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느껴집니다. 온몸과 마음에....
반갑고 귀한 손님이 온다기에 뭘 한번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가 머리속에 퍼뜩 떠오르는게 있어 전화끊자마자 바로 인터넷으로 전라도 장흥에 키조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아쉽게도 못온대서 집에서 가족들에게 이렇게 만들어 키조개 스테이크 회식을 했습니다.
이 놈들이 키조개 관자입니다. 1Kg짜리 주문하면 이만한게 10~12개 정도 들어 있습니다. 크기는 아이들 손바닥만 합니다. 꽤 크고 양이 많고 아주 싱싱합니다. 값은 택배비 포함 33000원...진주에 있는 모레스토랑에서 이놈 하나와 옆에 사이드 좀 얹은 스테이크가 25,000원 합니다. 다음에 하려고 반은 냉동실로 직행....
칼집을 넣고 레몬즙(몇주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놈이 7개나 있습니다)을 뿌려주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 놓습니다. 그 사이에 양송이 크림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소고기 안심스테이크처럼 베이컨으로 가장자리를 둘러서 그릴링을 하다가 너무 두꺼원 속이 잘 익지를 안아서 다시 반으로 잘라서 구웠습니다. 버터에 구웠습니다.
키조개스테이크에는 양송이크림소스를 얹고 아스파라거스, 가지, 토마토를 살짝 구워 발사믹 소스를 곁들여 사이드로 곁들였습니다.
이쑤시개처럼 보이는 놈 있죠? 이쑤시개 맞습니다. 맞고요.. 베이컨이 가만히 있지를 않아 이쑤시개신공을 사용해서 간당간당 붙혀놨습니다.
맛이 어떨지 항상 궁금하시죠? 굉장합니다. 약간 쫄깃하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고소한 양송이크림소스와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냉동 스캘럽도 해동시켜 같이 구워서 소스 뿌려 먹었는데 그건 더 맛있었네요....
아이들이나 가족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어 주고싶다면 키조개스테이크에 한 표. 이 스테이크 접시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4개에 십몇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쫌 작다(아 짜증... 살때 약간 작은것 같아 망설였었는데 지름신이 발동하면 눈에 뵈는게 없으니)
저는 키조개 스테이크 한 점, 스캘럽 한개만 먹었습니다. 이유는 잘 아시죠....ㅋㅋㅋㅋ
염장질이 잘 되었을라나..ㅎㅎㅎㅎㅎ
첫댓글 살뺀다 넘 애쓰지말고 담에 만나면 너무 변해서 못알아보는거 아냐? 와인 한잔 곁들이면 죽이겠다. 캬~~
샘께 요리배우는 재미가 솔솔~^^ 쌩유~^^ 어제 샘께 배운 피망치킨롤로 아이들에게 점수 엄청 땄습니다.~^^ 전 피망 대신 땡초를 썰어 넣었더니 맛이 개운하고 좋았답니다. 아이들이 땡초의 깔끔한 맛을 워낙 좋아해서~^^암튼 좋은 정보 많이 많이 주시길 & 행복 가득한 가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