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라이더의 그림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든 담아보자 벼르며 고프로 두 대를 봉지에 싸선
식탁위에 두고 씩씩하게 출발...
진샵 사장님께 액션캠을 빌렸는데, 그렇게 열심히 찍었던 영상은 도데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진짜 한 개도 안찍힌 영상. 하도 잼나게 타서 아쉬움은 없지만 그냥 뭔가 일 보고 그냥 나온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뭐랄까...
한 달 사이 수박샘 다음으로 구간 반복 연습을 하고 있는 남문~쇠미산 그리고 백양산 싱글.
물론 지금은 선행이 불가한 싯점이지만 그래도 몇 몇 구간서의 연습으로 제법 발 내림을
줄이는 소소한 수확을 거두고 있다.
특이점이 온 것같던 첫번째 돌 드랍도 무난하게 뛰어지고(직전의 돌뎅이를 우회하지 않고
타고 넘는것이 속도를 유지하는 비결임을 알았슴), 일단은 모든게 마음의 문제란 걸
인정하고 나니 한결 수월하게 편안하게 진행이 된 것같다.
수련원, 수박샘 구간의 반복 연습은 돌밭 구간 돌파 요령을 이해하는 큰 힘이 되어 비슷한
환경의 레이싱 구간서 예전에 비해 한층 거침없이, 자신감있게 치고 나갈 수 있게 되었고,
나름으로 몸에 붙은 스키딩 역시 뒷바퀴 슬립에 대한 부담감을 상당히 감소시켜 소소하지만
자신감 상승을 일으키는 아주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제 겨우 요만큼 왔을 뿐인데 말이다.
여전히 뒤에서 촬영하며 가이드해 주시는 입장에선 매우 답답하고 안타까운 장면들이(?)
많겠지만, 그러나 변화는 본인이 가장 잘 느끼는 법. 미미하고 소소해도 횟소가 거듭될 수록
그만큼의 뭔가가 느껴지는, 야금야금 조금씩 나아가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가 아주, 매우,
엄청 큰 요즘이다. 속도는 그리고 이것 다음에, 아주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미남 로타리 넘어 만난 진샵 셔틀카.
누가 누가 먼저 가나~
9시 셔틀 만원으로 자체 셔틀을 실시.
남문 방면을 결정하자마자부터 온통 돌드랍, 돌드랍...
직선 라인으로 속도를 내니까 나름 바른 자세로 잘 뛰어진 것같다.
숙제 한가지를 해결했다 생각하니 기분이 업되어 까분 나머지 오랜만에 펑크가.
어제 오늘 최강 한파 덕분에 등산객 없이 아주 시원한 라이딩을 했다.
쇠미산 약수터서 시원한 약수 한 모금 마시며 잠깐 휴식.
지난주 홀딱 속았던(^^) 라인서 왼쪽으로.
말로만 듣던 옥천 약수터 앞의 체육 공원.
백양산 곳곳 물적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져 있다.
옥천 약수터.
근데 부적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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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중 실빵꾸가...
왠일로 줄이 없던 목화식당.
맛있게 냠냠.
진샵 코 앞서 또...
흥 많고 유쾌한 사장님의 취미 이야기로 한참을 웃음바다...
말로만 듣던 메리다 전기 자전거.
드쟌이 너무 예뻐서 아주 깜짝 놀랐다.
한파라 베터리를 꼭꼭?
하지만 진짠 따로 있었으니, 진사장님의 전기 자전거 니콜라이.
프레임 가격만 데모 완차 수준으로, 포스에 장난이 없었슴.
뭔지 몰랐는데, 아예 베터리 매립형으로 데칼 안쪽으로 깔끔히 수납하는 형태.
이제 부산에서도 e-bike club을 볼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같다.
내일 라이딩을 대비해 새 튜브를 넣고 자물쇠도 하나 사고, 그런데 타이어도 바꿀 때가 되었더란.
새건 좋아요. 바꿀 때 맞춰 바꾸는 건 더더욱 즐거워요. 그리고 통장이 가난해지는 것 따윈 난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