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강: 선지자의 기름부음 (2) - 찬양과 감동
본문 말씀: 열왕기하 3장 15절
"내게로 **거문고 탈 자(Minstrel)**를 불러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The Hand of the Lord)**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
1. 엘리사의 딜레마: 육신의 감정을 잠재우라
이 구절의 배경을 아십니까?
이스라엘 왕 여호람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연합하여 전쟁을 하러 나갔는데, 물이 없어 죽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화가 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람은 악한 왕이었거든요. 엘리사는 그를 보자마자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 아버지의 선지자들에게나 가십시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원리가 나옵니다.
엘리사는 지금 기분이 상해 있습니다(Agitated). 마음이 불편하고 짜증이 난 상태입니다.
이런 영적 상태에서는 예언의 기름부음이 역사하지 않습니다. 성령은 비둘기 같은 분이라 예민하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분노나 근심으로 소란스러우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때 엘리사가 무엇을 요구합니까? 기도를 부탁했습니까? 금식을 선포했습니까?
아닙니다. **"내게로 거문고 탈 자(악사)를 불러오소서!"**라고 했습니다.
2. 음악의 힘: 영적인 분위기를 바꾸다
악사가 와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자 엘리사의 마음속에 있던 분노가 가라앉았습니다. 육신의 소란스러움이 잠잠해지고, 그의 영(Spirit)이 하나님을 향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성경은 말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
구약에서 **'여호와의 손'**은 곧 **'성령의 기름부음'**을 의미합니다.
음악이 흐를 때, 기름부음이 임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입을 열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는 기적의 예언을 선포했습니다.
목사님들, 기억하십시오.
찬양은 단순히 예배 전에 사람들을 모으는 시간 때우기가 아닙니다.
찬양은 기름부음을 초청하는 '활주로'입니다.
3. 예언적 기름부음과 예배의 관계
나는 수많은 집회를 인도하면서 이 원리를 철저하게 체험했습니다.
어떤 날은 강단에 섰는데 영적인 분위기가 너무 무겁습니다. 마치 놋그릇으로 하늘을 막아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설교하려 해도 기름부음이 흐르지 않습니다.
그럴 때 저는 설교를 멈춥니다. 그리고 피아노 반주자에게 부탁합니다.
"자매님, '예수 사랑해요'를 부드럽게 연주해 주세요."
그리고 회중들과 함께 그 찬양을 부릅니다. 5분, 10분...
그러면 갑자기 공기가 바뀝니다. 무거웠던 것이 걷히고, 영광의 구름이 밀려옵니다. 그때 비로소 예언이 터져 나오고, 치유가 일어납니다.
선지자의 영(Prophetic Spirit)은 찬양의 날개를 타고 움직입니다.
다윗이 수금을 탈 때 사울 왕에게 붙었던 악신이 떠나간 것을 기억하십니까? 기름부음 받은 음악은 영계를 변화시킵니다.
4. 어떤 음악이어야 하는가?
하지만 주의하십시오. 모든 음악이 기름부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엘리사가 부른 사람은 아무나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름부음 받은 악사'**였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세상의 '락(Rock)'이나 '재즈(Jazz)' 같은 비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시끄럽게 소리만 지르고,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은 오히려 성령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기름부음은 경건하고, 영적이며, 하나님께 집중된 음악을 좋아합니다.
제가 예언 사역을 할 때, 저는 방방 뛰는 빠른 찬양보다는 하나님을 깊이 경배하는 워십 송(Worship Song)을 좋아합니다. 그때 내 영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5. 목회자들을 위한 조언: 예배팀을 귀하게 여기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의 교회 예배팀, 찬양대원들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그들은 단순히 노래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설교와 사역을 돕는 **'영적 파트너'**입니다.
만약 찬양 인도자가 기름부음 없이 자기 기교만 부린다면, 여러분이 설교할 때 밭이 갈리지 않아서 땀을 뻘뻘 흘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찬양팀이 기름부음 안에서 예배를 인도하면, 여러분이 강단에 올라갔을 때 이미 성도들의 마음은 옥토가 되어 있습니다. 말씀의 씨앗만 던지면 싹이 납니다.
선지자적인 사역을 원하십니까? 예민한 영성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찬양 속에 거하십시오.
혼자 있는 시간에도 찬양을 틀어 놓으십시오. 그 음악이 흐를 때,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님이 춤을 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다시 피아노 건반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배경음악처럼 잔잔하게 말합니다.)
오늘 이 강의를 마치면서, 여러분의 교회에 다윗의 장막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기술이 좋은 악사가 아니라, 영으로 연주하는 악사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목사님 여러분, 여러분 스스로가 찬양의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의 입술에서 찬양이 터져 나올 때, "여호와의 손"이 여러분을 강력하게 사로잡을 것입니다. 그 감동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것이 예언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