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夢詞 꿈 속에서
휴정(休靜, 1520~1604) 조선 중기의 고승(高僧)·승군장(僧軍將). 평안도 안주 출신. 완산최씨(完山崔氏). 이름: 여신(汝信), 아명: 운학(雲鶴), 자: 현응(玄應), 호: 청허(淸虛). 별호: 백화도인(白華道人) 또는 서산대사(西山大師)·풍악산인(楓岳山人)·두류산인(頭流山人)·묘향산인(妙香山人)·조계퇴은(曹溪退隱)·병로(病老). 법명이 휴정이다.
主人夢說客 주인몽설객
客夢說主人 객몽설주인
今說二夢客 금설이몽객
亦是夢中人 역시몽중인
주인이 손님에게 꿈 이야기하고
손님도 주인에게 꿈 이야기하네
지금 꿈 이야기하고 있는 두 사람
이 또한 꿈속의 사람들이네
휴정 스님의 삼몽사는 불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삶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깨닫고,
진정한 자유와 해탈을 얻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꿈에서 깨라!
요즘 우리는 탄핵이 옳다 그르다를 넘어서,
온 국민이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모든 사람은 살아가는 길이 다 다르다.
그것도 인정하지 못한다.
각기 자기 길만이 옳고 자기 생각만 옳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 그 혼란 속에 있다.
긴 역사 속에서 옳고 그름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권력에의 탐욕만 보일 뿐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그러니 주장만 있고 자기 성찰은 없다.
남의 잘못만 보고 물어뜯는다.
자기감정에만 충실해서 싸우는 개와 다름없다.
그래서 개싸움이다.
그 개싸움에 서로 다른 국민까지 합세하여 죽어라 같이 싸운다.
완전 개판이다.
모두 꿈속에서 싸우고 있다.
꿈깨!
깨고 보니 그것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