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을 어떻게 설명할까> "천성으로서의 인간 본성을 규명한 학문"
성리학은 인간을 존재론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규명해놓은 이론입니다. 즉 인간을 다각도로 설명해 놓은 이론입니다.
그 방법으로 리와 기라는 범주를 사용합니다.
물론 리와 기라는 범주는 서양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상(Form)과 질료(Matter)라는 개념으로 세계를 설명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으로 말하면, 리는 정신에 해당하고 기는 육체에 해당합니다.
인간은 리(정신, 본성)와 기(형체)로 구성됩니다. 이것은 모두 하늘이 부여한 것입니다.
이 때의 리가 형체에 내재되는 순간 ‘성(性)’이 됩니다.
이 때의 성은 ‘본성’ 또는 ‘성품’이라 부르며, 또한 하늘로부터 타고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천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성을 부여받는데, 이때의 ‘성’은 리가 성으로 갖추어진 것입니다.
성리학에서는 이것을 ‘성즉리(性卽理)’라고 합니다. 또한 ‘리’는 원리요 법칙이며 동시에 가치의 근원이므로 절대선이 됩니다.
리가 선이므로 성 또한 선이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선한 본성을 부여받게 됩니다.
여기에서 인간은 하늘로부터 절대선인 리가 성으로 부여된 선한 존재가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성리학은 맹자의 성선설을 리와 기라는 이론으로 규정해놓은 도덕철학인 셈입니다.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소 안유경)
※ 성리학의 생성 체계
―儒敎 ―北宋( 新儒學)
하 → 상(商) → 주 → 춘추전국 → 진(秦:진시황) → 한(漢)| → 수( 隋 ) → 당(唐) → 송 (宋) | → 원(元)→명(明) →청(清) ―儒學 ― 南宋 : 주희―性理學
▣ 성리학이 송학 또는 정주학( 程朱學 )으로서 집대성된 것은 주희(朱熹 1130―1200)에 의해서다. 주자학은
우주의 본질과 인간 심성을 우주의 근본원리이자 법칙인 이(理)와 만물을 구성하는 질료인 기(氣)로 파악한다.
◎ 유학의 계통 설명 : 공자→ 맹자 → 정자 → 주자 → 퇴계(집대성)
참고 : [문사철 강의 0819] 성리학과 유학은 어떻게 다른가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