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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스크랩 철원 자전거길 종주
오투 추천 0 조회 518 13.06.03 16:5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철원 자전거길 종주

<2013. 06. 01(토) ~ 06. 02(일), 맑고 무더운 초여름날>

정릉천~중량천~신천~전곡~차탄천~신탄리역~철원 노동당사

 

<구간경로>

2013. 6. 1(토, 1일차) 9:10정릉천 출발 ~ 9:40중량천/청계천 합수부 ~ 10:15석계역 ~ 10:50서울/의정부 경계 ~ 11:20회룡(점심, 12:10출발) ~ 13:00덕계역 굴다리 쉼터(신천 출발지) ~ 14:10동두천 상패교 ~ 14:50동두천 상봉암동 ~ 15:25동두천/연천 경계 쉼터 ~ 15:45전곡 38선 ~ 16:10전곡 외곽 편의점(휴식, 16:45출발) ~ 18:30신탄리역 ~ 쉬리모텔(1박)

2013. 6. 2(일, 2일차) 신탄리역 인근 쉬리모텔 출발 ~ 8:25백마고지역 ~ 8:45노동당사(휴식, 9:25출발) ~ 9:50신탄리역 쉬리모텔 복귀 ~ 신탄리역(기차) ~ 소요산역(1호선 전철 환승) ~ 청량리역 경유 귀가

 

<종주 참고사항>

1. 철원 자전거길은 대략 한강수계인 중량천에서 양주, 한탄강 수계의 신천구간인 양주에서 동두천, 도로구간인 소요산에서

전곡 경유 연천읍 외곽까지, 연천외곽에서 철원 노동당사까지 한탄강수계의 차탄천과 철원의 도로구간 까지로 구분할 수

있읍니다.

2. 중량천 구간은 한강과 지천의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하천의 좌, 우안을 넘나들며 양주까지 이어지며 양주에서 지하철 1호선

덕계역까지 철로 옆으로 자전거길이 계속 됩니다.

3. 덕계역 철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쉼터가 있고 쉼터 앞으로 한탄강 수계로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는 신천 자전거길이 시작됩니

다. 농로와 하천 제방을 따라 신천의 좌, 우안을 넘나들며 동두천 상패교를 건너 신천 좌측으로 진행하다. 상봉암동에서 신천

자전거길이 끝나며 3번국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4. 3번국도를 따라가는 소요산역~전곡~연천 외곽까지의 도로구간은 화물차 등 차량 통행이 많고 매우 위험 합니다.

특히 동두천 외곽은 인도와 갓길이 끊어진 곳도 있습니다. 전곡 시내 또한 매우 번잡합니다. 전곡을 벗어나면 계속 3번

국도를 따라 연천 외곽으로 이어집니다.

5. 연천 외곽을 벗어나면 "평화누리길"로 잘알려진 한탄강 수계의 차탄천변의 자전거길 입니다. 도로와 분리되거나 하천의

제방길이라 매우 호젓하고 조용하며 운치있는 길이 신탄리까지 계속 됩니다. 신탄리역이 있는 신탄리부터 철원의 노동당사

까지는 1시간여 거리 입니다만 이미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고 늦은 시간일 경우 신탄리에서 숙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신탄리

뒤 언덕길, 철원 분지로 오르는 백마고지역까지 해발 고도 100여 미터를 올라야 하고, 귀가를 위하여 신탄리역에서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신탄리 쉬리모텔-할매식당 031-834-0226, 010-7159-6692)

 

<철원 자전거길 지도>

 

 

 

 

 

 

 

 

<후기>

산으로 갈까? 한강이나 나가볼까?

마음이 바뀌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철원자전거길을 가기로 합니다.

한 낮에 다소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다소 시원스런 날씨라 자전거 타기에 좋습니다.

 

한강과 한탄강을 잇는 수계를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명품 자전거길로 손색이 없습니다.

북쪽으로 갈수록 청정한 자연환경임을 느낄 수가 있었고

곳곳 군사시설물, 초소, 민통선, 지뢰지대 등등.........

이곳이 남과 북이 분단되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곳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철 철원이 춥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곳이 해발 200여미터가 넘는 분지란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최북단의 백마고지역을 보며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기차길이 하루 빨리 개통 되고

남과 북이 증오하고 헐뜯고 비방하지 말고

서로 소통하여 왕래가 자유롭고 도우며 협력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철원 자전거길의 최종 목적지

황량함, 악명, 6.25전쟁의 상흔이 고스란이 간직된 철원 노동당사 입니다.

 

정릉천을 따라 청계천으로 접어드니

벌써 탐스럽게 청매실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답십리 철도 기지창을 막고 있는 높은 벽에는 머루꽃이 피었습니다.

 

청계천 따라 억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꽃길과 꽃밭으로 울긋불긋한 중량천을 따라 어느덧 양주의 불곡산이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중량천의 상류지역 입니다.

이곳도 잘 포장된 자전거길이 연결됩니다.

 

우측의 유리 건물이 양주시 청사 입니다.

양주시청을 벗어나면 덕계역까지

전철 옆으로 이런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한강수계의 중량천과 한탄강수계의 신천이 나누어지는 곳

한북정맥의 샘내고개가 가까운가 봅니다.

철로와 아파트가 보이고

그곳이 한북정맥의 산줄기 입니다.

철로 밑으로 오갈수 있는 인도가 있습니다.

이 육교 도로도 낯설지 않습니다.

 

덕계역 굴다리를 건너 자전거 쉼터 입니다.

 

한탄강 수계의 신천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농로와 제방을 따라 연결 됩니다.

동두천의 끝자락 소요산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상패교에서 다리를 건너

신천의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신천의 자전거길도 호젓합니다.

 

 

 

동두천 끝자락 소요산역을 지나면 차량과 화물차량이 많은 위험스런 도로구간입니다.

동두천과 연천군의 경계에 있는 쉼터에서 한 숨을 돌리고 갑니다.

전곡 못미쳐 도로인데 갓길이 비교적 넓고 쓰레기들이 없어 진행하기 좋습니다.

전곡대교 앞 입니다.

조형물과 철교 신교/구교가 있습니다.

 

 

 

복잡한 전곡 시가지를 벗어난

외곽의 매점에서 한 낮의 열기를 식히며 쉬어 갑니다.

전방임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하천에도 군사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연천 외곽을 벗어나 차탄천 자전거길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평화누리길로서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된 곳 입니다.

바둑판처럼 질서 정연하게 모심기가 되어 있습니다.

제방을 따라

자루 하나 들고 강물에서 무엇을 하십니까? 

다슬기를 잡고 있는 듯 .......

철로변을 따라

물놀이에 정신 없는 아이들.....추억을 먹고 자라겠죠.

어느덧 신탄리역 입니다.

체력도 고갈되었고 시간도 늦어 주변에 숙소를 정하고

철원의 노동당사는 내일 가기로 합니다.

 

 

 

고대산이 보입니다.

몇해전 무심이님과 함께 왔던 욕쟁이 아줌마 집인데........

나이도 젊은 사람이 어찌나 욕을 어설프게 하는지......기분이 잡쳤던 곳입니다.

그래서 다음부터 어설프게 할려면 욕하지마세요 했더니.....얼굴색이 변합디다.

신탄리역

이곳을 지나면 최북단의 백마고지역 이랍니다.

 

숙소로 정한 쉬리모텔...유일한 모텔 입니다.

 

 

 

 삼겹살을 구어 고대산을 바라보며

술 한 잔..... 안주 한 점

그러다보니 해떨어지고......정신도 알딸딸 합니다.

 

 

 이른 아침 철원분지까지 언덕배기를 오릅니다.

곳곳 퍼런 배추가 먹음직 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보입니다.

 최북단 백마고지역을 지납니다.

이곳에와서야 철원이 해발 200여미터가 넘는 분지임을 알게 됩니다.

 드디어 목적지 철원 노동당사 입니다.

 

 

뿌리도 줄기도 다른데......... 

은행나무가 서로 껴안고 있습니다.

 

 쉬리모텔의 주인아저씨와 동서 랍니다.

객지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막걸리 한잔을 같이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수야~~~

늘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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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6.09 23:39

    첫댓글 행님은 아주 자전거에 재미를 붙이셨군요
    공감 100% 본받을만 합니다
    저도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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