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도 살았다
78년이란 긴긴세월을
철없던 유년시절을 지나 미혼시절까지
꿈많고 아름다웠던 미혼시절을
그땐 그게 행복인줄 몰랐다
다정한 친구아 주말마다 만나서
맛있는거 같이 먹고 영화보고 아이쇼핑하고
산책하고 즐거웠던 그 시절이 정말 그립니다
앞날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
그런생각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낫은 삶이 되었을까?
그렇다고 결혼생활도 행복하지 못했고 '
내 새끼들도 크게 성공시킨것도 아니다
그저 밥먹고 평범하게 잘 살기는 한다
이제 이낭이가 되고 보니 지난세월들을 되돌아 보게된다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처럼 살았다
지난세월이 후회스럽지않는 사람은 없을것디다
그러나 나는 너무도 후회스럽다
인생이 연습이 없으니
그렇게 물흐르듯이 살아온것 같다
그래도 내가 만난 부처님은 말년에 나로하여금 행복하게 했었다
50년 결혼생활에서 나머지 16년은 참으로 신혼처럼 살았다
13년이란 긴긴 세월을 남편은 병마와 싸웠지만'
어느부부 못지않게 우린 다정했고 행복했다
늘 함께 있으면서 맛있는거도 같이 해먹고
한번도 싸워보지 않고 그렇게 정답게 살았다
이제 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
언제쯤 내 생이 마감될까?
넉넉하게 남은것 같지는 않다
나는 울 엄마처럼 그렇게 오래살지 않을것이다
적당한 나이에 가고 싶다
내가 살아온 지난세월은 큰 욕심도 없었고
바보처럼 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죄를 지으면서 산것도 아니다
보통사람처럼 그렇게 살았다
여보야 ~~!!
그기 세상은 편안하니
이제 아프지않고 행복하니
엄마 아버지 형님들 다 만난거니
그세계를 가보지않았으니 어찌알수있으랴
머지않아 나도 갈테니 내 자리 마련해줘
ㅎㅎㅎㅎㅎㅎㅎ
주마등 처럼 지나가는 추억들
수많은 사연들을 아주 가끔씩 나는 되돌아 보고 웃는다
혼자서 ,,,,,,,,
궁금하다 그 피안의 세계가.........
과연 당신을 또 만날수 있을지
부부연은 역겁을 돌아 돌아 만난다는데
모진인연이 또 이여질까 겁도 난다
나는 당신을 한번도 남자로 본적이 없었다
엄마와 아들같은 부부였지 우리는
나는 오빠같고 여동생같은 그런 부부를 원했다
그런데 당신은 너무도 작은 남편이 였다
그게 늘 불만이 였지만
맘을 열고 부터 받아들이고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었지
지금와서 생각하니
당신은 그냥 한 사람에 불과 했고 그냥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살뿐였는데 '
너무 많은 것을 당신에게 요구했던것 같다
능력밖의 일을 요구 한거지
ㅎㅎㅎㅎㅇ
어리석게도
결혼은 예술작품을 완성해 가는 작업이라고 누구 말한것같다
여보야 ~~!!
잘 지내고 있어
나도 곧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