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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 나눔 beget, 아버지가 자식을 낳다
장코뱅 추천 2 조회 274 22.04.05 12:00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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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4.05 12:51

    첫댓글 장가방님 진짜 박식하세요~~

  • 작성자 22.04.05 13:37

    과찬이고 부끄럽습니다. 제가 오히려 suntcha님께 배울 게 있을 것 같습니다. 격려 댓글에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2.04.05 14:57

    좋은 댓글에 정말 감사합니다.^^

    본문에 썼지만 현재 우리가 보는 KJV는 현대어 스타일로 조정한 것이고 KJV 오리지널은 아닙니다. (아래에 스나이퍼님이 좋은 사례를 보여 주셨네요) 철저한 개혁주의 신학의 거목인 루이스 벌코프도 AV(Authorized version)를 자신의 저서에 인용하는데요. 그 AV가 KJV이고요. 칼빈주의자들이 애독하던 제네바 성경(Geneva Bible)은 KJV와 번역 내용이 비슷합니다. 이단들이 KJV를 본다고 해서 KJV가 이단인 것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KJV를 배제하면, 좋은 대안으로(@++)

    NASB를 추천합니다. 현대 영어이고 KJV보다 직역에도 훨씬 가깝습니다. 그리고 개역개정 한글성경과 흐름이 비슷합니다.

    NASB를 개역개정, NIV와 병행하여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트북이나 탭북 정도에서 대조독서 하면 금상첨화이겠요.

  • 작성자 22.04.05 17:33

    @Be flat 님께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하고요.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되요. NASB는 직역에 가깝고 홀리넷 등에서 접근도 쉬워요.

  • 작성자 22.04.05 18:02

    @Be flat 홀리넷 주소는 http://www.holybible.or.kr/ 이고요.

    아래는 노트북에서 좌측에 NASB 우측에 NIV 대조한 사진입니다.(클릭 시 확대가능)

  • 22.04.05 14:42

    (1)

    흠정역(kjb)은 언제나 흥미로운 사료이자 영어에 관심이 있는 있는 이에게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매력 있는 성경인 것 같습니다.

    1611년의 로버트 바커가 인쇄한 원본은 이렇네요. 여러 차례 개정을 거치다 보니 요즘 것은 처음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1The booke of the generation of Iesus Christ, the sonne of Dauid, the sonne of Abraham.
    2Abraham begate Isaac, and Isaac begate Iacob, and Iacob begate Iudas and his brethren.
    3And Iudas begate Phares and Zara of Thamar, and Phares begate Esrom, and Esrom begate Aram.

    https://www.kingjamesbibleonline.org/1611_Matthew-Chapter-1/

    아마 현대의 kjb는 개역개정, 1611년판 원본은 거의 송강 정철의 가사 같은 느낌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영미권의 기독교 영향이 있는 집안이라면 끊임없이 노출되었으니 그것보다는 읽기 수월하겠습니다.

  • 작성자 22.04.05 14:49

    좋아요^^ 사실 독일어와 비슷한 게르만어 흔적도 있었어요. 1611 오리지널에요. 독일어는 a umlaut가 현대에도 있는데 1611 KJV 오리지널에는 그 흔적이 있었어요. 현재 핸드폰 자판이라 못 쓰는데...ㅠㅠ ae로 써서 아 입모양에 에 라고 읽는 움라우트가 1611년판에 있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KJV는 현대어로 조정한 것이에요.

  • 작성자 22.04.05 14:54

    님이 링크한 부분의 sonne, Dauid, Iesus 등이 좋은 현대 KJV와 1611 KJV가 다른 예입니다. NKJV는 거의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고요.

  • 22.04.05 14:58

    (2)

    서초 대한성서공회에서 실물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릅니다. 또 전주에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이 사진이 제가 직접 찍었던 거인 모양입니다.

    저는 어미가 자식을 낳는 것이 bear인 데 반해 befather 정도가 있는 줄 알았는데 kjb에 beget라고 되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근대 영어(셰익스피어 혹은 엘리자베스~제임스 일 세 등 시기 문서)와는 달리 현대 영어에서 thou-thee-thine 같은 이인칭대명사는 극소수 방언에서만 쓰는데, 아마 kjb가 완성될 무렵에 이미 영국 남부(흔히 표준으로 여기는) 방언에서 대체로 예스러워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는 것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듯합니다. 물론 상대에 대한 존칭이자 복수형인 you로 모두 교체되었고 동사의 굴절이 독어 등과 달리 유난히 많이 사라졌는데 정말 희한하게 현대 교계에서는 오히려 과거에 예삿말과 같았던 thou를 하나님, 예수님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니 이런 역설이 있나 싶습니다. 또한 그 이전 영역본들인 윌리엄 틴들 성경(종교 개혁 시기 최초의 영역 성경인데 쓰던 도중 화형당함), 제네바 성경, 주교(bishop) 성경 등을 보면

  • 작성자 22.04.05 15:06

    @SNIPER777 아주 좋아요^^ 스나이퍼님 저와 좀 통하는 게 있네요.

    프랑스어를 쓰던 노르만인들이 영국을 침략하기 전까지는 영어에 게르만어 특성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어요.

    이 카페에 있는 테오도르 베자 게시판의 베자가 칼빈이 시작한 제네바 성경 실무자였고 실질적인 미션 종료자였는데요. 1599 제네바 성경과 KJV는 사촌형제(?) 쯤으로 비슷해요.

    서초동 성서공회에 저도 가보았습니다.^^

  • 22.04.05 15:20

    @장코뱅 (3)

    kjb가 이전 성경들의 문체를 어떻게 계승하였는가를 알 수 있어, 딱히 1611년 당시에도 완전히 '현대어'로 쓰인 건 아닐 수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 애초에 저러한 영국식 blackletter 서체 자체가 당시에 이미 구닥다리였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영미권은 1611년판에서 서서히 변해 온 영어판을 아직도 자주 쓰곤 하는데, 아무래도 이에 비하면 현대 국어가 워낙 짧은 시간 표기와 언어 자체가 많이 달라져, 제가 유독 좋아하는 1910년대 '셩경전셔'도 충분히 예스러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는 사서삼경 언해나 두보 언해 같은 것이 국어에 지속하여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압니다. 영어도 그렇고 표기가 바뀐 것에 비해 입말의 변화는 그보다는 적은데요(불어는 반대일까요)

    kjb의 예스러움을 계승하고 단점은 극복한 것이 또 많은 걸로 알지만, 저는 esv가 그렇게 공부하기 좋다 하여 주석이 많은 esv study bible하고 희랍 성경을 사서 공부하면 어떨까 생각은 해 봅니다. 아래 유튜브 채널은 영국의 역사학 전공자가 여가로서 영어사를 깊이 연구하여 파고드는 채널인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22.04.05 15:22

    @SNIPER777 (4)

    https://www.youtube.com/channel/UChnRk6mxWsSOGElm8phdSxw

    쓰던 중 보았는데 저기 Ä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베자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아야겠습니다. 이 카페부터 봐야겠네요

    무식한데 오랜만에 아는 분야가 나와 흥분하여 쓴 장문 양해 부탁 드립니다 ㅠ

  • 작성자 22.04.05 16:00

    @SNIPER777 괜찮고 저는 오히려 좋아요^^

    ae 형태로도 썼습니다.

  • 22.04.05 16:04

    @장코뱅 너무 사족 같아서 쓰는 것이 맞을런지 모르겠지만, 참고가 되실까 해서 올려 봅니다. 최근 읽으려고 시도하고 있는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1861-1947)의 '수학 입문' 중 한 대목입니다. 1911년경 출간되었습니다.

    æ 자는 흔히 ash(æsh)라고 부르는 자체(합자, ligature)로 알고 있습니다.

    archæology, encyclopædia, formulæ, mediæval, pæan 등 한 백 년 전에만 해도 영국 영어에서 라틴어나 희랍어 어원 단어 표기에 심심치 않게 쓰던 것인데 웹스터 같은 미국인이 e로 대체하고, 또 타자기에서 빠지며 많이 사라지기 시작한 걸로 압니다. 아직도 종주국 영국에서는 ae로나마 쓰는 것 같습니다(브리태니커 백과의 제호에는 심지어 지금도 사용).

    https://en.wikipedia.org/wiki/%C3%86

    https://archive.org/details/introductiontoma00whitiala

  • 작성자 22.04.05 18:02

    @SNIPER777 네, 맞습니다. 아마 중고등학교에서 지금은 덜 쓰나요? 링크 글에도 나오지만 발음기호(IPA)에도 ligature 원리가 쓰이는 것 같고요.

    그리고요. 지금 독일에서도 자판에 움라우트 없으면 편의상 ae, oe로 씁니다.

    영어든 독일어든 개념언어, 특히 명사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온 것이 많습니다. 라틴어 학교는 정식 중고등학교가 생기기 전 유럽에서, 대학 가기 전의 중고등부 교육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어쨋든... 성경과 신학과 교리는 언어와 함께 갑니다. 언어"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어"에 감각이 있으면 나쁠 것이 없습니다. 스나이퍼님은 신학도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좋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22.04.05 16:43

  • 작성자 22.04.05 17:22

  • 22.04.06 15:18

    저는 esv를 메인으로 보고

    niv, net, nasb, nlt 까지 참고해 보는 편입니다.

    esv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부분에서 다른 역본들도 상당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kjv는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ㅎㅎ...
    nkjv도 가끔씩 참고는 하는데 위에 제가 말한 다섯 가지 역복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2.04.06 20:34

    KJV는 이단들(극단적 세대주의, 킹제임스 유일주의)이 흙탕물을 끼얹어서 그렇지만 나쁜 성경은 아닙니다.

    KJV는 성자 위격의 "the only begotten Son"(독생자) 특성을 잘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루이스 벌코프가 인용하기도 한 역본(Authorized version)이었고요. 칼빈주의자들이 애독하던 제네바 성경(Geneva bible)과 번역이 비슷하고 같은 계열의 것입니다.

    NASB는 여호와의 이름에서 우리 개역개정과 흐름이 같기 때문에 좋고 접근이 쉬운 현대영어 성경 중 가장 직역에 가깝습니다(아래 사진 클릭 시 확대가능). NLT는 NIV보다 더 강한 의역입니다. ESV는 직역과 의역 중간으로 무난한데 국내 출판사 번역본은 오탈자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영문 사이트(무료)에서 직접 읽는 것도 좋습니다.

  • 작성자 22.04.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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