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면 수정·수로 설치 등 긍정적 검토나서
속보=충북도 교육청은 정보교육원 부지 내에 출현한 맹꽁이에 대해 보존 방안을 검토하는 등 보존 대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 5일, 본보에 '충북도교육청 부지에 멸종위기야생 동·식물 2급 맹꽁이가 대거 출현'이 보도되면서 도 교육청은 부지 내 맹꽁이 서식과 관련해 환경단체와 보존 대책을 논의해왔다.
특히 '충청북도교육정보원'설립이 계획된 부지에 대한 설계도면 수정과 맹꽁이 보존을 위한 방안 등 실질적 보존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은 성하철 한국교원대 교수가 현장을 방문해 맹꽁이 산란 확인과 서식과 관련한 의견을 도 교육청에 전달했다.
도 교육청 담당자는 "현재 맹꽁이 보존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작은 수로 설치나, 면적 일부분의 서식지 활용 등도 보존 방안으로 도출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단체와 함께 보존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맹꽁이 서식이나 산란지 보존을 위해선 여러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개체수나 산란지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존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하철 교수는 "서식지와 산란지가 다를 수 있어 보존에 필요 면적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없다"며 "그러나 맹꽁이가 살아가기 위해선 최대한 보존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맹꽁이 출현지역은 충북도교육청 내 서쪽 부지로 '충청북도교육정보원'설립이 계획된 부지다. '충청북도교육정보원'은 교육정보 자료의 연구개발과 사이버가정학습 등 이러닝 지원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201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