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 체육공원 나들이^^
저번 달도 그러더니 이번 달도 전날엔 바람도 많이 불고 ㅠ 비도오고
하지만 아메 샨쇼쌤은 미리 일기예보를 보았었지요.
다행히 비 온뒤라 꽃가루도 덜 날릴거라 생각했었지요.
저번 나들이는 시간관계상 배산 중턱의 작은 정자까지만 등반을 했었는데
어찌나 아쉬워하던지요,,,,,오늘은 완등을 다짐했답니당^^
배산은 연주정씨의 배산문중의 사유지라고 하네요.
연주정씨 문중덕분에 익산시민들이 혜택을 보긴보네요 ㅎㅎㅎ
자!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
저번 나들이와는 다른 코스로 산을 올랐어요.
둘레길이 아니라 첨부터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라 우리 친구들
숨이 턱턱 막히는지 천천히 가자고 하더군요 ㅋㅋㅋ
중턱에 올라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바람도 쏘이고 다시 출발~~
건호가 메고 있는 가방엔 강연 어머님이 넉넉하게 보내주신 사과쥬스와
물이 들어있어요. 정상에 올라가서 드실 요량으로 챙겼어요.
제가 안들고 왜 건호가 멨냐구요?
제 가방엔 화장지, 물티슈, 비닐팩, 위생장갑, 식물도감, 관찰통, 루페
더 해줘요?ㅋㅋㅋㅋ
이제 건호에게 부탁한 이유를 알겠죵~?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등산로를 올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정상
"연주정"입니다^^
근데 바람이~~~
우리 친구들 날려버릴듯한 기세로다가 불어부는디~~~
머리카락의 제멋대로 행보를 보시믄 능히 짐작이 가능하실듯 ㅋㅋ
우리들의 역사적인 첫 산행인만큼 어른들이 하는건 다 흉내는 내봐야죠^^
사과쥬스와 아연이가 어제 친구들과 함께 먹겠다고 가져온 쿠키로
정상에서의 꿀맛같은 간식을 즐깁니다~
걱정마세요^^ 쓰레기는 또 예쁘게 담아 건호가방에 넣어가지고 왔으니까요^^
하산하다가 만난 늑대같이 생긴 "수달이"라는 이름을 가진 멍멍이
카리스마 넘치는 생김새때문일까요?
무셔서 옆에 가질 못하더라구욤ㅋㅋ
하산 후엔 배산체육공원 한켠을 지키고 있는 우리 아메리카또래 쯤 되어보이는
개구쟁이 조각상과 같이 기념사진~
마치 아메리카 반이었던듯이 자연스럽네요^^
등반을 하며 무성해진 숲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식물과 꽃들도 보고
밑둥의 둘레가 친구들 두 명이 손을 잡아야 겨우 잡힐 듯 해보이는
기 백년은 되어 보이는 소나무들.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연과 많이 친해진 아메리카 친구들.
이젠 제가 말하지 않아도 먼저 무슨 꽃이냐, 무슨 열매냐, 무슨 나무냐고
물어줍니다. 그래서 아메리카 선생님은 오늘도 긴장을 탔다지요?ㅋㅋㅋ
좀 더 나가면 밑천이 금새 드러나보일듯 ㅠㅠ
오늘부터 잠시 접어두었던 식물도감을 가까이 하도록 해야겠어욤^^
계절의 여왕 5월에 다녀온 배산.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길을 열어줄지 기다려봅니다^^
첫댓글 아메리카친구들 표정이 정말 행복해보이네요^^♥ 훌륭한선생님만나 쑥쑥커가는모습이 눈에 보여서 감사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