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십월과 육월은 시월,유월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발음으로 그렇게 불려서는 아니고,(칠월 때문에)그럼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런건가요? [답변] minerva707님의 답변 '시월'과 '유월'은 모두 합성어입니다. 우리말은 어근(실질적인 뜻을 가진 부분)과 어근이 만나서 합성어를 이룰 경우 발음을 쉽게 하기 위해서 음운(자음과 모음)이 탈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음운 탈락'이라고 하져. '시월'은 '십'과 '월'이 합쳐져 합성어가 될 때 '자음 ㅂ'이 탈락해서 '시월', '유월'은 '육'과 '월'이 합쳐져 합성어가 되면서 '자음 ㄱ'이 탈락한 경우입니다. 특히 음운 중 자음이 탈락한 경우이므로 '자음 탈락'이라고 하져. 예를 들면 '소나무'가 '솔'과 '나무'가 합쳐질 때 발음하기 편리하도록 '소나무'로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lhae23님의 답변
한 단어 안이나 또는 두 단어가 이어질 경우, 인접한 음소들 사이에서 특수한 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발음하기 어렵고 듣기 거슬리는 소리에 어떤 소리를 더하고 빼거나 다른 소리로 바꾸어, 발음하기 쉽고 듣기 부드러운 소리가 되게 하는 것인데, 이를 '활음조(滑音調)' 현상이라고 합니다.
'육월(六月)'을 '유월'로, '십월(十月)'로 발음하는 것은 바로 이처럼 발음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음운 현상으로, '활음조 현상'에 의한 것입니다. 이처럼 '활음조 현상'이 일어난 말은 발음은 물론, 표기도 바뀐 형태 그대로 표기합니다. 이와 같이 '활음조 현상'이 일어나는 말에 대하여 한글 맞춤법에는 다음과 같이 표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 한글 맞춤법 제 6장 52항 >>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 (왼쪽은 한자의 본음대로 표기한 것이고, 오른쪽은 속음으로 표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