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40324/124133487/1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기형도 ‘빈집’)
첫댓글 나도 시평 한 줄 ㅡ지금은 빈집이 되어버린사랑의 도구로 가득 채워있던 빈집은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을 때, 내 안에 애정의 결핍을 채워 주었던 공간입니다. 비록 사랑하는 사람은 떠났지만, 그 공간은 그를 향한 그리운 빈집으로 한켠에 남겨두고 싶었을 것입니다.
첫댓글 나도 시평 한 줄 ㅡ지금은 빈집이 되어버린
사랑의 도구로 가득 채워있던 빈집은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을 때, 내 안에 애정의 결핍을 채워 주었던 공간입니다. 비록 사랑하는 사람은 떠났지만, 그 공간은 그를 향한 그리운 빈집으로 한켠에 남겨두고 싶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