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과 주변 섬들 돌아보기 3일차 한산도, 통영시내, 미륵도
(욕지도- 연화도- 추봉도- 한산도- 미륵도)
2008_11_26(수) 날씨 맑음
08: 00~ 08: 30 봉암마을~ 의항하차
(제승당행 버스로 진두에서 갈아타야 했는데 그만…!!)
08: 40~ 09: 00 의항에서 제승당까지 등산로로 이동
09: 00~ 09: 30 제승당 관람
10: 30~ 11: 00 파라다이스호로 통영 귀항
11: 00~ 12: 10 통영시내 관광(문화마당- 중앙시장- 서호시장- 멍게수협 막썰이횟집 점심)
13: 25~ 15: 20 미륵도 순회(미륵산 관광케이불카- 미륵산정상 오름- 용화사로 도보 하산)
15: 20~ 15: 50 시내버스로 통영종합터미널로 이동
16: 00~ 20: 20 고속버스로 상경 남부터미날까지
충무사(忠武祠)
충무사(忠武祠)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는 사당이다.
<조경 통제사의 유허비문 내용>
어허 여기는 이장군 순신의 제승당 터다. 바로 그가 이 집에 앉아 지휘하고 호령할 제 천지귀신도 그 정성을
굽어보고 바람 구름 번개 비가 그의 응변 술책을 도와 왜적들이 바다에 깔려 날뛰면서도 이 집 밖에서만 웅성거리지
차마 감히 가까이 다가들지는 못했던 것이니 어찌 그리 장하시고 이제 다시 수 백년이 지나 주춧돌은 옮겨지고
우물과 부엌마저 메워졌건만 아득한 파도 너머 우거진 송백 속에 어부와 초동들은 아직도 손가락으로 제승당
옛터를 가리켜 주니 백성들은 이 같이 오래도록 잊어버리지 못하나 보다.
슬프다, 옛날 주나라 소공이 막을 잠깐 쳤던 자리라고 거기 나는 아가위나무 한 가지도 베지 말라는 노래를 지어
만고에 읊조리거늘 사직을 바로잡고 우리 창생을 살리심이 그 누구 힘이관대 차마 이 자리에 풀이 우거져 있게 할 까 보냐.
세월이 흐르고 역사가 지나가 차츰 더 아득해지면 저 어부와 목동들마저 집터를 잊어 버려 물어 볼 곳조차 없어질는지
그 또한 누가 알리요. 그래서 이제 통제공 조 경이 흙을 쌓아 터를 돋우고 돌을 다듬어 비를 세우는 뜻은 실로 여기를 표해
두자는 때문이니 어허 인제는 천하 만세에 여기가 이장군 집 터였던 줄을 알게 되리라.
이제 군자 이르되 통제공 조경은 과연 능히 임금을 섬기는 분이라 하리니 그 어른을 사모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 비를 세울 것이며 진실로 사모하는지라 반드시 본 받을 것이며 진실로 본 받은지라 반드시 충성되고 의로울 것이며
충성되고 의로운지라 임금을 섬길 따름 다른 무엇이 있을까 보냐.
여기 이 비를 세우고 글씨를 쓴 이는 통제사 조경이요 글을 지은이는 도사 정기안이다.
1979년 12월 이은상 국역, 고동주 글씨
유허비 2
1877년(고종 14) 이충무공의 후손인 제198대 통제사 이규석이 세운 유허비로서 2개의 비각중 오른쪽 비각 내에 있다.
활쏘기를 연마하던 한산정(閑山亭)
충무공이 선조 26년(1593) 7월부터 선조 30년(1597) 2월까지 제승당에 머물면서 군사들과 매일 활쏘기를 연마하던 곳으로,
선조 27년(1594) 4월에는 이 곳에 과거시험장(특별무과시험)을 개설하여 100여명의 무사를 배출하였다.
한산정에서 과녁까지 거리는 145m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활터로는 유일한 곳이다. 이 곳에서 밀물과 썰물의
교차를 이용하여 활쏘기를 수련함으로써 실제 해전에서 적선과의 사정거리(射程距離)를 측정하였다고 한다.
통영시내에서...
통영막썰이회집(055-649-4662, 이미영)
한산도를 나와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내린 후, 통영문화마당, 중앙시장, 다짜골목을 지나 서호시장을 둘러보았다.
서호시장 왼 쪽 끝머리에는 해산물 시장이 있고, 그 곳에 멍게수협건물(농협하나로마트 앞)이 서있었다.
2층에는 개업한지 20여 일 된 막썰이회집 플라카드가 선명하게 보인다.
“통영에서 막썰이회 맛은 봐야지… “이야기가 거론되자, 일사천리 본안 통과.
우르르 배고픈 섬돌이들이 2층 횟집으로 몰려들었다.
한국형 주문방식으로 “얼마쯤 시켜야 되지요?(얼마큼은 먹는 사람이 알지!!)” 묻자,
아줌마 우리를 일별하고는 “막썰이 대자 하나(가격 6만원) 시키시죠.”
“그러죠, 대신 많이 주세요…”하고 속으로는 5명이 회 6만 원어치면 맛만 보겠구나 하며 기다렸는데,
웬걸 싱싱한 도미 회 등이 큰 접시 가득 채워 나온다. 섬돌이 할배들 기분 좋게(째진다 그러나!)
소주 잔 곁들여 푸근하게 잘 먹고 마시고, 마무리는 매운탕에 밥 한 공기씩~
미륵산 등정(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하부 역사)
택시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역사로 옮겨 편도 표만 끊고 곤돌라(총 48대)에 오른다.
상부역사에서 300여 미터 오르면 산 정상에 닫는다. 내려오는 것은 도보로 하산키로 하다.
8인승 곤돌라
곤돌라를 내린 뒤 산정에 이르는 계단길
통영시내 전경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통영의 미륵산은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내려오신다 전해져 온 곳이다. 높이 461미터로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은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정상에서 한려수도의 중심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통영시내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멀리 대마도까지도 볼 수 있다 한다.
미륵산 최정상에 서다.
정상까지 올라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둔다- 허리를 삐끗한 실항사…
가파른 하산길
뒤쳐진 실항사를 기다린다. 여기서부터가 흙 길이다.
첫댓글 미륵산 최정상에 선 벽암회장님 (사진 아래부터 5번째)그 늠름한 모습이 한산대첩의 충무공 모습을 연상시킨다 (누가 찍었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