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과의 전쟁
겔 38: 1-16
빌리 그레함이 쓴 '아마겟돈' 이라는 책에 보면 인류의 종말에 벌어질 하나님과 사탄과의 전쟁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본문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종말에 치르어질 사탄과 하나님과의 전투가 과연 어떠한 성격을 띨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면전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이나 유다의 멸망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악의 세력이 연합한다는 사실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유다를 점령하기 위해 에돔을 우시한 근동의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침공하였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본문에서 에스겔은 종말에도 동일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영적인 측면에서 면밀히 분별해 보면, 이 같은 전면전이 벌써 시작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 문명과 문화는 거의 대부분 복음의 진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퇴폐적 세속 풍조는 이미 노골적으로 그리스도와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성도와 교회, 그리고 타락한 세상은 각각 반대편이 되어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 바로 오늘의 영적 실상이라 하겠습니다. 깨어 경성하며 시대를 분별해야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2. 최후의 일전입니다.
전도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이 주님께 보고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우리가 귀신을 쫓아내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주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사탄과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본문에서 묘사하고 있는 전쟁이 종말론적 최후의 전쟁이며, 그 후에는 하나님 왕국이 온전히 건립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승리는 하나님께 예비되어 있습니다.
신구약을 일관해서 흐르고 있는 사상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전쟁의 신이시며, 그분이 임하는 전쟁에는 반드시 승리만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면면히 증거된 사실이거니와, 종말에 있을 사탄과의 대결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패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39:9절에 보면 곡의 군대의 병기를 태우는 기간이 7년 동안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7은 완전 충족수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멸망하되 완전히 멸망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성도 여러분 !
악의 세력은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 왕국과 성도를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궤계를 동원합니다. 종말이 가까울수록 그들은 마치 피와 먹이에 굼주린 야수처럼 날뛸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여기에 동요되거나 또 그 싸움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주께서 친히 그들을 대적하사 우리에게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빛의 자녀로서 의와 진리의 무기로 단장함이 요구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