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은 살짝 데쳐서 먹어도 좋고 닭이나 오리와 함께 끓여먹어도 좋다.
특히 옻닭은 여성들의 생리불순 및 생리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허리 통증, 근육통, 어깨 결림, 멍들었을 때 어혈(나쁜 피)제거 효과가 있다.
또한 숙취 해소, 위장 보호 효과, 원기 회복과 정력 증진의 효과 등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리며 현대병, 성인병 예방 차원의 보양 음식이다.
또한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옻나무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성분이
항암, 항산화, 항균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옻으로 하는 요리 중 머니머니해도 옻닭백숙이 최고인듯 하다.
최근에는 옻이 오르시는 분들을 위한 분말을 이용하여 백숙을 하는
체인점도 있지만 그래도 옻닭은 옻껍질과 나무를 이용하여 끓인것이 최고이다.
대전광역시 중구 산성동에 있는 이조식당에서 옻닭을 먹기 위해서는
최소 8시간 이전에 주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리 얘기를 해도 예약을 받지 않는다.
주인장의 고집이자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다.
정림동에서 출발하여 유등천을 한바퀴 걸은뒤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도착한 이조식당^^
그냥 한식당이라기 보단는 조그마한 카페 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은 보성네거리에 동물원 반대방향에 위치해 있다.
실내에 들어가보니 향수를 자극하는 키와 조롱박,
고 가구들이 눈에 들어오고
한켠에는 다양한 재료로 담은 약주들이 놓여있다.
주인장이 계시는 주방한쪽에도 약주가 가득이 들어있다.
연세가 있으신 주인장의 모습은 그냥 일반 음식점의 옷차림이 아니라
한정식 집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장의 모습이다.
이게 주인장이 말씀하시는 손님에 대한 예의라 한다.
한쪽 구석에는 주인장이 직접 담그고 만드신 반찬들이
반찬통에 정갈하게 놓여져 있다.
단 하나의 반찬도 시장에서 완성품을 구입하시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의 메뉴는 단촐하다.
음료수와 주류도 저렴하고
토종닭백숙과 오리한방백숙도 싯가라고 되어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
사전에 예약하고 도착하니
가마솥에 8시간 푹 고아진 토종옻닭백숙이
먹음직스럽게 끓여져 있다.
15가지의 반찬도 그냥 놓지 않고
손님이 도착해야 주인장이 정갈하게 놓아준다.
반찬 하나하나도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거란다.
민들레와 냉이, 미나리 등 다양한 나물로
무친 이 음식도 시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다.
옻닭을 먹을때 필요한 만큼 넣어 드시라고 내놓은
파는 주인장의 손님에 대한 애정이 아닐듯 싶다.
다 삶아진 백숙을 주인장이 손수 먹음직스럽게 잘라주신다.
어차피 다 읽었지만 좀더 끓여본다.
진한 육수의 색깔이 입맛을 더욱더 자극한다.
뼈에 붙은 고기가 질기지도 않다.
8시간이나 끓였으니 흐물흐물 하다는 표현이 더욱더 어울릴듯 하다.
물론 식감은 매우 부드럽고 쫀깃쫀깃 하다.
사실 백숙 한마리를 두명이 먹는다는것 좀 과하지만
어느새 반 이상이 줄은듯 하다.
이럴땐 찰밥을 넣어서 죽과 같이 먹어야 하는뎅..
사실 이조식당에서는 공기밥이 없다.
가마솥에 같은 재료를 넣어서 밥을 짓는데
가마솥의 용량이 2인분 이라고 한다.
사장님에게 부탁하여 1인분의 밥이
옹기에 지어 나온다.
이렇게 소주와 맥주까지 곁들여 포식을 해도
5만원도 나오지 않는다..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와
다음에 다시 찾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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