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백내장수술로 백내장, 노안, 난시를 한꺼번에 치료하고 교정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수정체’의 발전 덕분이다.
특히 노안교정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노안과 난시 동시교정에는 ‘다초점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아트렌즈)’를 적용한다. 다수의 백내장환자가 다초점인공수정체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반 단일초점인공수정체와 수술 후 시력의 질이 크게 차이나며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시력이 또렷하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해 노안과 난시를 근본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며 “수술 후에도 교정된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시력변동 역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정시력의 질은 다초점인공수정체의 도수뿐 아니라 집도의사의 교정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며 “특히 난시교정은 정교한 교정기술이 없으면 잔여난시 발생으로 수술 후에도 안경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초점인공수정체 중에서는 미국 알콘사의 레스토(ReSTOR)렌즈와 독일 칼자이스사의 리사(AT LISA)렌즈가 유명하다. 특히 미국 AMO사의 테크니스(TECNIS)렌즈는 백내장환자의 생활습관, 직업, 취미 등을 고려해 다초점인공수정체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을 자주 하는 경우 근거리인 50cm 렌즈를 선택하면 내비게이션이나 계기판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독서를 즐기는 사람은 33cm 렌즈를 선택하면 된다.
최근 개발된 독일 칼자이스의 삼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하면 원거리와 근거리시력은 물론 중간거리시력까지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난시와 노안을 함께 교정하기 원한다면 알콘사의 아트렌즈를 선택하면 된다.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의 인공수정체 위에 얇은 렌즈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노안이나 난시를 교정할 수 있게 만든 특수렌즈도 있다. 영국 레이너사가 개발한 특수 인공수정체 설코플렉스는 노안을 교정하는 다초점용과 노안·난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다초점난시교정용 두 가지로 출시됐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적용한 백내장수술로 시력교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정밀검사로 정확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결정해야 하고 숙련된 집도의에게 수술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