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野史]
꺼져가는 부동산 신화를 살리려 애쓰는 정부와 죽어가는 건설사들 살리려고 "공급 부족"만을 외쳐대는 언론들의 노력이 눈물겹도록 짠하다.
거의 모든 부동산 규제들을 풀으며 특례보금자리loan에 신생아출산대출에 태영건설 살리기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정부와 언론들. 그러나~
한문도 교수 "집값은 하향세가 분명하다. 그러나 신생아대출이 시작되면 조금 상향할 수도 있다."
그렇게 전방위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는데 겨우 "조금"(쬐금)이라니, 마치 반딧불을 보는 듯하다.
리얼아이박감사 "경제에 공급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공급 부족만을 계속 말하는데 사실이 아닐 뿐더러 문제는 수요가 없어요."
채상욱 "사람들이 이젠 부동산에 관심 자체가 없어요."
떡 줄 사람은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랄 밖에~
이창용 한은 총재 "가계부채도 부동산에 쏠려 있고 기업대출도 부가가치가 적은 부동산에 몰려 있다. 섣부르게 금리를 인하해서 부동산 과열을 부추기지 않겠다. 정부와 함께 거시 안정에 힘쓰겠다. 지난 시간 학습한 교훈이다." (재구성)
유재성 "올해 건설사 부동산 PF대출이 134조 원이라더니 뚜껑을 열어보니 해결해야 될 게 202조 원이더라."
마치 부동산공화국이 된 것처럼 대통령은 또 1급지와 2급지를 포함한 전국의 그린벨트를 풀겠다고 한다. R&D예산까지 삭감하고, 태영건설 등에 80조~100조 원의 세금을 퍼붓더니, 돈들(유동성)을 산 속 맨땅에 묻어버리겠다고? 하이 코미디인가, 저질 코미디인가?
최경영 "공식 통계로, 부동산에만 8,600조 원이 몰빵돼 있다. 아주 심각한 문제다."
총선 뒤로 폭탄 터지는 걸 막고 있지만,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태영건설도 워크아웃이 취소되고 도산할 지도 모르게 됐다. 4천억 급한 자금조달 신청이 거부됐다고.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 등은 연체율이 연일 급등하면서 위험이 크게 높아졌고, 4대 은행들조차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지경.
이제 뻘짓 좀 그만해야 하지 않겠나. 진짜 나라 말아먹지 않으려면.
kjm / 202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