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나는 부쩍 여기저기
다녀보고 싶어졌다
지난 세월 속 사진들을 보면 그때도
나름 다니긴 좋아했지만 지금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쉬는 날 돌싱인 나는 딱히 할 일도
없다 비극인지? 행운인지?
늦잠에서 깨어나 갈 데도 없는지라
TV를 켰다 MBC방송, 오늘저녁
이란 프로에서 [첫눈에 반한 맛집]
바담칼국수 집 생방송 중이었다
요렇게 멋진 사진뷰로 보여주면서
맛집소개하는데 진짜구미가 당김
그런 데다가 서울근교 라서 거리도
멀지도 않으니 가보고 싶다
겨울바다구경도 할 겸 또 망년회
때 참석 못한 길순. 용화 그리고
동욱 씨 제주도로 내려가기 전에
번개팅하면 좋겠다 싶어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
시작은 차량 한대 갈 예정으로 몇몇이
다녀오고자 했던것이 계획했던깃이
멋진 사나이 동욱 씨 께서 카풀 한다고
나선덕분에 차량두대 11명 늘어났다
새해를 맞이해 첫번개인 만큼 날짜는
행운의 숫자 1월 7일 짜로 결정했다
시흥시 오이도 바담칼국수 집은
금정에서도 인천에서도 약 30분
거리였기에 11시에 출발해서 금정팀
은 우리 인천팀 보다 약 7분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다
하필이면 이날영하-10°c 바다 바람이 얼마나 강
했던지 친구들 얼굴들이 꽁꽁 얼음장이였다
그럼에도 입구 앞 표지판 사진 비주얼에
눈길이 갔다 정말 먹음직하게 차려 놓은
드라마틱한 상차림 이였다
미리예약 해놨기에 바다가 잘 보이는 2층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그런데 이게 뭐야?
가게가 예상보다너무 작았다 우리팀
열한 명이 같이 둘러앉을 테이블은
없었다는게 너무 아쉬웠지만 이제와서
이많은 식구들을 데리고 어디로간담?
잘못이라면 ? 사전에 답사를 하지못한
나의 소홀함 이였다
그냥 포털검색 유튜부검색으로 소홀 했음을
뉘우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두 팀으로
앉았다 그리고 메뉴 주문은 방송에서 본
인기 메뉴 꽃 쟁반 해물칼국수로
1인21.500원짜리로 시켰다
먼저 육수가 나왔고 조금 있더니
싱싱한 꽃쟁반 해물 들이 예쁘게 담겨
나왔다 그런데 어찌 양이 작아 보였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관광지라서 음식금액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해산물들은 비싼 만큼 화려하고
싱싱했다 바담칼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도 덴죠께서 한참을 설명하고가르쳐
줬는데도 불구하고 뭐가바쁜지??
무작정 천정천벙 이것저것 섞어 넣었다
짜잔~ 딱 인별 그램용이죠? ㅎㅎㅎ
비주얼이 대박이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 표정 ㅋㅎ? 해산물 도 해산물이지만
친구들 모두가 샤방샤방 비주얼이 짱!!!
뭐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숙주나물을
고봉으로 담고 그 위에 얇게
펼쳐놓은 소고기 턱없이 부족하여
테이블마다 2인분씩 추가시켰다
조개 넣고 육수 찐하게 우러나니 넘
맛있다 우리 태블과 또 다른
테이블은 해산물들을 순서 없이 너무
빨리 넣어서 그런가?
육수가 뿌연게 탁해 보였기에 맛도
조금 떨어져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다 친구 용화는
이곳 오이도에서만 근 20년을
일했다더니
그들 테이블은 먹는 속도며
육수의 색깔 역시 틀렸다 전문가인
친구가 순서대로 조금씩 넣어
건져먹더니 세 테이블 중에서 제일
제격이었더라
먹는 타령은 그만해야겠다 ㅋㅋ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의. 멋진 추억을
그냥 놓여서야 안 될 말이다
나는 서둘러 이쪽저쪽 친구들의
정겨운 모습들을 내 카메라속에 담는다
지현씨는 오늘도 두말없이 사진 봉사
를 하길래 난 우리 세 사람 만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기대이상으로 너무 지연스럽게
찍어 줬다 ?우리 세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학창 시절엔 부끄럼도 많이 탔던 탓에
동욱 씨 와 나는 같은 책상에
앉았어도 남녀유별이라고 부끄러워
말 한마디 주고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일가?50년 전에 못했던 옛이야기 들을
환갑을 넘고보니 만나기만 하면 늘어놓기 바쁘다
길순 이는 정말 넘 오랜만에 나오더니
그동안 친구들과 못했던 이야기 들을
오늘 다 할려나보다 하하호호
목소리도 점점 높여가며 주고받느라
시끌벅적 길순이 다웠다
웃음꽃속에 파뭍흰 기남씨 덩달아 싱글벙글
친구들은 한 테이블이 아니였서도 서로
이테블 저테블 옮겨 앉으면서
잔에 잔을 부딪치는 샹데리아 소리가 정겹들렸다
그나저나 내가제일 좋아하는 문어 크기는 정말
작아도너무 작았다 진짜지 구색
맞추기용 이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쥐꼬리 만한 것이 맛도 못볼뻔했다
난 동욱 씨가 건네주는 문어다리와
지현 씨가 건네주는 전복을 두개나
받아 먹었다 꿀맛이였다
경황이 없어서였다 부족한 해산물은 별도로
추가하면 되었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다
경애는 뭐를 해도 이쁘네 하얀 앞치마가
넘 잘 어울린다 마치 드레스를 입은 듯이
우리는 서로서로를 부등켜안고 추억의 한장면을
오이도 칼국수집에서 남겨놓고
오느라 분주했다
국물은 고기 채소 해산물 들이 계속
우러나서 감칠맛이 찐하고 맛있었다
부족한 야채랑 김치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되는데 누구하나 움직이는 사람도없다
버섯에 새겨놓글이 더더욱 인상적이옇다
우리는 사진 찍고 건배하느라 셀프바이용은
노 땡큐였다 사진은 지현씨가
찍어주는 덕분에 나는
이쪽저쪽 친구들과 원없이 추억믈 남겼다
이젠 슬슬 마무리로 할때가 된것같다 바담칼국수에서 제공되는
칼국수 사리와 수제비를 넣고 5분 정도 익히니깐 부드럽게 익었고
시원한 국물 맛이 잘 베어서 배브르다며 노래부르연서도 눈깜짝 할사이에 전부 맛있게 먹었다.
만약 2명이서 온다면 그냥 칼국수만 시키는 걸 추천한다.
우린 배불러서 남기구 와따😢 (내 위는 왜케 작은 거야..)
사실 오이도는 관광지이다 보니 칼국수치고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해물 샤부샤부라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고기 + 해산물 + 야채까지 들어가니
국물도 엄청 시원해서
추운 겨울날 뜨끈뜨끈한 맛을 즐기기 좋았다
식사를 끝내고 바닷가 빨간 등대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겨울바다 구경도 하려 했건만 그런데 가는 날이장날이라고
영하-10°C로 떨어지다보니 너무 추워 오이도 겨울바다는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던 그날이 지긍도 섭섭하다 는 기분이 맵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