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현재 시제에 대해 말씀드렸죠.
오늘은 현재 시제와 현재 진행 시제를 알아봅니다.
현재 진행형은 인칭에 따라 am/are/is를 쓰고 동사에 -ing를 붙여 만듭니다.
그 쓰임은 ‘현재 일시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동작’을 묘사할 때입니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일시적'입니다.
현재 시제가 시간에 상관없이 '사실'을 말할 때 쓰듯이,
현재 진행은 '일시적'인 기간동안 행해지는 동작에 씁니다.
그럼 이제 예문을 통해 두 시제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죠.
* 난 널 사랑해.
1) I love you.
2) I'm loving you.
→ 1)번은 맞습니다만, 2)번은 좀 어색하죠. 왜요? 현재 진행형은 '일시적'인 상황입니다.
사랑은 현실에선 변하지만, 사랑한다 말할 때, '일시적'이라고 말하는 사람 없죠? ^^
진행형을 쓰면, '일시적'으로는 널 사랑하지만 조만간 바뀔 수도 있어...란 위험한 뜻을 가지게 됩니다.
* 나 학생이야. (회사원이 아니고...)
1) I go to school.
2) I’m going to school.
→ 1)번 문장은 ‘나는 학교에 다녀요.’란 뜻으로 현재시제죠.
현재 시제는 ‘현재의 시간’을 가리키기 보다는 과거, 현재, 미래에도 해당되는 ‘사실’에 쓴다. - 기억나시죠?
반면 2)번 문장은 ‘나는 학교에 가고 있어요.’란 뜻으로 현재 일시적으로 진행중인 동작을 나타냅니다.
* 무슨 일 하세요? (직업이 뭐에요?)
1) What do you do?
2) What are you doing?
→ 1), 2)번 문장 모두 ‘무슨 일 하세요?’로 해석될 수 있지만,
1)번이 현재시제로 시간(time)에 상관없이 항상 하는 일인 ‘직업’을 묻는 표현이라면,
2)번 문장은 ‘지금(now) 일시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를 묻는 표현인거죠.
현재와 현재 진행 시제를 제대로 구별해야 하는 이유는...
막상 미국인 앞에 서면 무의식 중에 현재 진행형을 써야 할 때,
현재 시제로 써 버리는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이랍니다.
예를 들어, What are you doing? (너 뭐하니?)라고 물었는데,
I study. (나는 공부한다.-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항상)
- 완전 로보캅 분위기의 답변이겠죠? ^^ - 라고 답하는 경우가 진짜 많아요.
I'm studying. (나 공부하는 중이야.) - 요리 말해야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