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산시 용성면에 위치한 토요일 오후 구룡산 반룡사로 고갯 길을 넘어 넘어간다 울산에서 땅굴파고 산을넘어넘어 가다보니 길바닥에 비얌은 슬슬 기어다니고 다람쥐들은 쪼르륵 달려 오다가 훽하고 가버린다 조금은 사전 답사를 하고 부푼 마음으로 꼬부랑 길과 과수원길에 들어섰어나 마음 한구텡이가 휑하다 아~ 여기가 천년 명찰이며 옛날에 널리 알려진 관음기도 영험한 도량이였다 아직 눈으로만 보는 내가 아쉽다 여기 반룡사는 신라 문무왕때에 원효성사께서 창건한 신라 왕실의 기원 사찰이다 국가의 동량인 설총 선생의 유년을 원효스님과의 깊은 인연때문에 여기에서 보냈으며 태종 무열왕 김춘추 내외가 딸인 요석공주와 설총을 만나기위해 자주넘어왔다하여 왕이 넘어온 산 고개를 지금도 왕재라 부른다 지금현재 복원중이라 그 옛날의 기운은 느낄수 가 없었나이다 설총 선생은 우리민족의 최초의 글인 이두문자를 집대성한 민족문화의 스승이시다. 고려시대에는 화엄 천태종 고승 원응국사(圓應國師)가 이곳에 주석하여 11대 문종(文宗 1047~1081) 연대에 대중수하여 명실공히 고승대덕이 구름처럼 모이고 석학(碩學), 명사가 줄을 이어 찾아 들었다 한다. 고려중기의 대표적인 석학 이인로(李仁老)선생도 반룡사를 찾아 감회 어린 시를 남긴 바도 있다. 산거(山居) 봄은 가도 꽃은 아름답게 피어있고, 맑은 하늘 깊은 골에 그늘은 절로 지네. 두견새 맑은 노래 한낮에 울어 예니, 깊은 골에 간직한 마음을 비로소 느끼게 하네.
春去化猶在(춘거화유재) 天睛谷自陰(천청곡지음) 杜鵑啼白晝(두견제백주) 始覺卜居深(시각복거심) 삼국통일의 염원을 기도 성취했던 반룡사 요석공주가 설총을 어린시절 함께 보낸 반룡사 설총선생이 이두문자를 집대성한 도량 반룡사 복원에 정부와 사부대중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구룡산 반룡사 복원불사를 완성하여 우리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과 동서화합, 그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민족의 성지로 거듭나기를 발원한다.
압량출신 원효는 이곳에서 대승(大乘)불교를 주창하여 무애 원융회통(圓融會通) 사상을 실천하였으며, 신라의 승전(勝戰)을 위하여 군사자문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설화(說話) 속의 요석궁주, 그리고 그의 아들 설총(설총)의 행적은 이곳에 백의(白衣)의 관음도량으로 표현되고 있다. 구룡산 아래 허물어진 사지(寺址)를 일으키고 조선 인조 14(1641)년에 계운(戒云), 명언(明彦)으로 하여금 선당(禪堂)을 세우게 하여, 이로써 60여년에 걸쳐 27대의 현감에 이르도록 무려 5개의
암자[내원암, 벽운암, 대적암, 은선암, 안적암]와 26동의 대가람을 완성하니 이에 반룡(盤龍)이 승천한 격이라 이름하여 반룡사라 하였다. 예로부터 영험있는 관음기도 도량인 반룡사에서는 솔밭언덕에 석조관음보살을 봉안하여 날마다 기도정진하고 있으며, 매월 음력 24일 관음 재일 법회를 성대히 봉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불전은 지금도 관세음보살님을 봉안중 이였습니다 빈칸칸 마다 이렇게 사진으로 전시를 해놓았습니다
1900년 초에 불어 닥친 반룡사의 화마(火魔)로 1654년에 조성한 목조관음보살(경상북도문화재 자료 제 309호)은 청도군 소재 대운암으로 이운하였으나 되돌리지 못하고,
그밖에 반룡사 동종(보물 제 11-1호, 현 포항시 소재 서운암 소장) 1점과 금강반야다라밀경반룡사목판본(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93호, 밀양시 표충사 소장)은 각각 원인 불명으로 소장(所藏)을 달리하고,
그 후 1991년 10월, 보물급 목조아미타불 마저 도굴당하는 수난을 겪는 등, 남녘 한편에는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석조부재만 덩그러니 융성기 반룡사의 사적(史蹟)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1998년 천은승이 천신만고 끝에 4년여 대작불사로 새로이 대웅전을 짓고 법당을 장엄하게 하였고, 2007년 혜해승이 주석하여 새로 누각을 장식하고 경내를 정지한 후 천불전을 세우고,
그 자리에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인도하는 아미타불과 소원성취 관세음보살 천불(천불)을 봉안하고, 석축과 요사를 원만히 하였다.
이제 천만년의 불지(佛地)가 여기를 메우니, 세세손손 이 골은 원효성사, 요석궁주, 설총의 행적과 더불어
왕재의 아름다운 설화는 우리나라 사대관음도량인 동해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 서해의 보문사와 더불어 구룡산 반룡사는 낙조(落照)의 운무(雲霧)와 함께 영원할 지이다. 솔밭을 뒷 풍광을 막아내고 아직 푸석푸석한 땅위에 자리하신 관세음보살상 입니다 관세음 보살님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니였지만 자비로움이 가득한 그모습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눔은 두눈을 뜨기가 싫어 겨우겨우 한쪽만 살풋뜨고 나를 바라본다 왜 왔느냐고 뭐하러 왔냐꼬 묻는다 그래 행여 나도 설총가튼 아들을 하나 맹글고 싶어서 왔느니라 그러면 공주를 꼬셔야 하는데 우잘래 하고 묻는다 ㅎㅎㅎ 여기서 말문이 막혔따 그래 니가 이겻따 그냥 자거라 한적한 도로에는 오직 청설모랑 비얌이랑 다람쥐로 벗삼아 쉬엄쉬엄 넘어왔음이다 |
출처: 용천 원문보기 글쓴이: 용천
첫댓글 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정말 반룡사 사찰을 덕분에 오랫만에 다시 참배하였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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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가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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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0^](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0.gif)
감사합니다
사진을 웡캉 잘찍으시니 특히 처마밑 풍경과 ...기타 등등
2000년대에 제 도반스님이 주지를 할 때 선방을 지어서 여름 하안거를 지낸 적이 있었죠.
그 뒤로 통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하
참 고맙습니다
첫걸음엔 어 이게아닌데 했습니다
그런데 산아래 풍경이 참 아늑하고 시원 했습니다
그런데 낙조가 엄청 이쁜데
시간뮨제로 그냥 쓩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햐서 지나온 걸음이 더 감사하개 느껴집니다
스님 여기가 아니고 고령 반룡사 이지 싶은데요.
내가 잘못 알았나~~~ 띠~~~웅~~
오매 그렇구만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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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쫌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라지버렸는가보다 했더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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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반룡사하고 이름이 같아서 혼동했네요...창피해![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무식이 탄로났어유... 하고 어쩐댜
고령 반룡사는 두번이나 가려고 하다가
그냥 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포님의 옆지기님은 요석보살님 이심에....ㅎㅎㅎ
쪼매만 기둘려 보세요.
설총의 아우가 출현할 수도 ~~~
ㅋㅋㅋ
예 그건 어찌 될찌는 한번 기다려야 되것네요
어디서 모개공주가 뽕하고 나타나기를.....^^
요석공주와 설총의 설화가 깃든곳이기도 한 관룡사 !
서울 소요산 자락의 " 자재암 " 에도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음에.... _()_
예 그렇습니다
원효대사를 파계시킨 요석공주 이야기가
전국으로 널리 펼쳐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남아
있네요
용성이면 멀지도 않은곳입니다.한번 가봐야지요. 스님도 계셧던 곳이라서,
참배하고 갑니다._()_
되돌아 나오는길을 대구쪽으로 나오려고 했는데
멀리 돌아나오기에 그냥 왔던길로 왔습니다
가을녘에 다녀오시면 참좋을것 가튼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