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臟腑六脈診法
이는 곧 上古診法의 一이니라.
臟腑는 同氣이니라. 따라서 古人은 六腑의 脈訣을 立하지 않았으며, 단 浮에서 取하여 腑를 候하였고 沈에서 取하여 臟을 候하였느니라.
數은 腑病이고 遲는 臟病이니라. 또한 急大緩濇沈이 甚하면 臟이고, 微急 微大 微緩 微濇 微沈이 甚하면 腑이니라. 그 故는 어째서인가?
대개 急 大 緩 濇 沈이 甚하다는 것은 浮沈이 모두 그러하다는 것이니라. 微란 것은 浮에서 取하면 그러하지만 沈에서 取하면 그러하지 않다는 것이니라. 二說이 異한 듯 하나 實은 同하느니라.
要하면 浮中에 沈이 있고 沈中에 浮가 있으며, 陰中에 陽이 있고 陽中에 陰이 있느니라. 즉 上竟上은 胸喉中의 事이고, 下竟下는 小腹腰股膝脛中의 事이니라. 그 實은 寸脈에도 下病을 主하는 경우가 있고 尺脈에도 上病을 主하는 경우가 있느니라.
이는 診家의 活妙이니, 許氏가 말한 "意로 會하고 言語로는 가히 傳할 수 없다"는 것을 得할지니라.
〔心〕은 浮大散하니, 本宮이니
(心의 本宮의 平脈이니라. 虛實賊微의 邪가 宮脈을 過하느니라. 餘도 모두 雜脈이 相兼하여 見하니라.
微大하면 邪가 小腸中으로 歸하니라.
(大는 곧 洪이니라. 微는 初에 漸하지만 久하지는 않다는 意이니라. 詳은 總看十變脈의 註를 볼지니라. 各 部가 이와 倣하니라.
○ 脈에는 輕重이 있느니라.
左寸의 경우 先으로 輕手로 得하면 小腸이고 後에 六菽의 重과 같은 重手로 得하면 心이니라.
左關의 경우 先으로 輕手로 得하면 膽이고 後에 十二菽의 重으로 取하면 肝이니라.
左尺의 경우 先으로 輕手로 得하면 膀胱이고 後에 十五菽의 重과 같은 重手로 取하면 腎이니라.
右寸의 경우 先으로 輕手로 得하면 大腸이고 後에 三菽의 重과 같은 重手로 得하면 肺이니라.
右關의 경우 先으로 輕手로 得하면 胃이고 後에 九菽의 重과 같은 重手로 得하면 脾이니라.
右尺의 경우 先으로 輕手로 得하면 三焦이고 後에 十五菽의 重과 같은 重手로 取하면 命門이니라.)
浮數하면 風熱로 頭가 疼痛하고
(數에 弦緊을 兼하면 浮數이라 말하느니라. 頭疼 身熱 面赤 骨節煩疼 甚則心痛을 主하느니라.
面赤이란 外感으로 鬱熱된 表證이니라. 小腸은 膀胱의 標인 故로 脈에 이것이 見하니라.)
浮遲하면 腹冷하고 胃가 虛空하니라.
(浮하면서 遲를 帶하면 小腹寒痛이나 胃弱噯酸을 主하니라.)
浮虛하면 偏頭 耳頰의 痛이고
(手太陽經이 虛하면 偏頭痛 耳頰痛으로 苦하니라.)
浮弦하면 疝痛하고 滑하면 多蟲하니라.
(訣에서 말한 "急하면 腸中痛하니 不通하니라. "가 이것이니라.
浮弦하면서 滑하면 疝痛 食蟲甚多를 主하느니라. 面上에 白點이 있으면 必히 血龜가 있는 것이니라.)
浮緊하면서 滑하면 淋閉하고
(浮緊하면서 滑하면 淋이거나 或 二便의 閉澁이니라.)
浮洪하면 膈脅이 滿하여 難通하니라.
(胸에서 脅에 連하여 滿하니, 痰熱의 盛이니라.)
浮長하면 風眩으로 癲癎이 되고
(浮大而長하면 風眩 癲癎하니라.)
浮實하면 面赤하니 熱生風하니라.
(浮實하면 面赤하여 마치 騂과 같으니라. 熱하면 生風하느니라. 訣에 이르기를 "大實에서 由來하니 面赤風이 된다" 하느니라. 燥痛과 面色은 心과 同하니라.
浮濡하면 虛損이니 足에 多汗하고
(浮濡는 五臟이 虛極하여 汗이 足에서 出하는 것이니라. 대개 五臟의 絲系는 足에서 發하는 故이니라.)
浮芤하면 積瘀이니 吐利가 紅하니라.
(血이 胸中에 瘀하여 不散하니 氣道의 不通에 이른 것이니라. 內에 있어서는 聲을 作하고, 氣가 升하면 吐血하며 氣가 降하면 便血 下痢하고, 甚하면 吐痢를 交作하니라.)
浮溢하면 骨痛 心煩躁하고
(左寸의 脈이 關部를 滿하여 過하는 것이니라. 骨節疼痛 心中煩躁 面赤을 主하니 곧 心熱의 候이니라.)
浮絶하면 臍腹에 痺痞이 冲하니라.
(浮絶이란 小腸脈이 없는 것이니라. 臍의 冷痺나 小腹中에 癥瘕가 있어서 苦하니라.)
沈數하면 狂言하고 舌强하며
(數에 實滑을 兼한 것을 言하느니라. 訣에 이르기를 "實大를 相兼하고 幷하여 滑이 있으면 舌强 心驚 語話難한다" 하느니라.)
沈遲하면 血冷이거나 神의 不充이니라.
(沈遲하면 或 血虛하거나 或 上焦에 寒을 受하였거나 或 心神의 衰少이니라.)
獨沈하면 不睡하니 모두 鬱로 因하고
努瘀가 侵睛하고 崩漏가 紅하느니라.
(沈은 氣鬱을 主하느니라. 夜多不睡하거나 或 上攻하여 目을 患하면 必히 努肉 瘀血이 睛을 侵하고, 下流하면 崩漏로 去紅하고 甚하면 咯血하니라.)
沈微하면 虛痞 驚中熱하고
(沈微하면 榮弱하여 虛火의 上侵에 이르러 胸膈이 痞悶하고 甚하면 脅도 또한 脹痛하느니라.
驚中熱이란 脈微가 心氣虛弱을 主하니, 易하게 驚惕을 生하느니라. 단 心은 火에 屬하니, 驚하면 血이 散하고 火가 動하므로 驚中에 虛熱이 있는 것이니라.)
沈實하면 口瘡 및 喉嚨하느니라.
(口舌生瘡 咽喉腫痛을 主하니라.)
沈緩하면 專으로 項背强를 主하고
(沈緩하면 項背의 筋急 强痛을 主하니라.)
沈滑하면 痰熱이 時로 相攻하니라.
(滑은 痰이니, 本位에 合하여 洪하면 痰熱이니, 或 嘔逆하거나 或 怔忡하니 時作 時止하니라.)
만약 沈細하면서 滑하면 本脈이 全無하므로 水剋火이니 不治하니라.)
沈濇하면 胃虧이니 音이 容減하고
(濇하면 心經에 氣虛 血少하느니라. 母가 능히 子를 蔭하지 못하여 胃氣下陷에 이르니 心神이 虧少하여 面에 顔色이 없고 言語 聲音도 또한 懶하며 甚하면 氣血이 凝滯하여 虛痛이 되니라.)
沈緊하면 眞痛이니 必然으로 凶하느니라.
(沈緊은 腎水가 逆上하여 心을 乘하는 것이니 賊邪라 말하느니라. 必히 刺하는 것 같은 眞心痛을 發하니, 必히 死하는 것을 疑하지 않느니라.)
沈弱하면 陽虛이니 驚悸가 多하고
(權輿에 이르기를 "左寸이 弱하면 陽氣虛이니 心이 驚悸하고 汗을 難除하니라" 하느니라.)
沈伏하면 痰鬱이 胸中에 聚하느니라.
(伏은 憂鬱 多痰을 主하느니라. 心肺의 二經인 胸中에 積聚하니라.)
沈弦하면 心懸하거나 或 如滿하고
(弦은 肝邪가 心을 乘한 것이니라. 心懸如饑나 或時拘急 如飽滿然을 主하느니라. 이는 虛邪이니라.)
沈絶하면 掌熱하고 嘔가 上衝하느니라.
(沈絶이란 心脈이 없는 것이니라. 心下毒痛 掌中熱 時時善嘔 口中傷爛으로 苦하니라.)
浮沈이 모두 虛하면 洞泄로 苦하고
(心과 小腸이 모두 虛하면 洞泄로 苦하거나 寒 少氣 四肢寒 腸澼으로 苦하니라.
浮沈이 모두 實하면 便이 難通하느니라.
(心과 小腸이 모두 實하면 便閉 心腹煩滿으로 苦하니라.)
〔肝〕은 弦하면서 軟하면 些한 病도 없고
(弦은 肝의 正脈이니라. 軟을 帶하면 弦하면서 得中한 것인 故로 些病도 없느니라.)
微弦하면 膽驚으로 發黃하려 하느니라.
(脈이 初에 微弦하면 膽腑가 驚을 受한 것을 主하니, 潮熱 欲發黃疸 爪甲眼目俱黃하니라.)
浮數하면 風熱이니 筋이 搐搦하고
(數은 弦緊을 包하여 言한 것이니라. 潮熱 筋脈搐搦을 發하는 것을 主하니라.)
浮遲하면 洒淅하니 淚가 行하니라.
(浮遲하면 肝經의 受寒을 主하니, 洒淅惡寒 或時發熱 冷淚時流하니라.)
浮細하면 振搖하고 多盜汗하고
(浮細는 膽氣의 虛怯이니, 肢體振搖 夜出盜汗하니라.)
浮弱微散하면 視가 渺茫하니라.
(浮弱微散하면 肺脈이 肝을 乘하여 肝經의 氣虛에 이르니, 目暗生花 視物渺茫하니라.)
浮芤하면 失血이니 肢體가 癱하고
(芤는 失血을 主하느니라. 血虛하면 능히 運用할 수 없는 故로 四肢癱瘓하니라.)
浮甚하면 筋痿하고 澼이 腸에 있느니라.
(浮甚하면 火旺 血虛이니, 筋弱無力하여 終으로 癱瘓 腸澼이 되니라. 本으로 脾胃의 濕熱인데 肝風이 虛를 乘하여 下注하니 輕하면 便血하고 重하면 痔漏가 되니라. 故로 痔는 筋脈의 病이니라.)
浮大滑實하면 頭目의 病이고
(浮大滑實은 心脈이 肝血을 乘한 것이니라. 熱은 痰을 生하니 頭目不淸하고 或腫 或痛하며 咽喉가 乾燥하니라.)
浮溢하면 眩暈하고 筋痛으로 傷하니라.
(浮弦이 寸口로 溢上하니 目眩頭重 筋脈痠痛을 主하니라.)
浮濇하면 肋滿하고 經이 不利하고
(濇은 肝血의 虛少를 主하느니라. 甚하면 吐逆하여 停藏하지 못하고 輕하면 脇肋脹滿 身痛하느니라. 婦人은 血凝 氣滯하면 月經不利가 多하느니라. 만약 浮濇而短하면 本經의 賊脈이니라.)
浮絶하면 膝痛하고 驚惶을 잘하느니라.
(膽脈이 없으면 膝痠痛 口苦 善畏 多驚으로 苦하니라.)
沈遲하면 疝氣하고 睡不著하고
(沈遲하면 血冷이니 夜臥不安 疝氣時攻하니라.)
沈數하면 鬱怒하고 生瘡으로 苦하니라.
(沈數은 善鬱 善怒하니, 肝火가 妄動하여 瘡疥 癰疽를 多生하니라.)
沈弦緊實하면 痃癖의 病이고
(沈弦緊實의 四脈은 腎水가 능히 木을 生하지 못하여 肝虛에 이른 것을 主하니, 結하여 癖積이 되니 或 近臍이거나 或 兩肋間에 作痛하니라.)
沈實하면 轉筋이거나 痛이 脅房에 있고
(實은 脅肋의 切痛을 主하느니라. 肝實하면 肉中痛 轉筋으로 苦하니라.)
沈微하면 內障이거나 或 作泄하고
(沈微하면 肝氣가 虛하니, 眼生內障하거나 或時 踈泄下利를 主하니라.)
沈弱하면 筋枯하거나 腰脈이 僵하니라.
(弱은 血虛를 主하니 筋脈이 枯痿 短縮하여 腰脈도 痛急하여 마치 張弓과 같이 되니라. 産後에 이 疾이 多有하니라.)
沈緩하면 醋心하고 腹의 氣가 結하며
(肝이 緩하면 宿食이 薰蒸하여 心頭酸刺하거나 或 氣가 結하여 腹에 作痛하니라.)
沈伏하면 觸冷으로 脚이 不强하니라.
(沈伏은 寒氣가 觸血한 것으로 脚痛에 이르러 伸縮이 難하니라.)
沈濡하면 恍惚하고 下體가 重하며
(沈濡하면 魄이 衰하여 魂과 능히 相守할 수 없어서 心中恍惚 下體腰脚沈重하니라.)
沈絶하면 遺溺으로 命이 不長하니라.
(肝脈이 없으면 遺溺으로 苦하느니라. 庚申의 金日을 逢하면 必死하니라.)
俱實하면 嘔逆하고 食이 不化하며
(肝膽이 모두 實하면 嘔逆 食不消化로 苦하니라.)
俱虛하면 厥冷이니 性이 無常하니라.
(肝膽이 모두 虛하면 四肢厥冷 性情不樂 喜怒不常하니라.)
〔腎〕은 本으로 沈石하고 滑의 形을 帶하고
(沈實而滑하면 腎의 本脈이니라.)
微沈하면 病이 膀胱에서 生하니라.
(暫沈하면 膀胱의 經病이니라.)
浮數하면 勞熱이니 小便赤하고
(浮數하면 膀胱의 火가 動하니, 勞熱 小便赤을 主하니라.)
浮遲하면 帶濁하고 耳가 蟬鳴하니라.
(浮遲는 傷精이니, 帶濁 耳中蟬鳴하며 鳴이 久하면 聾하니라.)
浮滑實大하면 淋澁의 證이고
(脈浮하면서 滑을 帶하고 또 實大하면 이는 心經의 邪熱이 下侵한 것인 故로 小便淋濇作痛하니라.)
甚浮하면 偏墜하니 寒邪가 並한 것이니라.
(浮가 甚하면 寒邪가 小腸에 入한 것이니, 偏墜 小便臊를 主하니라.)
浮緊하면 風의 炎이니 腎竅가 塞하고
(浮緊하면 腎臟에 風이 있어 이로 上攻한 것을 主하니 耳聾에 이르니라.)
浮濇하면 疝痛 및 遺精하니라.
(腎이 濇하면 虛寒하니, 小腸疝氣 胞囊腫大를 主하거나 或 精이 夢中에 遺漏하니라.)
浮虛하면 牙痛하고 背腰가 倦하며
虛가 甚하면 足膝에 瘡痍가 縈하니라.
(腎脈이 浮虛하면 風과 氣가 搏한 것이니 牙疼出血 背腰跎倦을 主하고 甚하면 足膝生瘡하며 經久하여도 不愈하니라.)
浮芤하면 尿血하고 女는 經漏하고
(浮芤는 腎虛이니라. 男子는 尿血하고 女人은 經漏하니라.)
浮緩하면 傷風으로 瀉를 幾行하니라.
(浮緩하면 風이니, 太陽 膀胱으로 入하여 見하느니라. 傷風의 自利를 主하니라.)
浮實하면 小腹이 脹하면서 痛하고
(脈實하면 心熱을 主하니 小腸으로 傳하여 脹滿作痛 小便淋澁하니라.)
浮滑하면 停水이니 臍如氷하니라.
(滑은 陽脈이고 左尺에 이것이 見하면 陽이 陰을 勝한 것이니라. 腎虛하여 능히 化水하지 못하면 停蓄하여 臍腹氷冷하고 甚하면 流利하여 作聲하니라.)
浮洪하면 陰虧이니 脚이 痠軟하고
(左尺이 浮洪하면 火가 水를 乘한 것이니라. 外感에 이를 得하면 熱이 膀胱에 入하여 小便赤澁 兩脚隱痛하고 內傷에 이를 得하면 陰精의 虧가 甚하여 脚膝痠軟하니라.)
浮絶하면 傷精이나 閉經이니라.
(膀胱脈이 없으면 逆冷으로 苦하고 男子는 失精 尿有餘瀝하고 婦人은 月經不調 或閉하니라.)
沈數은 陰虛火動의 證이고
(沈而數하면 水竭이니 陰虛火動하거나 或 瘀血이니라.)
沈遲는 臟冷으로 精이 薄淸하느니라.
(沈遲하면 腎의 虛冷이니라. 臟寒으로 自利하거나 精氣가 淸薄하느니라. 女人이면 血結하여 子宮도 冷하니라.)
沈緊滑弦하면 腰脚이 痛하고
(脈沈에 弦을 帶하고 緊을 帶하고 滑을 帶하면 腎이 風濕을 受한 것이니 腰脚을 主하니라.)
沈弦하면 飮水가 下焦에 停하느니라.
(沈弦은 胃寒으로 능히 制水하지 못하니 따라서 下焦에 停蓄하여 필히 水病이 되니라.)
沈微하면 氣虛로 崩帶의 病이고
(沈微하면 氣虛이니 男子는 失精 溺血하고 女子는 崩帶 經脈不調하니라.)
沈甚하면 陰痒하고 衛가 不升하느니라.
(沈이 甚하면 陰痒 或 腰脚痛을 主하느니라. 모두 衛氣가 不升하고 濕熱이 盛한 것이니라.)
沈緩하면 脚痺하고 小腹이 冷하며
(沈緩은 土邪가 水를 乘한 것인 故로 脚痺하면서 下元이 冷하느니라. 單緩하면 剋脈이니라.)
沈伏하면 疝 瀉하고 癥瘕를 患하느니라.
(脈이 伏하면 陰이 下部에 積한 것인 故로 疝痛 泄瀉 或 癥瘕를 結하니라.)
沈濡하면 便血에 女는 胎脫하고
(濡는 氣血의 耗散이니라. 男子는 便血하고 女子는 胎脫하니라.)
沈緩而濇하면 怠倦이 極하며
不寒 不熱하면 病을 名하기가 難하고
(尺脈이 緩濇한 것을 解㑊라 말하니 怠倦의 至極한 것이니라. 緩은 熱中이고 濇은 無血이니라. 熱하면서 無血하니, 寒하여도 不寒하고 熱하여도 不熱하니 病을 가히 名하지 못하느니라. 下虛가 極한데 外感을 挾한 것이니라.)
沈濇하면 逆冷이고 腹에 聲이 있느니라.
(沈濇하면 腎虛하여 능히 腸胃를 溫養하지 못하니 肢體逆冷 臍下雷鳴에 이른 것이니라.)
沈散하면 腰痛과 多小便하고
(脈이 沈하면서 散을 帶하면 必히 腰痛 尿多를 主하니라.)
單沈而勻하면 病이 不成하니라.
(脈이 단지 沈하면서 滑이 없으니 單이라고 말하느니라. 沈하면서 滑을 帶하면 勻이라고 말하느니라. 兩脈이 모두 腎의 順한 候이니라.)
沈弱하면 體痠하고 陰이 欲絶하고
(訣에 이르기를 "弱脈이 尺中에 그러하면 陰이 欲絶하는 것이니 酸疼하고 上의 皮膚로 引變하니라. " 하느니라.)
沈無하면 足熱하니 亡精이니라.
(腎脈이 없으면 足下熱 裏急을 主하니 精氣가 竭亡하고 勞倦한 所致이니라.)
俱實하면 癜疾이니 頭目이 重하고
(腎 膀胱이 모두 實하면 癜疾 頭目重痛으로 苦하니라.)
俱虛하면 心痛하고 瀉如傾하니라.
(腎 膀胱이 모두 虛하면 心痛 下重 洞瀉不止로 苦하니라.)
〔肺〕脈은 浮濇短이 平이고
(浮短而濇하면 肺의 本脈이니라.)
微浮에 散을 帶하면 大腸이 淸하니라.
(初에 浮帶散하면 大腸의 氣가 淸하면서 無病하니라.)
浮數하면 風熱이니 咳하고 秘하며
(浮數은 中風의 咳嗽 身熱 便秘를 主하니라.)
浮遲하면 寒冷이니 瀉를 難禁하니라.
(脈이 遲하면 肺가 寒하니, 痰이 胸前에 痞하여 飮食難消 作瀉하니라.)
浮實滑大하면 咽이 乾燥하고
腸痛 便難하고 鼻가 乏馨하니라.
(浮實滑大하면 心火가 肺를 乘한 것이니 咽門燥痛 腸如刀刺 毛焦唾稠 鼻乏馨香을 主하니라.)
浮芤하면 衄血하고 胸이 暴痛하며
(浮芤하면 積이 胸에 瘀하여 或衄 或嘔하느니라. 胸中에 瘀滯하면 卒暴 疼痛하니라.)
浮溢하면 膈滿하거나 或 腸鳴하니라.
(浮甚하여 魚際로 溢上하면 氣가 下行하지 못하여 胸膈滿悶하거나 或時 氣下하면 大腸作鳴하니라.)
浮洪하면 足熱하고 唾稠濁하며
(浮洪은 火盛이니 足心이 熱하고 痰을 唾하면 稠濁하고 또한 臭하니라.)
浮緊하면 喘促하니 時行에 冒한 것이니라.
(浮緊은 時行에 感冒된 것이니 風痰 咳嗽 喘促하니라.)
浮弦은 咳嗽하니 冷氣가 結한 것이고
(風邪가 大腸에 傳하는 故로 脈弦 咳嗽하니 冷氣가 秘結한 것이니라.)
浮滑하면 痰多하고 頭目이 傾하니라.
(浮滑하면 痰多하여 頭目이 昏眩하니라.)
浮急하면 腸風이니 癰血痔하고
(浮弦數急하면 腸風 腸癰 便血 痔瘡을 主하니라.)
浮絶하면 少氣하고 水停이 있느니라.
(大腸의 脈이 없으면 短氣 心下有水로 苦하니라.)
沈數하면 火盛으로 痰氣가 升하고
(沈數하면 火가 肺를 乘하고 痰이 壅하니, 喘急하니라.)
沈遲하면 氣痞와 冷涎이 縈하니라.
(歌에 이르기를 "肺가 遲하면 氣가 痞하고 寒痰이 盛하니, 飮食은 難消하고 氣는 漸衰하니라. " 하느니라.)
沈緊而滑하면 곧 咳嗽이고
(肺部이 이 三脈을 得하면 寒이 있고 風이 있고 痰이 있는 故로 咳嗽를 發하니라.)
沈細에 滑을 겸하면 骨蒸이니라.
(子가 母의 虛를 乘하여 病이 骨內에 있느니라. 訣에 이르기를 "沈細에 滑을 兼하면 骨蒸임을 알아야 하고 皮毛가 모두 澁하니 寒熱의 兩이 相幷하였도다. " 하느니라.)
沈實은 熱結이고 微는 寒結이며
(沈實은 邪熱이 胸에 結한 것이고, 沈微는 寒이 胸에 結한 것이니라.)
沈甚하면 膹鬱하니 引하여 背疼하니라.
(沈甚하면 胸中의 膹悶之氣가 背와 牽引하여 痛하니라.)
沈弱은 驚汗하고 濡는 寒熱하며
(沈弱은 陽虛이니, 驚悸 多汗을 主하느니라. 沈濡는 虛損이니 增寒 發熱을 主하니라.)
沈絶은 欬逆하니 喉瘡이 生하니라.
(肺脈이 없는 경우 短氣 欬逆 喉塞으로 苦하니라.)
俱實하면 唇吻하고 手臂가 捲하고
(肺 大腸이 俱實하면 脣吻不收 手臂捲을 主하니라.)
俱虛하면 憂恐이니 光明이 見하느니라.
(肺大腸이 俱虛하면 情中不樂하거나 或 恐怖와 같고 時로 光明을 望見하니라.)
〔脾〕의 脈은 本으로 緩하니, 잘 不見하고
(緩은 脾의 本脈이니 隱隱하게 和緩하며 見이 不可한 것이 善하느니라. 惡한 것은 來가 마치 水의 流와 같으니, 이는 太過이며 病이 外에 있어서 人으로 하여금 四肢不擧하느니라. 或 鳥의 啄과 같으니, 이는 不及이며 病이 內에 있어 人으로 하여금 九竅가 壅塞케 하느니라.)
微緩하면 胃氣가 그 平을 得한 것이니라.
(初에 微緩하면 胃의 平脈이니라.)
浮數하면 胃火이거나 或 誤下한 것이며
(浮數有力하면 胃中에 有火하니, 呑酸 吐逆 齒腫 出血 中消善食 夜多盜汗하느니라.
만약 浮數無力하면 醫의 誤下로 脾胃를 損傷한 所致이니라.)
浮遲하면 胃冷으로 氣가 膨膨하니라.
(脾胃의 氣가 虛冷하면 作嘔 肚腹膨脹하니라.)
浮濇하면 下利하니 穀이 不化하고
(浮하면 胃虛이고 濇하면 脾寒이니라. 脾胃가 虛寒하면 水穀이 不化하니, 法은 마땅히 下利하여야 하느니라.)
浮實하면 消渴이 勞로 인하여 되니라.
(脈이 浮而實하는 原因은 勞倦으로 傷脾하여 心火가 土를 乘하게 된 것이니라. 水穀을 잘 消하여 糟粕이 되나 精血로 化하여 五臟을 營養하지 못하는 故로 口乾 發渴하며, 腸胃를 滌蕩하니 小便數하면서 血肉이 耗散하는 故로 消中이라 名하니라.)
浮芤하면 甲錯이니 身體가 瘦하고
(浮는 胃氣의 衰이고 芤는 榮氣의 傷인 故로 肌肉이 甲錯하면서 光澤이 나지 않고 漸으로 瘦하니라.)
浮緊하면 腹中이 痛하면서 鳴하니라.
(趺陽脈이 浮而緊하면 浮는 氣이고 緊은 寒이니라. 浮는 腹滿하고 緊은 絞痛하느니라. 浮緊이 相搏하니 腸鳴而轉하니라.)
浮微而緊하면 短氣이고
(微하면 虛이고 緊하면 寒이니라. 中이 虛하면서 寒하니, 氣가 自短하니라.)
浮滑하면 吐噦하니 모두 不馨하니라.
(訣에 이르기를 "弦하며너 滑하니 胃寒이로다" 하느니라. 또 이르기를 "單滑하면 脾家의 熱이니 口臭하고 氣가 多粗하니라" 하느니라. 대개 滑은 噦이거나 吐이거나 口臭이니라. 弦을 兼하거나 或 無力하면 胃寒이니라. 浮大 有力을 兼하면 痰火이니라.)
浮溢하면 中風이니 涎이 出口하고
浮大하면서 弦을 帶하고 溢하여 寸口를 過하면 本經의 中風으로 流涎不止를 主하니라.)
浮弦하면 肢急하고 瘧痢가 行하니라.
(浮弦하면 肝氣가 太盛하고 脾土를 妨하니, 四肢拘急 倦怠하거나 或 時行瘧痢를 患하느니라. 弦甚하면 剋脈이니라.)
單浮하면 胃虛이니 脹滿을 生하고
浮甚하면 鼓脹하여 蜘蛛形이니라.
(浮가 甚하면 風이 胃에 聚하고 胃의 虛가 甚하면 腹大 四肢瘦 如蜘蛛形然하니라.)
微浮하면 客熱이고 洪하면 飜胃이며
(胃邪가 發하면 浮洪하느니라. 胃火는 飜胃를 主하느니라.
但 略浮하면서 別脈을 겸하지 않으면 이는 風邪와 客熱이 本經에 侵犯한 것이니 或來 或去하느니라. 단지 安脾土하면 客熱이 自去하니라.)
浮絶하면 膚硬하고 冷如氷하니라.
(胃脈이 없는 경우 氣衰하면 身冷하고 血衰하면 膚硬하니라.)
沈數하면 中消이니 好嗜臥하고
(歌이 이르기를 "脾가 數하면 中消이니 好嗜眠하고, 胃飜 口臭 및 牙宣이니라. " 하느니라.)
沈遲하면 中滿이니 積滯가 凝한 것이니라.
(沈遲하면 中寒이니, 冷物에 傷하여 積이 되어 腹中脹滿 少食 痰飮 氣促 痃癖 鼓脹 急痛이 된 것이니라.)
沈甚하면 氣促하니 胸腹痛하고
(氣短促 胸至臍腹疼痛하니라.)
沈緩하면 氣結하니 腹이 不寧하니라.
(沈緩은 上盛下虛이니, 氣가 升降하지 못하여 氣가 腹에 結하여 短促不舒하니라.)
沈實하면 虛火이니 脾土를 蒸하고
(實은 陽火가 內에 隱伏한 것이니 炎이 脾土를 蒸하여 脾氣虛 胃氣壅에 이른 것이니라. 따라서 不能食하니 반드시 溫和脾胃를 要하니라.)
沈微하면 土鬱이니 心疼에 이르니라.
(沈微는 脾土의 鬱結한 氣가 患이 된 것이니, 上으로 心에 挑하여 痛하거나 或 噫氣로 阻食하니라.)
沈伏하면 積塊이거나 或 痔를 發하고
(伏은 積氣를 主하느니라. 塊와 痔는 모두 陰積이 結하여 된 것이니라.)
沈濇하면 少食하고 肌가 不生하니라.
(濇은 心火가 虛少하여 脾로 하여금 生氣하지 못하게 하고 능히 水穀을 宣化하지 못하게 되어 或 嘔吐를 作하거나 或 단지 食少하니, 비록 食하여도 生肌하지 못하니라.)
沈濡하면 少氣이고 弱하면 氣喘하며
(沈濡는 少氣를 主하고 沈弱은 氣喘을 主하니라.)
沈絶하면 腹滿하고 四肢가 羸하니라.
(脾脈이 없으면 下利 善嘔 腹滿 身重 四肢不欲動을 主하느니라. 甚하면 肢瘦 腹大하니 이는 氣蠱이며 必히 腹痛이 있느니라.)
俱虛하면 四逆하니 瀉가 不已하고
(脾胃가 俱虛하면 少氣 不足以息 四肢逆冷 寒瀉不已하니라.)
俱實하면 身熱 脹 喘 驚하니라.
(脾胃가 俱實하면 身熱 腹脹 脇痛 作喘 多驚하니라.)
〔命門〕은 沈實한 것이 가장 佳하고
(命門의 脈은 滿指를 喜하니, 沈實에 滑 不數을 帶하니라.)
微沈하면 包絡에 火邪가 없느니라.
(初에 沈하면 包絡 相火의 本脈이니라. 浮數하면 火가 動한 것이고 沈遲하면 火가 衰한 것이니라.)
三焦는 呼吸으로 虛實을 審하고
(三焦는 位가 없으니 오직 浮에서 診하고 呼吸으로 그 虛實을 審하느니라. 呼의 出이 二至하면 心肺 上焦의 邪가 輕하고 吸의 入이 二至하면 肝腎 下焦의 邪가 輕하느니라. 呼吸 間에 一至하면 脾胃 中焦의 邪가 輕하느니라.
先輩는 浮에서 上焦를 취하니 心肺의 脈과 合하고, 中에서 中焦를 취하니 脾胃脈을 合하며, 沈에서 下焦를 취하니 肝腎의 脈을 合하느니라. 만약 不合하면 氣가 亂한 것이니, 반드시 다시 切하여야 하느니라.
단 右尺에는 三脈이 있으니, 浮는 三焦이고 略沈하면 包絡이며 沈하면 命門이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呼吸의 間에서 取하여야 하느니라.)
女人의 三脈은 滑浮가 嘉하니라.
(女人은 滿指에 浮가 泛하는 것을 喜하니, 伏濇하면 無子하니라.)
浮數하면 遺精이니 곧 熱이고
(相火가 盛熱하니, 精이 저절로 流通하니라.)
浮遲하면 冷瀉하니 氣가 不奢하느니라.
(浮遲하면 陽氣가 이미 衰한 것인 故로 冷瀉 盜汗 等證이 見하니라.)
獨浮하면 便結이니 風이 肺를 侵한 것이고
(訣에 이르기를 "尺部에 이것이 見하면 風이 肺에 入한 것이고 大腸이 乾澁하여 진실로 難通하니라. " 하느니라.)
浮大하면 腹脹이고 瞼이 紅華하니라.
腹脹하고 脈이 浮大하면 마땅히 그 血을 調하여야 하느니라. 火가 盛하면 瞼紅 心燥하니라.)
浮弦하면 停水이거나 或 蒸怯이고
(弦은 臍下急痛을 主하니 停水가 積이 된 것이니라. 素虛한데 이를 得하면 骨蒸의 怯證이니라.)
浮滑하면 火瀉이니 渴飮茶하니라.
(浮滑은 痰火로 作瀉 口渴 腹鳴하니라.)
浮緊하면 小腹이 築築痛하고
(浮緊은 下部가 築然掣痛하니라.)
浮芤하면 便血이니 定히 無差하니라.
(浮芤는 大腸의 便血이니라.)
浮細하면 虛汗하고 心이 振懼하며
(浮細는 畏寒 多汗 心振을 主하니라.)
浮絶하면 陰冷이니 子戶가 遮하니라.
(右尺의 浮에 脈絶을 취하면 無子의 戶脈이니 足冷 陰寒이나 婦人은 絶産 帶瘕 無子로 苦하니라.)
沈數하면 消渴하고 小便이 赤하며
(沈數하면 命門火가 盛한 것이니 作渴 溺赤을 主하니라.)
沈遲하면 冷瀉하니, 便이 淸頻하고
(沈遲하면 命門火가 衰한 故로 瀉冷 便淸하니라.)
沈甚하면 水腫하고 緩하면 腰痛하니라.
(沈甚하면 水證이니 必히 脚膝에 先하느니라. 沈緩하면 專으로 腰痛을 主하니라.)
沈微하면 疝痛하고 瀉가 濁津하며
(沈微하면 膀胱의 疼痛 作瀉나 或 津液이 下流하여 濁하거나 帶하는 것을 主하니라.)
沈實하면 轉筋하고 兼하여 膝痛하며
(沈實하면 轉筋 膝下痛 或 下利 或 便難을 主하니라.)
沈濇하면 臍冷하고 竭精한 人이며
(沈濇하면 眞精이 枯渴하니 大便이 秘滯하고 小腹과 脛이 모두 冷하니라.)
沈弱滑하면 瀉하고 伏하면 痛으로 逼하니라.
(弱脈은 臟冷 滑瀉를 主하느니라. 伏脈은 下寒 痛逼을 主하니라.)
沈絶하면 足冷하니 鬼神을 見하고
(命門脈이 없으면 足逆冷 上搶胸痛 夢入水見鬼善魘로 苦하니라.)
三脈의 貴는 虛中의 實에 있고
(三脈이 모두 實하면 熱極으로 難解하느니라. 三脈이 모두 虛하면 冷極으로 難補하느니라.
貴한 것은 虛한 듯 實하고 弱한 듯 滑한 것이니라.)
生死는 이를 兼하면 眞이라고 斷하니라.
(命門을 누가 말하기를 '命의 脈이다' 하느니라. 또한 兩尺의 前 一分을 神門이라 名하느니라. 命門脈을 診하면 上溢할 뿐이니라. 대개 病에 이 脈이 있으면 生하고 이 脈이 없으면 死하느니라. 生死를 斷하는 것에서 진실로 胃氣가 主가 되며, 이를 兼하면 더욱 眞하느니라.
단 命門은 男女가 異하느니라. 天道는 右旋하니 男子는 先으로 右腎이 生하는 故로 命門은 右에 있고 腎은 左에 있느니라. 地道는 左旋하니 女子는 先으로 左腎이 生하는 故로 命門은 左에 있고 腎은 右에 있느니라. 만약 男子의 病에 右 尺部의 命脈이 好하면 病이 비록 危하여도 不死하느니라. 만약 女子의 病에 左 尺部의 命脈이 好하면 病이 비록 危하여도 또한 不死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