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국제경기대회는 언제나?
97년도에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우리고장 무주와 전주에서 성공리에 개최 되었다. 이대회 개최를 계기로 전북은 동계 스포츠종목의 시설 인프라가 많이 확충되어 세계적인 이목을 받았으며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측으로부터 올림픽 유치의 제안을 받기도 하였다. 이때 전북에서는 동계올림픽 개최의 꿈을 안고 정부에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하게되지만 뒤늦게 뛰어든 강원도와 수년간 국내경쟁에서 힘겨운 싸움 끝에 결국은 평창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되었다. 강원도의 놀라운 응집력과 열정적인 유치염원은 2번의 유치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선전하여 유치성공으로 마무리 지었다. 어찌보면 전북은 지역낙후에서 탈피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셈이다. 사실 대회를 유치하므로서 얻어지는 지역의 이익과 발전은 이루 말할수없이 많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대회개최를 위한 수많은 시설인프라와 사회간접자본이 구축되고 설치되어진다. 97년대회후로 전북에서는 국제종합경기대회 개최는 중단된채 유치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유니버시아드대회 후에 굵직한 국제대회로 세계숏트랙선수권대회와 2번에 걸쳐 세계4대륙 피겨선수권대회가 전주에서 개최된바 있다. 그나마 대회를 개최할수 있었던 것은 자치단체의 지원과 97년대회때 시설해놓은 전주빙상장이 있었으며 중앙경기단체와 유대를 가지고 있었든 체육전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의 유치성공여부의 3가지요인은 자치단체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원과 중앙경기단체 및 국제경기 단체를 연계하여 유치활동을 할 수 있는 우리지역의 체육인재가 필수적이며 이지역의 스포츠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개최예정인 국제대회는 2018평창올림픽을 비롯하여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3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등이다.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서는 개최지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체육인프라의 효율성을 최대한 살려 적정한 대회를 유치해야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개최하는 동,하계 청소년 올림픽대회,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아시안 비치게임,동계아시안게임등 살펴보면 유치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대회가 얼마든지 있다. 우선 지역체육 인프라와 연계하여 시설투자를 크게 늘리지않고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대회를 선정하고 시기와 대회성격을 면밀히 검토하여 시작해야된다. 예를 들어 새만금의 인프라를 활용한 아시안 비치게임등이 우리지역특색을 살린 국제대회 유치라고 볼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체육전문가들도 지역체육발전을 위하여 무엇인가 고민하고 대회유치를 위한 정보제공과 설득력있는 제안을 수립하고 자치단체와 교감을 가져야한다. 또한 대회 유치능력을 배양할수 있는 집중력과 파워를 겸비한 체육인재 등용에도 힘써야 된다. 자치단체에서도 체육관계자와 적극적인 교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회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다. 전북은 2003년 제84회전국체전개최 이후 15년만에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추진중에 있으나 전국체전도 각시도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고있어 유치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된다. 금년도 국제대회로는 오는11월 전주에서 세계 20개국이 참가하는 2103 코리아 오픈 그랑프리 배드민턴대회를 준비중이다. 아무쪼록 우리고장에서도 활기가 넘치며 알차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대회가 열릴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