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9일 치킨아카데미 교육후기(옛날통닭)

[엉뚱이]

오늘은 중국에서 오신 서정남님 부부, 평택에서 오신 김승수님 부자, 양산에서 오신 형제분(신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이렇게 세 팀이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가장 앞쪽이 서정남님 부부, 가운데 두 분이 김승수님 부자, 가장 뒤쪽이 양산 형제분이신데, 동생 분은 사진 찍기를 거부하고 숨으셨네요.

ㅡ,.ㅡ

오늘은 옛날통닭 얘기를 잠시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대부분 옛날통닭 한 마리 정도는 먹어보셨죠?

어땠습니까? 부드럽던가요? 아니면 뻣뻣하던가요?

교육을 할 때도 이 질문을 하는데 거의 100% 뻣뻣했다는 답이었습니다.

비쩍 말랐다, 파우더가 너무 두꺼운데 잘 부서졌다, 닭이 너무 작다, 질기다, 뻣뻣하다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죠.

그럼 왜 옛날통닭이 이렇게 질기고 뻣뻣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칼집을 넣을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닭에 칼집만 넣을 줄 알면 일단 튀겨지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그리고 골고루 잘 익게 되죠.

옛날통닭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기기 때문에 뼈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닭을 잘라서 튀기면 뼈의 절단면도 자연스럽게 익기 때문에 피가 나오지 않지만, 통째로 튀긴 닭은 연결된 뼈에서 피가 나오기 마련이죠.

특히 다리부분은 더 심합니다.

그래서 보통의 옛날통닭들은 다리를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 17~18분을 튀깁니다.

그러니 당연히 닭이 뻣뻣해지는 거죠. 질겨지고......

저희는 9분30초 만에 튀겨냅니다.

그래도 잘 익습니다.

게다가 닭도 커 보이고 식감도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옛날통닭의 매력이라 함은 바로 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생명인데, 질기고 뻣뻣하다니요?

제가 교육을 하는 내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하나 있지요.

“닭 장사들은 게으르다.”

아니 옛날통닭 체인본부들 말이죠, 칼집에 대해 연구라도 좀 하고 체인점들을 모집하던지, 이건 뭐 무식함의 극치입니다.

안 익으면 익을 때까지 튀겨라? 이게 기술입니까?

그러고 400만원을 받아요?

저도 그렇게 돈 좀 벌어봤으면 좋겠네요.

저는 파우더와 염지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람이라 딱히 칼집에 대해 연구를 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들 18분에 튀기는 옛날통닭을, 칼집을 연구하고 연구하여 9분30초 만에 완벽하게 튀겨내는데, 옛날통닭 체인본부들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겁니까?

18분 튀겨내는 것도 기술이라고 가르쳐주면서 400만원 씩 받아먹으면 양심에 가책도 안 느껴지나요?

하긴 그것도 기술이라고 돈 갖다 바치는 사람들이 있으니 뭐라 할 말도 없긴 하네요.

강제로 돈을 뺏은 것은 아니니까요.

그나저나 진짜 여러분들 돈 많으십니까?

저희 아카데미에 치킨 집을 하고 계심에도 다시 배우러 오시는 분들의 90% 이상이 옛날통닭을 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다들 400만원 버렸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진작에 좀 오시지 400만 원 정도는 그냥 버려도 되는 금액인가요?

차라리 그 돈 저를 주시지요.

제가 개발한 옛날통닭에 대해 조금만 더 자랑을 하자면요.

옛날통닭 교육과정은 거의 마지막에 있는데(9교시 중 8교시), 하루 종일 닭을 시식을 하기 때문에 7교시 과정 때 이미 시식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지만 옛날통닭 만큼은 한 마리를 거의 다 드십니다.

옛날통닭을 시식하기 전에 미리 운을 띄웁니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떠서 치킨을 먹기 시작하여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까지 치킨을 먹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치킨을 먹었는데 아직까지도 입에 치킨이 맛있다면 그 사람은 사람도 아닐 겁니다. 아니 사람이라면 아마 거지일겁니다. 이 점을 감안하여 시식하세요.”

그러면 원망의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면서 마지못해 시식을 또 합니다.

그러다가

“어머 나 어떻게 해. 맛있어”

“아무래도 나 거지인 가봐”

이런 반응들을 보이십니다.

^^

중국에서 창업을 하신 분들 중에 대박이 나신 분들은 한 달 매출이 1억이 넘습니다. 헐~~

7월 14일에 교육을 받으신 양희구님도 이런 케이스인데요. 이 부분은 차후에 다시 언급을 하도록 하고요.

서정남 부부님도 당연히 대박을 내셔야 하는데, 나라에서 도움을 주지 않네요.

요즘 사드문제 때문에 많이 시끄럽습니다.

중국에서 보복 조치를 한다고 하는데 많이 걱정이 되네요.

암튼 잘되셨으면 좋겠고요 꼭 대박 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사드는 대체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건지......

국가의 안위나 안보 때문도 아니고 국익을 위해서는 더더욱 아니고, 수도권 방어도 못하면서 오로지 주한미군의 안전을 위해서? 아니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국익을 포기한다는 것이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 참 어이가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우리 김승수 부자님은 아드님이 워낙 솜씨가 좋고 손이 빨라서 걱정이 없네요.

게다가 부지런하기도 하고, 감각도 뛰어나서 시장 돌아가는 상황도 잘 파악하고 있고......

우리 아버님은 믿음직한 아드님을 두셔서 든든하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산 형제님들은 자신을 노출시키지 말아 달라고 하셔서 그냥 짧게 인사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양산 사장님들의 호출을 받고 직접 회사를 방문했는데, 엄청 크더만요.

암튼 말씀하신 제품들 OEM으로 잘 준비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제발 테스트 결과나 빨리 알려주세요. 그래야 다음 제품으로 넘어가죠.

모두들 교육받으시느라 고생들 많으셨고요. 건강하시고 대~~박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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