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便利와 利益과 재미난 娛樂거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制御(견제와 균형 : 淨化)장치 없이 流行하더니
大勢가 되고 말았다. 利潤이 최고의 목적인 기업인이나 자본가라면 몰라도 ‘사람중심’의 진보적 가치를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마저 ‘소비가 애국이다‘란 말을 노골적으로 하는 세상이니 그야말로 ’혼란과 혼돈‘의
정점이다.
각자의 이끗(利)싸움에 是是非非도 용납하지 않는다. 故 노회찬 의원이 “1등만 다 차지하는 더러운 세상’을
외치며 투쟁의지를 불태우더니 정작 본인은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허망하게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통령,
대법원장, 재벌회장, 톱스타 등의 자살이 일어나는 이런 나라가 과연 정상인가?
드디어는 현직 서울시장도 자살하고 말았다.
‘程度 차이’ ‘程度껏 해라’ ‘度를 넘지 말라’란 말이 있다. ‘혼란과 혼돈’이란 이 말들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국사회는 워낙 (程)度를 넘어 격동과 격변을 겪은 지라 어쩌면 혼란과 혼돈이 항상
내재되어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불안 심리에 시달린다. 불안하면 뭔가에 매달려야 한다.
그 뭔가에는 有形的인 돈,권력,지위를 비롯해 無形的인 (祈福)종교, 점술, 사주, 運 등이 있다. 그리고는
솔깃하고 달콤하지만 경박하고 천박한 말장난이 완장(권위와 지위, 명망,유명세)을 차고 혹세무민하고 있다. 그 가장
대표적인 용어가 ‘행복’이니 ‘힐링’이니 하는 말이다.
아래 소개하는 글은 번지르하게 좋은 내용으로 요약은 했으나 한국적 현실은 전혀 고려치 않고 뜬구름
잡는 방식의 글쓰기이다. 또한 당사자가 이를 개별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비판적 사고나 문제의식이 결여된 전형적인 입발림 글이다. ‘행복’이란 말과 관련한 본 카페의 예전 글을
함께 소개하니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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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훨씬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 , ‘돈이 많을수록 행복할까?’
돈과 행복의 연관성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문제다. 하버드 의대 교수인 산지브 초프라(Sanjiv Chopra)는 행복이란 더 많이 갖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테드(TED) 토크강연에서 2000만달러(약 240억원)짜리 로또에 당첨됐다고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연구 결과 로또 당첨자들은 1년 후에 이전 상태로 돌아갔고 일부는 이전보다 덜 행복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로또 당첨자들은 대저택을 사고 환상적인 자동차를 구매했지만 3개월 뒤엔 그저 그냥 집이고 차라고 인식했으며 익숙해지는 순간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초프라는 이런 현상을 ‘쾌락적응’이라고 불렀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적응이 되면 별다른 행복감을 주지 못한다는 개념이다...초프라의 강연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4가지를 소개한다.
1. 가족과 친구
행복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신뢰할 수 있고 기쁨과 슬픔을 솔직히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초프라는 친구는 현명하게 잘 골라 좋은 일이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함께 축하하라고 조언했다... “전 세계가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을 앓고 있기에 강력하고 진실한 사회적 관계는 필수적이다.”는 논문을 인용했다.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건강에 미칠 수 있다. 반면에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는 수명 단축의 위험과 질병 악화의 가능성을 낮추고 질병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용서
초프라는 남을 용서할 줄 아는 능력은 미움과 같이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감정들로 인해 느끼는 부담감에서 당신을 자유롭게 해준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로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는 1990년 27년간의 감옥생활에서 석방될 때 자신을 억압한 사람들에게 원망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떤 미움도 원망도 없다고 말하며 원망이란 독극물을 마시고 원수가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3. 나눔
초프라는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가장 충만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시카고대학과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 결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한 실험에서는 96명의 참가자에게 5일간 매일 5달러씩 주면서 마음대로 쓰라고 했다. 실험을 시작할 때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감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5일간 돈을 자신에게 쓴 사람들은 점차 행복감이 떨어진 반면 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쓴 사람은 행복감이 낮아지지 않았다.
4. 감사
초프라는 강연에서 ‘감사의 언어를 모르면 결코 행복과 대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심리학회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것 같은 효과가 있었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잘 대처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강화됐다. 행복은 육체적인 즐거움이나 부나 권력 같은 물질이나 외부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영혼과 마음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우리의 선함에 맞는 삶을 사는데서 오는 것이다... (조선일보 2020.07.20.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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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강서 투신자살한 A씨, 중앙부처 고위간부를 지낸 그는 활달하고 대인관계도 좋아 관직을 떠난 후에도 여러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다 1년여 전 그만 두었다. 왜 그런 길을 택했을까.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큰 문제는 없었다는데... 그는 은퇴 후 ‘백수’ 생활에 잘 적응을 못했다고 한다. 지병에다 의료사고, 우울증까지 겹쳐 힘들어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쉽게 삶을 포기한단 말인가. 어찌 보면 그는 우리나라에서 꽤 성공한 축에 속한다.
한강서 투신자살한 A씨는 전형적인 과거 한국인의 풍모를 지녔다고 한다. 서로 어울리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그는 퇴직 후에 한달에 나가는 경조사비가 수십만원이 넘는다고 걱정할 정도로 ‘관계’를 중시했다고 한다. 공무원 연금외에 수입은 없으면서도 챙기고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강박관념처럼 가지고 있었나 보다.
그는 정과 사랑과 우애를 존중하는데 은퇴 후 세상은 달랐다. 친한 후배들도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주지도 않고, 사소한 부탁도, 전화도 잘 받아주지 않았다고 한다.
화려한 현직을 보낸 사람일수록 대개 은퇴 후 생활에 적응이 힘들다. A씨가 인생의 쓴 맛을 진작 보았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가지 않았을 것이다. 5공화국 시절 대법원장을 지낸 이도 몇 년전 한강에 투신자살했었다. 한때 법조계를 뒤흔들었던 세도가의 쓸쓸하고 불행한 최후였다.
이제 우리 모두 혼자 삶에 대비해야 한다. 중년의 퇴직과 제2의 인생 도모가 일상화된 지금, 외로움과 소외, 실망에 대비하는 법을 터득해야한다. 어차피 사람들은 만났다가 헤어지는 법. 이를 자연스런 인생의 과정으로 여기자. 괜한 원망이나 분노는 잊어버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리라.
지금 한국은 ‘싱글의 시대’다. 60·70대 ‘황혼 싱글’이 무려 118만 가구나 됐다. 노후에 혼자 사는 삶이 보편화됐다. 이런 싱글 시대에는 혼자 사는 힘, 즉 ‘고독력(孤獨力)’을 키워야 한다.
다케나가 노부유키는 그의 저서 ‘고독력’에서 ‘사회나 그룹,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바로 고독력’이라고 했다. 전 미래에셋증권 강창희 부회장은 “고독력은 홀로 있는 것을 단순히 견뎌내는 힘이 아니라,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조선일보 2020.07.22. 함영준 마음건강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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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학당 카페 글
(1) '행복'이란 말이 유령처럼 떠도는 亂世에 현혹되지 말아야 (http://cafe.daum.net/well48/USGz/84)
(2) 행복은 유행따라 몰려 다니는 것 아냐! (http://cafe.daum.net/well48/V4q7/3)
첫댓글 생각하게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孤獨力 감사합니다.
편집자분의 글이 너무 감정적이고 발언이 과격하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