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법으로 고친 불치병 류마티스 - 요로법체험기
방송 구성 작가 박민주 (36세)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앞으로 보통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을지 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허약했다. 허약하다는 이유로 온실 속의 화초처럼 길러졌다. 더욱이 유전적으로 내게는 류머티즘이 양성 반응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런데 고등 학교 2학년 때부터 어깨가 아파 오기 시작하더니 몸 전체가 아프고 쉽게 피로해졌다. 그 뒤 지금까지 20년 동안 전신의 통증으로 시달려 왔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온갖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방송 구성 작가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일도 취재와 방송 시간에 쫓기는 업무 등으로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었다. 그래서 이런 내 몸을 이미 숙명적인 것이라고 포기하기도 했으나 통증이 심할 때는 의사와 침구사, 마사지사 들의 도움을 받거나 몸에 좋다는 건강 식품류 등 참으로 갖가지의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하지만 그때뿐 얼마쯤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지난해 가을쯤 결국 전신의 통증이 심해져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의사가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것이냐고 물어도 호흡이 불가능할 만큼 아프기 때문에 내 자신도 도대체 어디라고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어떻게 아셨는지 요료법을 한번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셨다.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으나, 어머니께서 요료법 체험자를 데려오셔서 하는 수 없이 설명을 듣게 했다.
솔직히 그 말을 모두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상태로는 확실한 병명도 나타나지 않고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이고통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결심한 후 3일동안 나는 내 오줌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그대로 계속해서 마셨다.
그러자 빈혈도 창백했던 내 얼굴이 어느새 화색이 돌았으며, 피부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음뇨를 시작했던 그날 밤부터 당장 숙면을 취했으며, 다음날 아침에는 상쾌하게 눈을 뜰 수 있었다.
그 전까지의 생활은 너무 불규칙해서 밤에는 늦게 자고 아침에는 열두시 정에야 겨우 눈을 뜨는 그런 상태였다. 그리고 한시가 넘어야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오줌을 마신 지 벌써 반 년이 되지만 그렇게 참을 수 없던 전신의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피로를 전혀 느끼지 않는 건 강한 몸이 되었다. 젊은 나이에 침과 뜸 그리고 마사지 없이는 살수 없었던 나였는데 이렇게 몰라볼 만큼 건강해질 수 있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아침 다섯시에서 여섯시 사이에 일어나 고전 음악을 들으면서 손수 만든 김치와 콩조림 등을 먹은 다음 신문을 보며 차를 즐긴다. 그 후에는 가사와 잡일을 끝마치고 아무리 늦어조 아침 여덟시에는 책상에 앉아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내가 맡은 프로그램의 시간대 변경이 한몫을 담당했다. 아침에 일어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시는 한 잔의 오줌에서 활기찬 하루가 시작된다.
오줌을 계속마셔 오면서 안 일인데, 컨디션이 나쁜 날, 약을 먹었거나, 폭음과 폭식을 하거나, 피로가 심할 때 등은 오줌의 맛이 평소와는 다른 미묘한 맛을 느끼게 된다. 그때의 오줌은 씁쓸하고, 맛이 짰다.
즉 전날 규칙적인 식생활을 했거나, 건강 상태가 양호할 때의 오줌 맛은 시관하는 주스 맛보다도 좋다는 것을 느꼈다. 드링크제와 연한 바닷물을 섞은 듯한 맛으로서 그 맛은 결코 코를 막을 만큼 형편없지는 않다.
그렇지 때문에 매일 아침 오줌을 마시면서 어제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었으며, 생활을 반성하고 개선할 수가 있었다. 맛있는 오줌을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내 자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내 경험에 의하면 식사도 중요하다.
음식이 피가 되고 오줌이 되는 것이라면 농약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 인스턴트 같은 식품으로 혈액이 산성화되고 오염된 오줌을 마시는 것보다는 자신의 혈액부터 깨끗하게 해서 맛있는 오줌을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요법이라도 오래 지속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요료법과 병행해서 무엇보다도 올바른 식행활, 즉 규칙적인 식생활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서 나는 또 한가지 경이적인 사실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요료법에 의해 내 성격까지 개조되었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것도 사실이다. 나는 사람을 만나도 기피하는 성격으로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추어 내 일을 마무리 짓고는 혼자 있곤 해서 방송국 직원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당연히 적었다.
그랬던 내가 이 요료법으로 몸이 건강해지고, 사교성도 좋아진 탓에 지금은 내 주위에 직장 동료들이 모여 들었다. 취재를 하면서 학생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실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나의 요로법 체험담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돈이라고는 한푼도 들이지 않고 그저 용기 하나로 지금껏 오줌을 마셔 온 것이 내 인생을 이렇게 밝게 바꿔 놓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지금에야 웃으면서 하는 얘기이지만, 어쩌다 외출해서는 혹시라도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얼굴을 숙이고 한쭉 편으로 치우쳐 걸었던 나였다. 그러던 내가 오히려 먼저 방긋방긋 웃으며 인사하니 나와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한결 같이 의아해 할 지경이었다.
요료법으로 병약했던 내가 이렇게 건강해지고, 그 덕택에 성격까지 개조되어 사교적이고 명랑해진 것이다. 요료법이야말로 이시대에 신이 내려 주신 은총이라고 자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