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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제천 자전거 도로 ‘유명무실’ | ||||
이정임 시의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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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지난해까지 전체 사업비 79억3400만원을 투입해 자전거 도로 47㎞를 조성했으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원은 10월 30일 열린 16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자전거도로에 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어느 곳, 한 군데라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실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도심지내에 자전거 이용시설들은 전무한 실정이며 이미 개설된 자전거 도로 역시 저전거도로 표시는 보일 듯 말듯 지워지고 각종 공사로 인해 덧씌우기 등으로 노면은 누더기가 됐다”고 지적하고 “현재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가 보관대가 없어 길에 세워두거나 도로변 가로수에 자전거를 메어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제천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 시행하고 있으나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여건의 개선, 안전성 확보, 이용시설 등은 형편없다”며 “자전거타기 문화 조성을 위해 조례가 규정하는 모든 시설들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천시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시는 올 1월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24억원(도비 10억원, 시비 14억원)을 들여 제천시청∼용두교차로∼장락삼거리까지 4.9㎞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개설된 자전거도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며 시설기준에 맞게 개선, 보완해 정부의 역점사업(녹색 저탄소)의 적극적인 이행 및 자전거타기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제천/장승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