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조름科 Pteroeididae
◇ 가시조름 : Pteroeides sparmanni Kolliker
► 외국명 : (일) Togeumiera (トゲウミエラ)
► 형 태 : 군체는 크고 두꺼운 엽상체가 축부의 양쪽에 다수 어긋나기로 자라며, 좌우 대칭의 날개 모양이다. 엽상체는 35쌍 전후이며, 아래쪽 10쌍 정도는 현저하게 작고 축부의 등쪽으로 돌아 들어간다.
► 설 명 : 조하대에서 수심 30m 이내의 얕은 바다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엽상체에는 말미잘과 같은 촉수를 가진 개충이 밀집해 있으며, 밤이 되면 엽상체와 촉수를 크게 펼쳐 빛을 명멸시켜 플랑크톤 등을 유인하여 잡아먹는다. 엽상체의 틈새에 바다조름게의 짝이 공생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남부) 등 동아시아 연안에 분포한다.
► 비 고 : 외국에서는 바다조름科(Pennatulidae)로 분류하고 있다. 근연종으로 긴가시조름(Pteroeides tenerum)이 있다.
► 참 고 : 깃펜(quill pen)을 닮아서 영어로는 바다펜(sea pen)이라 부른다. 전해역의 천해(淺海)에서 심해(深海)까지 분포한다. 군체의 아랫부분은 병부(peduncle)로서 모래진흙 속에 몸을 박는 역할을 하며, 윗부분은 우경(rachis)으로 폴립을 갖고 있다. 폴립은 우경에 직접 달려 있거나, 우경에 난 가지에 여러 개가 달려 있다. 1차 폴립은 축 폴립(axial polyp)이라고도 하며, 여기에서 양 옆으로 가지를 쳐서 증식한 것이 2차 폴립(secondary polyp)이다. 대생조름속(―屬 Chunella) 같은 속의 군체는 몇 개의 폴립만을 갖지만, 가시조름속(Pteroides)처럼 3만 5,000개 정도의 폴립을 갖는 것도 있다. 축 폴립의 중앙 각질측으로 강화된 육질 줄기로서 입과 촉수는 퇴화되었다.
한편 바다조름류에는 펜과 닮지 않은 종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바다팬지(Renilla)는 2개의 반구(半球)를 합친 것 같은 납작한 콩팥 모양의 판 모양을 하고, 그 윗부분에 폴립이 있다. 날씬한 막대 모양의 안톱틸룸속(Anthoptilum), 회초리조름속(Funiculina), 긴버들조름속(Balticina), 스틸라툴라속(Stylatula), 버들조름속(Virgularia)은 2m 정도에 이른다. 20㎝쯤 자라는 작은 형은 레이옵틸루스속(Leioptilus)과 같이 2차 폴립이 중앙 자루 부분에서 자라 나와 넓은 잎사귀 모양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바다조름류는 노랑·주황·빨강·갈색이다. 바다조름류는 폴립 사이에 서로 연결된 관계(canal)에 의해 몸을 수축 및 이완할 수 있으며 다소 이동할 수 있다. 이들은 각 폴립의 끝에 있는 촉수들에 잡힌 작은 생물들을 먹고 산다. 또한 대부분이 자극을 받을 때 발광(發光)한다. 2차 폴립은 생식기능을 갖는 통상개충(autozooid)과 생식기능이 없는 관상개충(Siphonozooid)의 2가지 형이 있다. 통상개충의 입에서 나온 알과 정자는 물 속에서 수정된다. 자유 유영하는 플라눌라는 약 1주일 후에 바닥에 달라붙어 새로운 군체의 축 폴립으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