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시작되고 약 보름이 지난 가운데, 리플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1월 1일을 기준으로 벌써 55%정도 상승했죠.
게다가 트럼프가 당선됐던 11월6일로 시간을 돌려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약 530%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45%, 테슬라는 43% 상승한 것에 그쳤죠.
이에 진짜 트럼프 수혜주는 비트코인도 테슬라도 아닌 '리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리또속(리플한테 또 속냐)이라는 오명을 안고 살았던 리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플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과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리플의 발행업체인 리플랩스는 트럼프를 후원한 가장 큰손 중 한 곳입니다.
미국 대선 당시 가상자산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1억 달러(한화 약 2000억 원)가 넘는 정치 자금을 쏟아부은 대가로 규제 당국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재편을 희망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를 등에 업은 리플이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있습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는 가상자산과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의 대표적 호재로 꼽히기에 리플의 가격 상승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또 SEC와의 소송이 종결되면 리플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JP 모건은 보고서에서 “리플 ETF가 출시되면 12개월 이내에 43억 달러(약 6조 2685억 원)에서 84억 달러(약 12조 245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리플 현물 ETF를 승인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요.
그리고 일본 금융그룹인 SBI가 리플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일본의 주요 은행들에 리플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로 인해 가격이 불을 뿜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