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어찌 반역이 되었나 / 마태복음 26:14-26
주님은 재물과 하나님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가볍게 여기고 재물을 중시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마음이 약해 재물에 쉽게 치우치게 됩니다.
발람 선지자도 남의 금을 탐내어 유다를 저주하러 갔지만, 나귀에게 교훈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요나도 많은 금을 탐내어 니느웨로 가지 않다가 고래 뱃속에 갇혔다가 나왔습니다. 지금도 재물 때문에 주님의 뜻을 어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고쳐야 할 문제입니다.
유다가 반역자가 된 것은 오늘 된 게 아니라 그의 마음속에 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리아가 귀한 기름을 예수님께 부었는데, 유다는 그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행동을 인정하시며 이 여인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유다는 예수님을 죽이려 음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예배를 드리면서도 주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지 않고, 오히려 돈에 마음이 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에 해로운 일을 해서라도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이런 행동은 나라와 민족을 해치는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모든 재산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유다는 이 말씀을 자신의 마음속에 담지 않았습니다.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먹은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백작 작위와 많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상재 선생은 일본 총독부에서 수십만 원을 주었지만, 이를 거절하셨습니다. 그의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그것을 초개와 같이 여기며 거절하신 행동은 오늘날까지 높은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백이숙제가 높은 봉우리가 된 것은 주나라의 곡식을 먹지 않고 죽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죽더라도 부정한 재물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유다가 천고의 반역자가 된 것은 불의한 돈 30닢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의 영혼을 죽이는 것입니다. 유다가 창자가 터지는 듯한 고통 속에서 주님께 이 죄를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면, 강도를 용서하신 주님께서 유다도 용서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돈 마귀가 끝까지 유다의 마음을 막아 자복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했습니다. 돈 마귀는 사람들의 구원을 막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 불의한 돈에 대해 생각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유다는 그 돈으로 나그네의 장지를 사서 자선을 했지만, 그것은 불의한 재물로 이루어진 자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돈은 모든 악의 근본입니다. 주님, 이러한 무서운 죄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주신 재물을 취할수록 은혜가 커지지 않고, 불의한 재물로 자선을 해도 진정한 자선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 먼저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