. 좀 질겼지만 우리나라에선 비싸니 먹어 뒀다.
여길 보니 Wimpy가 비싼거네. 맛도 없어만.
이 집 아저씨가 과자도 주고 과일도 준다. 친절하고 밝은 사람들이다.
요술의 문으로 들어가 씻고 놀다가(축구도 봤다.) 지금 일기 쓴다.
제일 좋은 집일지 싶다.
21일 토요일
아침은 거르고 Dias박물관에 갔다.
어제는 열려있던 공원 문이 오늘은 낮이라 그런지 닫혀있다.
찬우는 일 Rand에 우리는 육 씩 내고 해양 생물을 모아 놓은 곳에 갔다.
엄청 큰 말미잘도 보이고 투구게도 있다.
눈이 번뜩이는. 유리 앞에서 열심히 나아가려 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 사는 달팽이도 있고 무슨 생물이 어디서 사는지를 봤다.
이 층에 볼 것이 더 많았다.
각종 조개 껍질들을 모아 놓았는데 그 수가 엄청나다.
동물의 뼈처럼 생긴 조개도 있고 엄청 큰 것에서 아주 작은 것까지.
본 적 있는 것도 있고 신기한 것도 많았다.
어떻게 조개가 양분을 줘서 그렇게 만드는지.
바다는 신비한 곳이다.
고래뼈도 있다.
수염고래의 이빨 같은데 꼭 얇은 나무판 같았다.
밖으로 나오니 어제 놀던 그 공원이다.
그런데 저쪽에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
다가가니까 고개를 들여놓는다.
걷다가 집어 놓았다 하면서 숨을 곳을 찾는 것 같았다.
다리에는 발톱이 무섭게 붙어있다.
만져보니 악어랑 똑같은 느낌.
Bartoloeu Dias가 이곳에 상륙했을 때를 기념해 만든 곳도 들어갔다.
그때 타고 왔던 배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타는 건 돈 내니까 안 했다.
그림도 있고, 그 당시 쓰던 물건들도 있었다.
그때에 지도를 어떻게 그렸는지 Africa는 거의 정확했다.
지도도 많았다.
이 층도 보고 나서 짱 파는 곳이 있어 choco cake를 먹었다.
무지무지 달다.
어제는 사람이 없드만, 아침 되니까 사람들이 넘쳐난다.
흑인들이 더 많았네.
Mossel Bay를 떠나 울룩불룩한 초원을 달렸다.
이번엔 마른 풀들 뿐이다.
건기도 아닌데 꼭 사막 같다.
타조 농장이 몇 군데 보인다.
계속 그 지형을 달렸다.
오르락내리락.
마른 강 위에서 bumgi 하는 것도 보고 중간에 점심도 먹었다.
이번엔 1-stop이다. 동물원도 있다.
Hermanus에 도착.
숙소는 Backpackers인데 lodge라고 적어놓은 Mobys Lodge.
기능성이라 싸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많다(지금도 밑에서 쿵짝쿵짝 거린다).
바닷가로 나와서 고래가 나오나 쳐다보며 거닐었다.
여기도 쥐 같은 Rock Dassie가 많닸다.
맑은 날이고 바람도 부니 상쾌했다.
이상하게 여긴 바다바퀴가 없다. 건조해서 그런가?
인도양 바다를 고래가 나오나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나오질 않는다.
여기는 나오면 가까워서 바위에 부딪히기도 한다던데.
바다가 참 고요하고 예쁘다.
절벽도 멋있고 바위위로 들이치는 파도는 꼭 생cream 같다.
풀들이 자라서 절벽을 더 꾸며준다.
너무나 좋은 바다였다.
고래만 나왔었더라면 더할 나위 없는데…….
Spur에 갔는데 여긴 다 백인들이 한다.
맛있게 먹고 평화로운 도시를 거닐다가 돌아왔다.
값은 싼데 방은 좋다.
수건이 두 개라는 것만 아니면.
멋있는 바다였고 광활한 들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