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은 경사진 사면에 안정각을 확보하고 무너지기 쉬운 토압을 견디도록 세우는 구조물 벽체를 말하며, 옹벽이라고 하면 대부분 콘크리트와 철근을 사용한 벽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옹벽에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 콘크리트옹벽 석축옹벽 블록옹벽 보강토옹벽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사진1
사진2
사진1은 임도의 성토사면의 붕괴에 대비하여 돌쌓기 즉 석축으로 만든 옹벽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2은 임도 절토사면의 안정각확보를 위하여 설치한 석축옹벽이다.
사진1과 같이 성토사면에 설치하는 옹벽이 사진2의 절토사면에 설치하는 옹벽보다 시공 시 더 견실하게 하여야 한다. 절토사면에 설치하는 옹벽은 절취면의 토압에만 저항하도록 하면된다. 성토사면에 설치하는 옹벽은 토압에도 저항하여야 하고 임도에 통행하는 차량의 무게에도 견디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석축옹벽시공시 견실하게 시공하려면 하나의 돌을 쌓을 때 밑돌 옆돌과 서로 맞물리게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용한 것은 돌쌓기 뒷면에 채우는 뒤채움돌이 석축옹벽의 견고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보이는 앞면의 돌을 아무리 잘 쌓는다고 하더라고 뒷채움 막자갈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석축옹벽이 전도의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3
사진3은 임도성토사면에 콘크리트옹벽을 시공하여 성토지의 붕괴을 대비하였다. 이곳은 작년도에 직접 내가 설계한 임도개설구간이다. 당초에 돌쌓기 석축옹벽으로 설계하였다. 시공과정에서 콘크리트 옹벽으로 변경시공한 것이다.
변경 시공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니 괜스리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당초 설계한 기술자의 자존심에 약간의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석축옹벽을 콘크리트옹벽으로 변경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콘크리트옹벽이 석축옹벽보다 튼튼하다는 이유에서 변경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이다.
콘크리트옹벽에도 뒷채움을 함수율이 높은 토사로 시공할 경우 쉽게 전도 될 수 있다. 석축옹벽과 콘크리트옹벽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만 판단해서는 당연히 콘크리트옹벽이 튼튼하다로 할 수 있다. 석축옹벽은 여러개의 돌을 쌓은 것이도 콘크리트옹벽은 하나의 연결된 구조체이가 때문이다.
옹벽의 견실여부는 눈에 보이는 재료가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옹벽의 뒷채움을 얼만큼 잘 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뒷채움재료는 보통 막자갈을 사용한다. 직경40~100mm 정도의 잡석으로 시공하면 무난할 것이다. 직경75mm 정도의 막자갈로 뒷채움을 하였다면 옹벽 배면에 수압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뒷채움을 막자갈로 하였더라도 옹벽벽체에 물구멍을 적당한 간격으로 설치 하지 않으면 이 또한 옹벽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비가 오면 토사 입자 사이의 작은 공간(공극)에 물이 쌓여 토압이 높아진다. 토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토사공극에 쌓이는 물은 신속히 배수처리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토사공극에 채우지는 물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서 뒷채움을 막자갈로 채워야 하고 옹벽 벽체에 2~3㎡마다 물구멍을 1공씩 설치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콘크리트 옹벽도 뒷채움막자갈로 되메우기가 되어야 석축옹벽보다 튼튼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