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한 자락
물안개 헤치고
갈매기 흰 날개 펴며
파도 끝에 앉는다
밀물은 오고
썰물은 가는데
사람의 기다림은
포구를 떠나지 못하네
짠바람에 닳은
어부의 굽은 두 손끝에
거친 파도의 세월이
소금처럼 하얗게 내려앉고
저녁노을 붉으면
고기 그물도 붉어져
웃음도 눈물도
소금꽃 되어 피어나는데
해거름 부둣가엔
뱃고동 한소리
내 가슴 깊은 곳에
파도만이 울고 있네!
카페 게시글
홍원표 시인
포구(浦口) / 平心 홍 원 표
홍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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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26.07.20 18:1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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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포구에서 들리는 뱃고동 소리
포구를 떠나지 못하는 그리움이
저녁노을따라 붉어집니다.
울고 있는 파도!
그리움이 기다림에 지쳐 울고 있을까.
영원 샘!
옛포구에는 새벽이면 배를 띄우고
저녁노을이면 포구에 고기잡은 망태를
들고 들어오던 추억의 포구이지요
포구 옆에는 잡은고기 손질하여
말리는 할멈의 거친손길속에
그리움이 가득담긴 포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