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올해 여름막바지의 어느날, 한달에 한두번씩은 꼭 만나는 가족같은 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나누던 중 백두산여행을 함께 하자고.... 창대한(?)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일행4명이 함께 하기로 하였고 계획을 책임진 본인이 인터넷정보를 살펴보며 패키지여행에 대한 비호감을 일행들께 전하였고, 현지여행사를 알아보다가 삼족오여행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후일담이지만 지인중 여행마니아가 있었는데... 백두산여행계획을 전하니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현지여행사를 소개해준다며 삼족오를 소개하더군요.
선택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고조선-고구려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삼족오에 내포된 깊은 철학적의미를 한민족의 후예로서 자긍심과 함께 품고 있었던 입장에서, 삼족오여행사와의 만남은 제게 필연적만남처럼 다가왔습니다.
가을초입인 10월초 대한항공 연길행편으로 중국으로 출발하였고 연길공항에서 아담하지만 당차며 매력적인 김란가이드님을 만났습니다.
밝은 미소와 함께 나타난 김란가이드님은 한국과 중국역사에 폭넓은 지식이 있었고 마치 숨겨둔 에코마이크를 통해 말하는 듯... 맑고 울림있는 목소리가 늘 승합차안을 기분좋은 공명으로 채워 주었습니다.
짧지않은 3박4일을 함께 하는 가이드의 역량은 여행의 제일 중요요소라고 생각하는데, 멋진 김란가이드님을 만난것은 저희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3박4일이 유쾌하였고 장백온천-폭포-금강대협곡등 경이로운 자연과 아름다운 인연의 조화를 느끼며 가슴벅찬 느낌으로 가득했던 중국여행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일기가 좋지않아 천지등정을 하지 못했지만, 넉넉하신 삼족오여행사 대표님의 배려로 비암산풍경구와 일송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전직 교육공무원출신 사장님답게 세심하게 챙겨주신점.... 뒤 늦게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명동촌의 윤동주님의 서시-시비앞에서 조영남작곡의 서시를 불렀던 기억, 연길 양꼬치집에서 고려촌 고량주와 맛난 양꼬치에 쯔란을 듬뿍묻혀 먹은 기억, 금강대협곡의 장엄한 풍경에 압도되어 일행 모두가 나즈막한 감탄사를 연발하던.... 많은 순간들이 우리들의 기억창고 가장 소중한 공간에 오롯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지 두어달... 오늘은 서울에 서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김장김치를 담그고 보쌈을 함께 장만하여 백두관광일행들과 저녁을 함께 보냈습니다.
한분이 관광후기이야기를 언급했고... 안그래도 오늘쯤 올리려고 준비중이라는 말을 전하였습니다.
지금 창밖으로는 탐스러운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정치-경제-기후.... 어지러운 소식들이 난무하지만 첫눈에 덮힌 순백의 산하처럼 오늘 하루만은 우리안에 내재된 본심(본래면목)을 상기하고 편안하고 밝은 하루를 보냈으면 기원합니다.
삼족오여행사의 창대한 발전을 성심으로 기원합니다.
김란-가이드님 행복하세요.
내년쯤 우리 다시만나요!!!!
첫댓글 안녕하세요,고객님~하늘사람님^^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시간이 한달너머 지났음에도 ...
저희를 잊지않고 소중한 마음 전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비록 얼굴한번 보지 못했지만
삼족오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진심으로 응원해주심에
무지 감동받았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김란 가이드님한테도 안부인사 잘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언젠가,기회 되면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