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 도착해서 이일 저일 보다 보니 저녁 시간이 됩니다.
공양을 해야 하는데 어디로 갈꺼나...
홍천읍 희망리 주민분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한 분이 눈에 들어오시네요.
"실례지만 제가 초행인지라...혹시 이곳에 삼겹살 잘 하는집
있는가요?"
주민분 曰
"아...두군데가 있는데 한 곳은 바로 가까이 있고요
다른 한 곳은 정말 괜찮은 곳인에 15분정도 걸으셔야 합니다."
아이고...아자씨 당연히 15분 걸리는 곳을 냉큼 알켜주시와요.
홍천군청 옆에 있다고 하시네요.
큰절 올리고 열심히 찾아나섭니다.
'광운식당' 이라...
아...보이네요.
문앞에 서니 정육점도 같이 하는가 봅니다.
역시 마음에 들어요.
모름지기 푸줏간과 식당을 같이 하는 집은 당연히
고기가 신선하고 맛나지요.
들어서니 사모니께서 친절하게 조용한 곳을 안내를 해 주시네요.
메뉴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모듬'이 보입니다.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 항정살....요렇게요.
무쇠솥이 등장을 하는군요.
아주 탐나는 녀석입니다.
잘 닦아서 기름칠만 살짝 해놓으면 반영구적인
훌륭한 녀석이지요.
불을 약하게 켜 놓습니다.
달구기 작전이지요.
불이 너무 강하면 대화도 못하고 고기 탈까봐 정신없이
짐승처럼 먹어야 하니...최대한 느림으로 진행합니다.
모듬 나왔습니다.
아...고기 보세요...생기고...바로바로 들어온다고 하십니다.
푸줏간에 말입니다.
솥이 꽤 달구어졌네요.
올려서 굽습니다.
원더플...정말 맛있네요.
그냥 바로 다 먹어버렸습니다.
사모님도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사모님 이집 고기 정말 좋으네요..."
라고 배수진을 펼쳐봅니다.
일행중에 한 분은 그래도 삼겹살을 꼽고 저와 다른 한분은
갈매기살에 표를 던집니다.
"사모님 갈매기살 일인분 추가요~"
아...배수진을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상당량을 주십니다.
바로 해치웠습니다.
원머타임...."사모님 갈매기살 일인분 더 추가요~~~~~~~~"
역시 수북하게 주십니다.
옛 어르신들이 "주댕이를 잘 놀려야 한다" 라는 명언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5리 93-6
033)434-8470
010-3129-8470
보정 합장.
카페 게시글
길따라맛따라
광운식당
보정(寶貞)
추천 0
조회 149
15.05.18 12:1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