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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어휘 연구] 60.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 '헤세드(Hesed)'의 넓이와 깊이 | 남대극 교수
안녕하십니까? 다시 '에스라넷 나무 강단' 성경 어휘 연구를 계속하겠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어휘와 단어의 연구입니다. 단어 없이는 아무런 사상도 우리가 추천하거나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어휘를 올바르게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영감 어린 온전한 신학을 수립하게 됩니다. 그것이 성경 연구의 목적입니다.
오늘은 60번째 시간으로 성경에 무수히 등장하는 '인자함'의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인자하시다는 말씀이 수십 번, 아주 많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성경에서 특정 표현이 이토록 자주 반복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성경에 '인자' 혹은 '인자함'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히브리어 원어로 '헤세드(Hesed)'입니다. 과연 이 '헤세드'라는 단어의 영적 의미가 우리말 '인자'라는 한 단어에 다 들어갈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이 단어를 깊이 점검해 보면서 그 의미의 넓이와 깊이를 다시 한번 헤아려 보고자 합니다.
이 '헤세드(인자함)'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가장 집중적으로 사용된 성경 본문이 바로 시편 136편입니다. 지면 관계상 여기서는 1절부터 10절까지만 인용하여 읽어보겠지만, 실제로는 26절까지 매 절 끝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선언이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각 절에 한 번씩 인자함이 선포되는 구조는, 역사 속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모든 이적과 구원 사역의 근본 원인이 바로 그분의 인자하심(헤세드)에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시편 136편 1절부터 10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다들 친숙해하시는 성구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시는 이 모든 구원의 대역사가 무엇 때문에 일어났습니까? 인간 편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무궁한 인자하심, 즉 '헤세드'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라고 시인은 성령의 감동으로 외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 단어를 공부하고 난 후에는, 나를 향한 그분의 지극한 헤세드 때문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참된 감사를 드리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시편 136편은 26절까지 이어지는 내내 매 절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표현을 26회나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각 성경 번역본마다 이 '헤세드'를 번역한 단어가 제각각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공동번역과 현대인의 성경, 쉬운성경 등은 이를 '사랑'으로 번역했습니다. 물론 히브리어에 사랑을 뜻하는 일반적인 단어인 '아하바(Ahaba)'나 '아하브(Ahab)'가 따로 존재하지만, 헤세드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단어를 택한 것입니다. 또한 한글 킹제임스 성경은 '자비'로, 가톨릭 성경은 '자애'로 번역했으며, 다른 역본들에서는 문맥에 따라 긍휼, 은총, 이내, 성실, 신실, 후대, 선대, 선함, 불쌍히 여김 등 수십 가지의 서로 다른 단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을 시사합니다. 원어 '헤세드'가 지닌 영적 깊이와 방대한 의미의 스펙트럼을 인간의 단 한 가지 단어만으로는 온전하고 완벽하게 번역해 내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영어 성경 번역본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킹제임스 버전(KJV)과 뉴킹제임스(NKJV)는 주로 'Mercy(자비)'로 번역하여 "His mercy endureth forever"라고 표현했습니다. 반면에 NIV는 'Love(사랑)', NASB는 'Lovingkindness(인자·자애)', 그리고 다른 최신 번역본들은 'Faithful love(신실한 사랑)'나 'Steadfast love(확고한 사랑)' 등으로 다채롭게 번역해 놓았습니다. 독일어 마르틴 루터 성경을 보면 'Güte(선량함·인자함)'로 번역했고, 중국어 성경은 '자애(慈愛)', 일본어 성경은 은혜와 자비를 뜻하는 '메구미(めぐみ, 恩恵)'를 사용했습니다. 각 나라의 언어마다 표현이 다 다릅니다.
히브리어 성구 사전인 《뉴 콩코르던스(New Concordance)》를 찾아보겠습니다. 성구 사전이란 특정 단어가 성경의 어느 본문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집대성해 놓은 책입니다. 구약 히브리어 성구 사전 중에서 1985년에 출간된 이 결정판 서적에 의하면, 마소라 히브리어 구약성경 본문에 '헤세드'라는 단어는 총 246회 사용되었습니다.
이 방대한 용례를 바탕으로 헤세드가 지닌 의미를 종합적으로 요약해 보면, 헤세드의 가장 핵심적인 중심 개념은 바로 '신실함(Faithfulness)' 혹은 '미쁘심'에 기초한 사랑입니다. 조건에 따라 변하거나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중간에 옅어지거나 사라져 버리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한 번 약속하신 것은 손해를 보실지라도 끝까지 지키고야 마는 하나님의 '확고하고도 신실한 사랑'을 뜻하는 단어가 바로 헤세드입니다.
그리하여 사전에 등재되거나 성경에 번역된 무수한 단어들, 즉 인자, 이내, 자비, 자애, 긍휼, 은총, 무조건적인 사랑, 선한 일, 성실, 신실, 선대, Lovingkindness, Steadfast love, Faithful love 등은 전부 이 '헤세드'라는 단어 속에 녹아 있는 다채로운 의미의 조각들입니다. 햇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빨주노초파남보의 다채로운 무지개 색깔로 갈라지지만, 그 색깔들을 다시 하나로 온전히 합치면 본래의 밝은 빛이 되듯이, 인자와 자비와 신실함이라는 무지개 색깔의 단어들을 다 하나로 합쳐놓은 거대한 영적 실체가 바로 히브리어 '헤세드(Hesed)'입니다. (헤세드를 발음할 때 철자 밑에 점을 찍어 표기하는 것은 헬라어와 달리 히브리어 특유의 거친 목소리로 'ㅎ' 발음을 약간 강하게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에 246회 등장하는 이 헤세드가 사용된 문맥적 특징을 살펴보면, 헤세드의 의미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묘사할 때 '헤세드'와 짝을 이루는 단어들을 자꾸만 나란히 배열합니다. 출애굽기 34장 6절에서 여호와께서 친히 당신의 성품을 선포하실 때 "여호와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헤세드)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헤세드의 곁에는 항상 '진실함(진리)'이 짝을 이루어 동행합니다. 느헤미야 9장 17절에서도 백성들이 패역했을 때 고백하기를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고 인자(헤세드)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노하기를 더디 하심, 은혜, 용서, 긍휼 같은 단어들이 한 묶음으로 집중 배치될 때 그 중심에 헤세드가 나타납니다. 주변 단어들을 통해 헤세드가 지닌 자비롭고 포용적인 측면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시편 23편 6절을 보면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헤세드)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라는 위대한 두 속성이 쌍을 이루어 평생 우리를 호위하듯 따라옵니다. 시편 25편 6절에서도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헤세드)이 영원 전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라고 하며 긍휼과 헤세드가 늘 붙어 다님을 보여줍니다. 시편 33편 5절의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헤세드)이 충만하도다"와 시편 51편 1절의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헤세드)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라는 고백에서도 공의, 정의, 은혜, 긍휼이 모두 헤세드라는 프리즘을 구성하는 한 부류의 단어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85편 10절의 "인내(인자)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공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와 시편 89편 14절의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하신 말씀처럼, 성경 속 모든 은혜로운 단어들은 결국 헤세드라는 단어를 수식하고 보완하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나아가 성경은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과 '인간의 구원(구속)' 사이에 아주 깊고 끊을 수 없는 인과관계가 있음을 증명합니다. 창세기 19장 19절에서 롯이 소돔 성의 파멸 속에서 구출받은 후 여호와의 사자에게 고백하기를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헤세드)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구원을 얻어 생명을 보존하게 된 원인이 바로 하나님의 거대한 헤세드 때문이라는 고백입니다. 출애굽기 15장 13절의 모세의 승전가에서도 "주의 인자하심(헤세드)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이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라고 노래했습니다. 출애굽 한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구원을 얻은 것은, 그들을 반드시 구원해 내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 즉 변치 않는 확고한 헤세드의 결과입니다.
시편 57편 3절에서도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헤세드)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라고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당신의 헤세드를 우리에게 보내어 우리를 건지십니다. 시편 69편 13절의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헤세드)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와 시편 109편 26절의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헤세드)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라는 절규에서도 인자와 구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묶여 있습니다. 인간이 구원을 얻고 영혼이 속량함을 받는 이 모든 기적은,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약속을 이행하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인 헤세드의 달콤한 결실인 것입니다.
더욱이 이 '헤세드'는 '하나님의 언약'과 가장 깊은 신학적 연관성을 가집니다. 하나님이 백성들과 세우신 구원의 언약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시는 근본 동기가 바로 그분의 헤세드 성품 때문입니다. 느헤미야 9장 32절에서 "우리 하나님이여 광대하시고 능하시고 두려우시며 언약과 인내(인자하심)를 지키시는 하나님이여"라고 고백했듯이, 하나님은 '언약과 헤세드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성실하지 않으시거나 헤세드가 없으신 분이라면, 우리 인간은 벌써 공의의 정죄 아래 모두 진멸당했을 것입니다. 시편 25편 10절에서도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라며 언약과 헤세드가 동행함을 보여줍니다. 시편 106편 45절에서도 백성들이 광야에서 끊임없이 우상을 숭배하며 반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헤세드)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그들을 전멸치 않으셨다고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이나 모세와 한 번 약속하셨기에, 백성들의 못난 행실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아주시고 인내하시며 그 언약의 법을 고수해 나가시는 원동력이 바로 미쁘신 사랑인 헤세드입니다. 다니엘 9장 4절에서도 다니엘이 민족의 죄를 자복하며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헤세드)를 베푸시는 이시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맺은 구원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시는 까닭은, 그분이 본질적으로 풍부한 헤세드를 베푸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헤세드'는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겠다는 거룩한 언약을 역사 속에서 끝까지 성취해 나가시는 최고의 수단이자 방법이며, 권능이자 거룩한 속성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헤세드의 하나님이 아니셨다면, 인간이 릇된 짓거리를 하고 배반할 때 벌써 "너희들 하는 행실을 보니 도저히 안 되겠다" 하고 구원의 손길을 거두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런 변덕스러운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때로 못나고 죄를 짓고 자아에 사로잡혀 방황할지라도, "내가 너희를 반드시 내 백성으로 구원해 내겠다" 선포하신 그 신실한 언약적 의지를 성취하시기 위해 마침내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 땅에 제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소망할 수 있는 절대적인 근거는 인간 편의 어설픈 행실이나 조건이 아니라, 무한히 자유로우신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인 헤세드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선포하는 이 위대한 인자하심(헤세드)이 지닌 가장 강력한 '특성'은 무엇일까요? 시편 136편이 26번에 걸쳐 영감으로 반복하여 외쳤듯이, 그것은 바로 '영원함(Endlessness)'입니다. 그분의 헤세드는 무한하며 영원히 지속됩니다.
역대하 7장 3절을 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성전을 채울 때 백성들이 엎드려 "선하시도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찬양했습니다. 역대하 20장 21절에서도 여호사밧 왕이 군대 앞에 찬양대를 세워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선포하며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인 헤세드가 중단 없이 영원하고 무한하기에, 우리는 역경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마침내 온전한 구원을 선물로 부여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풍부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헤세드 사랑에 진심으로 화답하는 사랑스러운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60번째 시간으로 '인자하심(헤세드)'에 담긴 방대한 성경적 의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헤세드는 우리말 '인자'라는 단어 하나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신실함과 미쁘심에 기초한 하나님의 무궁하고 확고한 사랑을 나타내는 지극히 존귀한 어휘입니다. 프리즘을 통과한 무지개처럼 풍부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 헤세드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구속 사역의 기초이며, 한 번 약속하신 구원의 계획을 끝까지 이행해 가시는 언약의 성취 근거이자, 영원히 옅어지지 않는 무한한 신성의 속성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다가 '인자하심'이라는 표현을 만날 때마다, 그 행간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눈물겨운 신실함과 확고한 사랑을 깊이 묵상하시는 복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나를 향한 주님의 영원한 헤세드를 마음 가득히 확신하고 수용하여, 날마다 감사와 영적 즐거움이 풍성히 넘쳐나는 행복한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소중하고 중요한 성경 어휘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 핵심 요약 정리
히브리어 '헤세드(Hesed)'의 핵심 정의
구약 성경에 총 246회 등장하는 핵심 어휘로, 단순한 감정적 사랑이나 자비를 넘어선 '신실함(Faithfulness)과 미쁘심'에 기초한 하나님의 확고하고도 변치 않는 사랑을 뜻합니다.
인간의 단 한 가지 단어로는 다 번역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영적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어, 성경 번역본마다 인자, 이내, 자비, 자애, 긍휼, 은총, 성실, 신실, 선함, Lovingkindness, Steadfast love, Faithful love 등 프리즘의 무지개 색깔처럼 다채롭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헤세드와 구원(구속) 및 언약의 연관성
구원의 근거: 롯의 소돔 성 구출(창 19:19), 홍해를 건넌 출애굽 사건(출 15:13) 등 성경 속 모든 구원의 기적은 하나님의 영원한 헤세드 성품의 결과입니다. 인간의 조건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방법입니다.
언약의 성취: 하나님은 '언약과 헤세드를 지키시는 분(느 9:32)'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끊임없이 반역하고 우상을 숭배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먼저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참으사 구속의 계획을 이행하신 원동력은, 한 번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그분의 헤세드 성품 때문입니다.
시편 136편이 선포하는 헤세드의 영원성
시편 136편은 1절부터 26절까지 매 절 끝마다 "그 인자하심(헤세드)이 영원함이로다"라는 신앙 고백을 26회나 반복하여 선포합니다(역대하 7:3, 20:21).
천지창조의 위업부터 출애굽과 광야의 인도,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시는 복음의 대역사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모든 사역은 중단 없이 영원한 '헤세드'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 압도적인 헤세드 사랑을 확신하고 날마다 구원의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