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건후 | 참여자 | 김정훈 |
일자 | 24.08.01 | 장소 | 행동 |
활동시간 | 14:00 - 18:00 | | |
방학 이후 도당놀이터는 한 번에 많은 아이들이 몰려드는 일이 상당히 줄었다. 오늘은 태야가 귀국 후 피로하여 방문하지 못하게 되었고, 학습이 있던 정훈이만 행동에 방문을 했다. 정훈이 또한 학습을 마친 뒤 이전에 아이들이 진행했던 무드등 만들기를 진행했다. 미술활동을 싫어하는 정훈이지만, 무드등만들기는 조각과 비슷한 참신한 활동이었기에 미술활동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거부반응을 하나도 내비치지 않고 무드등 만들기를 진행해나갔다. 도안을 보여주며 하나 골라보라고 하니, 정훈이는 이리저리 뒤지며 곰곰히 고민했다. 이후 "감사해요 사랑해요" 문구가 적힌 도안을 선택했다. 도안은 거울처럼 좌우반전이 되어있는데, 한 번에 읽고 뜻을 알아보기 어려웠던 정훈이는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 도안을 비추었고, 이를 통해 제대로 쓰여진 문구(좌우반전 된 도안)를 읽는 창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림 위주의 도안을 고르던 아이들과 다르게 문구를 고심하는 정훈이의 뜻이 궁금하여 누구에게 줄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정훈이는 이번에도 채림쌤을 떠올려주었다. 이전 스승의 날에도 알 수 있듯, 정훈이에겐 채림쌤이 항상 고마운 존재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기회가 되는대로 완성품을 전해주자고 약속하였다. 작품을 완성한 후 선미쌤과 함께 바로 옆 마트에 방문하여 간식을 몇 개 구매해 돌아왔다. 간식을 즐기며 선미쌤, 정훈이, 나 모두가 좋아하는 루미큐브를 한 판 할 수 있었다. 모두 루미큐브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편법없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