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는 풍경속을 달리고 바이크는 풍경이 되어 달린다~
5월7일(일)
오늘은 연휴의 마지막 날 서해안을 따라
복귀하는 날입니다.
간단히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오늘 코스는 영광백수해안도로--법성포-
고창--부안-변산반도-새만금-군산-부여-아산만-비봉-김포로 복귀하는 코스를 정해봅니다.
먼저 영광의 유명한 백수해안도로 찍고 출발합니다.
1시간 정도 달리니 백수해안도로 이정표가 나옵니다.
백수해안도로 표지석이 있어 잠시 멈추어 봅니다.
제1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자연경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9번째로
선정된 길입니다.
한가로운 숲속길을 달려봅니다.
해안의 절경에 반해 잠시 멈추고 경관을 바라봅니다.
목가적인 풍경입니다.
달리기만 해도 기분 좋은 길입니다...
느리게... 느리게... 30km로 달려봅니다.
이곳 서해안은 동해안 처럼 멋있습니다.
잠시 경치 좋은 곳에서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아~~ 이 아름다운 풍광....
빠르게 달리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느리게 달리니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영광 법성포를 향해 출발합니다.
법성포에 왔습니다.
굴비의 고장 답게 교각도 굴비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가게마다 걸린 굴비가 맛있어 보입니다.
굴비정식 식당간판이 나를 유혹합니다...
잠시 멈춰서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영광을 지나 고창으로 진입합니다.
고창은 지금 청보리밭 축제로 인파가 붐빕니다.
바야흐로 5월은 축제의 계절~
어딜가도 축제..또 축제입니다.
고창하면 학원농장의 청보리밭 안보고
갈수가 없지요...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으로 갑니다.
학원농장 입구입니다. 스카우트는 어디를
세워 놓아도 이렇게 그림이 됩니다.
더 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이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외국에서나 또는 달력에서나 보던 풍경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이 초록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기념으로 인증샷 한장 찍어봅니다.
가족들과 한가롭게 풍광을 즐기고 있습니다.
청보리밭 사이로 놓여진 원두막이 정겨워 보입니다.
장승도 반겨주네요~
고창 청보리밭 농장을 뒤로하고 부안 변산반도로
향합니다.
1시간을 달려가니 변산반도의 탁트힌 바다가 나를 반겨줍니다.
해변 모래가 고와 보입니다.
밀물에 잠겨 아쉽게도 채석강이 보이지 않습니다.
파도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지난번 새만금 투어때 변산반도에서
먹었던 백합죽이 생각나 다시 그집을 들렀습니다.
역시 백합죽의 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 변산반도를 뒤로하고 새만금을 거쳐
군산으로 향합니다.
군산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맛집이 있습니다.
전국5대 짬뽕집으로 불리는 바로 '복성루'입니다.
이곳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김포로 복귀할 생각입니다.
내비를 찍어보니 71km, 1시긴18분이 걸립니다.
새만금을 향해 달립니다.
쭉 뻗어있는 새만금방조제 길이가 30km가 넘는것 같습니다.
잠시 속력내어 달려봅니다.
달리다가 새만금 생태공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새만금을 지나 군산시내에 접어들어 드디어 복성루에 도착했습니다.
아~~그런데 셔트가 내려져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매주 일요일은 쉽답니다.
평일 영업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다음에 올때는 꼭 참고해야겠습니다)
허탈하게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군산의 유명한 빵집 이성당으로 가봅니다.
군산 이성당은 전국5대 빵집중에 하나이며 빵매니아들에게 성지로 불리는곳입니다.
여기도 줄이 장난이 아닙니다.
100m는 넘는것 같습니다.
30분을 기다려서 매장에 들어갑니다.
가족들에게 줄 빵을 골라 담습니다.
2박3일 홀로 여행을 와서 빈손으론 갈수 없으니까요...ㅎ
여직원이 노랑 쇼핑백에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담아줍니다.
이제 군산을 출발해 집으로 항합니다.
부여를 지나고 아산만 방조제를 지나 화성 비봉에 있는 39번국도의 마지막 휴게소인 금탑편의점에서 쉬어갑니다.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음료수 한잔으로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해봅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길이 엄청 막힙니다. 갓길로 서행해봅니다.
아....또 해는 지고 야간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더 달려서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김포집에 도착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밤10시45분...
계기판을 보니 2박3일 동안 1,188km를 달렸습니다.
참 많이도 달렸습니다.
2박3일 동안 그리고,
오늘도 10시간을 달렸는데도 전혀 피곤치 않습니다.
펀안한 포지션과 낮은 시트고,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알차를 따라잡을수 있는 파워...
인디언 스카우트의 우수성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참으로 완성도 높은 명품 바이크입니다!!!
애마를 쓰다듬어 줍니다.
사랑하는 나의 애마 '스티브'야~
2박3일동안 나와 함께 달려줘서 너무나 고맙구나...수고 많이 했데이~!!!....
이 글이 장거리투어를 계획하시는 인디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2박3일의 투어기는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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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투어시 교훈
1. 느리게 달리면 비로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2.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이 너무나 많다...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남자 리차드 -
첫댓글 친구 멋진 여행을 다녀 왔구만. 담 기회가 되면 함께 자유를 탐해 보고싶네
나홀로 2박3일간 힐링하고 왔다네.담에 함께 자유를 탐하도록 하세~ㅎ
구석구석 저도 느리게 다녀보려고 합니다...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맛집은 따로 메모를 해놔야겠습니다
유유자적...느리게 다니면...
눈이 즐거워진다네... ㅎ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느리게 달리며 저도 보고싶읍니다
올려주신 사진만 봐도 기분이 흐믓 해지면서 부러움에 저도...다짐해 보게 되네요 ^^: 멋진 후기 올려 주셨어 감사합니다
빠르게 달리면 이런 풍광을 놓치지요..
천천히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구름도 보면서...그게 힐링이지요..
사진만 보아도
힐링이되네요^^~
좋은글 잘보았읍니다!
산불 피해는 없으신거죠?
더 더워지기 전에 강릉 한번
가야하는데.....
@리차드(김포) 미리 연락주세요^^
단오때 오시면, 감자전에 막걸리한사발.....^^
@콩아빠(강릉) 단오때? 이달 말 5월30일이군요..
감자전에 막걸리 한사발~
당기는군요. 그런데...
평일이라서....ㅠ
@리차드(김포) 5/27-6/3까지 기간인데
저는 27근무,28퇴근이네요ㅜㅜ
조만간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콩아빠(강릉) 그럼 28일?...가면 만날수 있는가요?
@리차드(김포) 넵!
하지만 당일치기 하시려구요?
힘드실텐데.....ㅜㅜ
@콩아빠(강릉) 토욜 속초에서 1박하고 다음날 강릉으로 넘어가면 되겠지요...
@리차드(김포) 강릉에서 일박하시면서 단오구경하시고,
일요일날 제가 배웅해드리면 좋을듯합니다^^
@콩아빠(강릉) 아..강릉단오제가 5월27일 (토)부터
시작되는군요. 그럼 토요일 강릉으로 가서 1박하고 다음날 단오제 보면 되겠군요..스케쥴 조정해보겠습니다.
@리차드(김포) 넵!^^
@콩아빠(강릉) 5월 27일(토) 1박으로 경포해변쪽에 코미치 바다펜션 예약 잡아 놓았습니다.
한10명정도 강릉투어에 참석할것 같습니다.
@리차드(김포) 네 알겠습니다^^~
@콩아빠(강릉)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객실요금이 비쌉니다. 1박에 39만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