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는 약이 너무 먹기 싫어서 드디어 약을 짓밟아 다 뭉게버리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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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릴 생각까지 했습니다. 약봉지를 빼돌리는 것까지는 성공했다니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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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웃기게도 덕일스님께서 강조하시던 기도의 3요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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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 절실해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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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 마음에 분노와 걱정이 없어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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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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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세가지 중에 두번째가 걸리고 말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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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가 나 하고 싶은데로 하고 싶은 데로 한 다음에 또 부모에게 언성을 높이면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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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 분노를 쏳아내지 않을 수 있는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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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걱정이 들어버린 순간 나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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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쩌면 약을 절실하게 먹지 말아야 하는게 아니라서 그럴 지도 모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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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냥 부모님 하라는데로 하고 살면 편하거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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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음은 불편해도 몸은 편하니까 말입니다. 아니 비겁하게도 몸이 편하니 마음도 편할지도 모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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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제가 이렇게 된 것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고 지어야 하는 복도 있을 것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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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제 부모님께 형제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어떤 복을 지어줘야 할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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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어떻게 온 세상과 내가 지은 복을 모두다 나눌 수 있을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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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냥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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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아무리 웃음이 안나와도 웃어주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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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무리 친구들한테 너는 정신적으로 그냥 애에 불과하다는 충고를 들어도 아 그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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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가 성장할 께 하면 되고 아무리 지난 날에 당했던 모욕들이 멸시들이 또는 내가 잘못한 일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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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떠올라도 그래 내 잘못이야 그때 내가 복을 짓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가 복을 열심히 지을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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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상아 다 망해버려라 이 뭐같은 세상 그냥 다 망해버려라 하는 저주를 퍼붓지 않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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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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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뤄주십시요 부처님하고 기도하는 것 말고는 그 기도가 이뤄질 때까지 기도하고 사는 것 말고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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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방법이 없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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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홍선원 불자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화목이 가득하시고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세상을 위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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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삶을 사시길 빌겠습니다. 모든 문제를 풀어내소서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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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의 전단향심리검사를 받고 의사선생님하고 이야기도 해봤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느리고 재빠르지 못하다보니 작은 모욕을 받은 후에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고 나는 안돼 못해라는 식으로 짓눌려 있다보니 어느새 패배가 습관화 되어버렸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욕의 강도도 느끼는 상처도 더 강해지고 커졌구요. 그러다보니 세상을 저주하고 남들이 내곁에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본능인지 아니면 일부러인지 모르겠지만 어이없는 짓도 많이 했습니다.
@답은 항상 있다(용기만 있다면)결국에는 제가 모욕이나 어려움을 밟고 일어서지 못하고 가슴으로 머리로 받고 쓰러진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성이나 감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본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으로는 그저 진정만 될 뿐 지금까지의 저 자신을 초월하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영역이죠. 다행히 덕일스님을 통해서 부처님 법을 만나 여기까지 버티고 살고 있습니다. 제게도 큰 원은 아니지만 원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세상에서 내 몫을 해내고 남는 것이 있다면 모두 세상에 돌려주고 가겠노라는 앞서서 말한 원 말입니다. 감사합니다_()_
약을 안 먹어도 내가 어떻게 할까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약 먹기 싫으면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약을 먹으면서 계속 갈등하고 분노하고 안 그렇게 되길 바라고 가라앉히는 것보다 낫겠지요. 약에 두지 말고 약에 의존하지 마시고 기도하시고 또 기도하시고 공부하시고...()... 그렇게 가시다보면 자연스럽게 다 해결을 부드럽게 해내실 겁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용히 큰 물처럼 커다랗고 무겁게 가십시요.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첫댓글 제 모든 문제의 원인은 어쩌면 제가 이 세상을 정말 뼈에 사무치도록 저주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_()_
님께 묻고싶습니다.
과거의 당한 모욕이 진정 님의 탓만 있일까요?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이나 의사와 상담을 계속 하셨나요?
@인욕의 전단향 심리검사를 받고 의사선생님하고 이야기도 해봤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느리고 재빠르지 못하다보니 작은 모욕을 받은 후에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고 나는 안돼 못해라는 식으로 짓눌려 있다보니 어느새 패배가 습관화 되어버렸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욕의 강도도 느끼는 상처도 더 강해지고 커졌구요. 그러다보니 세상을 저주하고 남들이 내곁에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본능인지 아니면 일부러인지 모르겠지만 어이없는 짓도 많이 했습니다.
@답은 항상 있다(용기만 있다면) 결국에는 제가 모욕이나 어려움을 밟고 일어서지 못하고 가슴으로 머리로 받고 쓰러진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성이나 감성으로 설명되지 않는 본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으로는 그저 진정만 될 뿐 지금까지의 저 자신을 초월하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영역이죠. 다행히 덕일스님을 통해서 부처님 법을 만나 여기까지 버티고 살고 있습니다. 제게도 큰 원은 아니지만 원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세상에서 내 몫을 해내고 남는 것이 있다면 모두 세상에 돌려주고 가겠노라는 앞서서 말한 원 말입니다.
감사합니다_()_
@답은 항상 있다(용기만 있다면) 너무 깊은 상처를 건드리는 것 같아서 더이상 질문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본인의 분노의 원인을 잘 알고 계시니..,
미소님의 말씀처럼 큰 물처럼 커다랗고 무겁게 기도하시며 천천히 가시다보면,
님의 원 반드시 이루시리라 믿습니다._()_
오해를 하실까봐....
저는 심리상담사도 아니고, 님을 치료나 무엇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여쭤보는게 아니랍니다.
저는 배움도 짧고, 아는 것이 없지만...,
님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함일뿐입니다. _()_
약을 안 먹어도 내가 어떻게 할까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약 먹기 싫으면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약을 먹으면서 계속 갈등하고 분노하고 안 그렇게 되길
바라고 가라앉히는 것보다 낫겠지요.
약에 두지 말고
약에 의존하지 마시고
기도하시고 또 기도하시고
공부하시고...()...
그렇게 가시다보면 자연스럽게
다 해결을 부드럽게 해내실 겁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용히
큰 물처럼 커다랗고 무겁게 가십시요.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우리님...
주말이 왔습니다.
5일동안 부산스레 직장생활을 한 저는 주말이 참으로 귀하고 좋으네요.
저의 직장생활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구요. 쉴 수 있는 날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좋네요.
우리님.
주말에 등산을 하시면, 사진 좀 찍어서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구미의 금오산이 보고싶군요. 부탁드려도 되죠? ^^
아쉽게도 저장해서 올릴 방법이 없네요ㅜㅜ 원시인처럼 생활하고 있는지라.^^
@답은 항상 있다(용기만 있다면) 아쉽기는 하군요.
아날로그의 자유로움,여유를 만끽하고 계시군요.^^
저도 휴대폰이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