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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e de Paris
Klaus Mäkelä | Dirigent
Janine Jansen | Violine
10, März 2023. wien musikverein grosser saal.
Jean Sibelius: Konzert für Violine und Orchester d-Moll, op. 47
Hector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op. 14, „Episode de la vie d’un artiste“
2019년 처음 유튜브를 통해 접한 마켈라의 참신한 모습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한 기억이 난다.
그동안 다양한 매체로 그의 성장을 지켜봤던 필자는 3월 파리 오케스트라와 빈 투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하여
필자가 원하는 최상의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두 편의 다른 레파투어로 빈에서 3회 공연을 예정했고 필자는 3회 공연
모두를 보기로 하였다. 3월 12, 13일 공연이 같은 프로그램인 말러 2번 교향곡이었는데 첫 공연과 두 번째 공연에서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나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Klaus Mäkelä는 1996년 1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바이올린 연주자 할아버지와 첼로주자 아버지, 피아니스트 어머니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다. 이후 태어난 누이동생 ellen 역시 핀란드 국립 발레단 소속으로 예술의 풍요 속에 그의 인생
여정이 시작된다. 그는 핀란드 국립 오페라단 소속 합창단에 단원으로 있었던 12세 때 지휘에 관심을 가지고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Jorma Panula에게 지휘법을 Hanmu Kiiski에게 첼로를 전공하여 Kuopio Symphony Orchestra와
Jyväskylä Sinfonia의 첼로 수석과 솔리스트로 활약하다, 21세 나이인 2017년 9월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를 객원지휘로
첫 공연 후 2018/19 시즌부터 3년 계약으로 이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 객원지휘자로 지명된다. 2018년 5월 오슬로 필을
객원 지휘한 그는 그해 10월 2020/21 시즌부터 3년간 계약으로 수석 지휘자로 내정 받고,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 전
2020년 5월 매우 이례적인 4년 추가 계약 연장을 발표한다. orchestre de paris를 2019년 6월 첫 객원지휘하고 바로 그달에
2022/23 시즌부터 5년간 차기 음악감독으로 계약을 알린다. 그러나 무었이 그리 급했는지 한해 앞서 2021/22 시즌부터
음악 감독직을 수행하고, 2022년 6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rco는 2022-27년 예술적 파트너로 이후 2027/28 시즌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차기 수석 지휘자로 5년 계약을 알린다. Decca와는 독점 녹음 계약을 하여 역사상으로 독점 계약을 맺은
세 번째 지휘자로 첫 번째 녹음은 오슬로 필과 함께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으로 결정된다. 이것이 21세의 나이에 첫
메이저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불과 5년이 지난 27세의 마켈라의 경이로운 지휘자로서 이력이다. 2023년 올해 시즌에
위 3개의 오케스트라 외에도 베를린 필, 뉴욕 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와
객원 지휘자로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1978년생으로 올해 45세의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Janine Jansen는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초대받는 연주자로
이번 파리 오케스트라 유럽 투어에 솔리스트로 참여하여 이후 15일 뮌헨, 16일 에센, 18일 함부르크에서도 같은 프로
그램으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비록 시벨리우스 특유의 강렬함이 부족하였으나 여성 연주인의 섬세함이 돋보이고 솔로
바이올리니스트의 구도자적 삶이 연주를 통해 전해지는 뭉클한 감흥을 주었던 연주였다.
파리 국립음악원은 Conservatoire National Supérieur de Musique et de Danse de Paris (CNSMDP) 1795년 설립된다.
Universität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Wien, Royal College of Music, Juilliard School과 더불어 세계 최상급 클래식
음악 교육기관인 파리 국립음악원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많은 단원을 배출하였고 파리 오케스트라 역시 파리
국립 음악원의 동문 오케스트라 같이 거의 모든 단원이 이 학교 출신이다. 예를들어 목관 파트 19명의 단원 중 바순파트
3명을 제외한 16명의 단원이 이 학교 출신이며, 기초 체력을 중시한 교육으로 특히 목관 악기의 교육에 독보적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플륫수석에 Vincent Lucas, 오보에 Alesandre Gattet, 클라리넷 Philippe Berrod, 바순에
ard 콩쿨 우승자 출신 Marc Trénel 로 조합되었다. 4명의 수석이 30년 이상 수석을 맡아 세대교체에 큰 문제점을 보이고
있어 오케스트라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도 28년간 클라리넷 수석을 책임지고 있는 philippe berrod는
메이저급 오케스트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중요 ㅎ 순간 음이탈과 베를리오즈 3악장의 빅 솔로를 평범한 표현으로 실망을
안겨 주었다. 좀처럼 1등상을 주지않는 ard콩쿨에서 바순부문 우승으로 많은 기대를 했었던 바순 수석 Marc Trenel 역시
오케스트라 연주자로는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움이 남는다. 베를리오즈는 symphonie fantastiqui에서 목관 악기와
타악기를 통해 많은 실험적 오케스트레이션을 보여준다. 후기 낭만부터 많은 작곡가들이 목관 특수악기를 통해 새로운
소리를 찾아, 이후 부터 오케스트라에서 목관 특수악기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특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알반 베르그,
베베른 등 20세기 초 작곡가들의 오케스트레이션에서 잉글리쉬혼, 쁘띳 클라리넷, 피콜로, 콘트라파곳은 곡의 결정적
역할을 요구받고 이를 통해 새로운 소리를 찾아 내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칼라의 오케스트라 소리를 창조한다.
그래서 현대 오케스트라에서는 목관 특수 악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문 연주자를 수석이란 명칭으로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에서는 이들의 역할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가 몇 차례나 글을 통해 말한
대로 목관 특수악기의 확고한 조직 없이는 세계에서 존중받는 오케스트라가 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일본 출신 부악장 Eiichi Chijiiwa 가 이끄는 파리 오케스트라는 마치 서울 시향을 보는듯한, 악장 부재에서 오는 많은
문제점이 보였다. 서울 시향 부악장 Wayne Lin을 보는듯한 Eiichi Chijiiwa는 악장으로 역할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보여주었고, 지난 서울 시향의 쯔베덴과 브라함스 교향곡 1번 공연에서 보여준 부악장 웨인 린의 역량 부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오늘 공연은 오케스트라 역시 많은 부문에서 서울 시향과 약한 고리에서 일치점을 찾을 수 있었다. 잉글리쉬혼,
피콜로, es 클라리넷의 함량 부족한 연주력이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정점의 표현을 일그러트렸고, 4명의 바순을 앞세운
베를리오즈의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폭발적인 목소리가 이 오케스트라 바순 파트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다.
목관 파트는 물론이고 스트링, 특히 첼로, 콘트라 바스의 소리 질과 음량에서, 금관 파트의 잦은 어택 미스와 고르지 못한
바이올린 파트의 소리의 균형(악장을 비롯한 앞쪽 풀트에서 역할을 못하다보다 뒤쪽 풀트에서 더 강력한 소리의 능력을
보여주는), 이 곡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요구받는 4명의 팀파니 주자의 충족 부족의 연주력, 오로지 비올라 파트만이 반짝
거리는 소리 질과 고른 앙상블로 그나마 이 오케스트라를 빛내 주었다.
지휘자 마켈라에 평가는 12, 13일 열릴 말러 교향곡 2번을 들어보고 할 예정이지만 오늘 연주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으로는
27세의 나이에는 분명히 그 나이의 능력치보다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위치에 올라가 있지만 필자의 판단으로 그가
앞으로 담아낼 그릇의 크기를 측정하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보였다. 예를 들어 정확한 비트로 오케스트라를 지시하고
이끌고 있지만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과 감성적 표현력에서는 그의 나이에 어울릴 정도의 능력밖에는
보여주지 못했다. 흔들림 없는 템포, 기복이 없는 감정의 절제력이 돋보였지만, 음악이 주는 미묘한 감성의 표현에서는
북구 출신의 차가움이 섬뜩할 정도로 느껴져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그간 마켈라가 보여준 지휘자로의 능력치가 많은
부분에서 rco, hr 오케스트라,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ndr elbphilharmonie orchester의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에 앙상블 표현 능력의 도움을 받은, 오롯이 지휘자의 능력을 판단하기에 섣부른 느낌이 있었다면, 오늘 파리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그의 지휘자로서 참모습의 실체를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1, März, 2023. wien에서 franciscopaik.
단원 구성: 1.Vn. 2.Vn. Viola. Cello. K.Bass.
부악장1, 17명. 16명. 13명. 13명.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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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 Ob. Cla. Bn. Hr. Tp. Tb. Tu. Tim. Pe. Hf. 총인원.
5명. 4명. 5명. 5명. 7명. 5명. 5명. 1명. 2명. 3명. 1명. -111명. (2023년 3월 현재)
Orchestre de Paris ( 목관파트 입단시기, 약식 경력 ) - 2023년 3월 현재
fl.
Vincent Lucas Première flûte solo *1994 CNSM de Paris professeur assistant
Vicens Prats Première flûte solo *1991 Conservatoire de Barcelone, CNSM de Paris
Bastien Pelat *2008 CNSMDP
Florence Souchard-Delépine *1990 CNSMDP
Anaïs Benoit Petite flûte solo *2006 CNSMDP
ob.
Alexandre Gattet Premier hautbois solo *2001 CNSMDP prestigieux concours de l’ARD 3e prix
Rebecka Neumann Deuxième hautbois *2022 CNSM de Paris
Rémi Grouiller *2015 CNSMDP
Gildas Prado Cor anglais solo *2002 CNSMDP Mahler Chamber Orchestra
cla.
Philippe Berrod *1995 Première clarinette solo CNSM de Paris Guy Deplus
Pascal Moraguès *1981 Première clarinette solo CNSM de Paris professeur
Arnaud Leroy *1999 assistant Michel Arrignon au CNSMDP.
Olivier Derbesse *2001 Petite clarinette solo CNSMDP. Michel Arrignon
Julien Desgranges Clarinette basse solo
bn.
Giorgio Mandolesi *2003 Premier basson solo Conservatoire de musique Santa Cecilia de Rome
Marc Trénel *1999 Premier basson solo le premier prix au concours de l'ARD CNSMDP
Lionel Bord *2003 CNSMDP
Yuka Sukeno *2019 École d'art de Zurich,
Amrei Liebold *2012 Contrebasson solo Hanns Eisler" à Berlin
Music directors
Charles Munch (1967–1968)
Herbert von Karajan (musical advisor, 1969–1971)
Sir Georg Solti (1972–1975)
Daniel Barenboim (1975–1989)
Semyon Bychkov (1989–1998)
Christoph von Dohnányi (artistic advisor, 1998–2000)
Christoph Eschenbach (2000–2010)
Paavo Järvi (2010–2016)
Daniel Harding (2016–2019)
Klaus Mäkelä (2021–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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