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신부 부모들이 만나 자녀의 결혼을 의논하는 상견례에는 최대한 격식과 품위를 갖춰 스타일에도 온 힘을 쏟는 것이 예의다. 또한, 공식적으로 결혼 전에 처음 만남을 하는 자리인 만큼 너무 가벼워 보이지도, 너무 무게감을 더해 부담스럽지도 않게 옷차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포멀하게 때로는 여성스럽게 매치하는 상견례 룩을 스타일 감각과 센스를 더하고, 시부모님의 취향까지 생각한다면 성공률 100%의 연출법이 될 것이다.
[꼼빠니아, 블루페페, ak앤클라인]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이 드는 투피스는 상견례 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어느 하나 튀는 아이템 없이 누가 봐도 무난한 매치로 어른들이 보기에도 흠잡을 데 없는 포멀한 스타일로 만들어줘 예비 며느리로서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블랙과 화이트로 된 정장은 클래식한 느낌을 주며, 패션스타일에도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여름에 입을 수 있는 트위드 소재의 재킷은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하며, 펄 소재가 섞인 H라인의 티어드 스커트와 조화를 이뤄 단아한 여성미를 상견례에서 드러내기도 제격이다. 또한, 베이직하고 심플하게 입을 수 있는 블랙 테일러드 재킷과 베이지 스커트의 매치는 누구나 한 벌 쯤은 옷장 속에 가진 기본 스타일로 커리어우먼의 지적인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다.
그 외에도 원피스와 재킷을 매치해도 투피스의 느낌을 낼 수 있다. 사랑스러운 피치 컬러의 원피스에 벨트로 상. 하의를 나눠 투피스처럼 입고, 차분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블랙 컬러의 7부 소매 재킷을 스타일링하는 것도 세련미가 흐른다. 무릎길이의 원피스와 톤 다운된 블랙 숏 재킷이 단아함을 극대화한다. 그 외에도 퍼프소매의 블라우스와 플리츠스커트 코디는 페미닌하면서 발랄함을 더한 애교 있는 며느리로 호감을 살 수 있을 것이다.
★ 상견례에서 세련되고, 여성스러움을 자아내는 원피스 !
[미니멈, 앤클라인, 온앤온]
원피스 룩은 여성의 매력을 어느 옷보다 감칠 나게 표현해주며, 한 벌로도 충분히 도시적인 세련미와 아름다운 몸매를 부각시켜주는 데이트 룩으로도, 상견례 룩으로도 두루두루 활용도가 높다.
어른들을 만나는 상견례 자리라고 해서 너무 딱딱하고 피트 되는 정장보다는 원피스 하나만 단독으로 입거나 그 위에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재킷을 함께 준비해두면 밖은 무덥지만, 안은 대부분 냉방이 잘 되어 있는 여름 오히려 유용하게 입을 수 있다.
차분한 분위기의 원피스는 여성미를 표현하는 스타일의 기본이며, 어떤 자리에서도 여성스러움이 여성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에 베이지 컬러의 미니멈 원피스에는 기장이 긴 재킷을 선택해 클래식함을 색다르게 연출해보자. 칼라가 없는 재킷은 심플해 보이는 듯하지만 체크 패턴이 더해져 격식 있는 자리에서 주목받기에도 좋다.
또한, 분위기 있는 브라운 컬러와 셔링으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는 같은 톤의 벨트 장식으로 슬림함을 더하자. 여름철 하나만 입어도 모던함이 느껴지며, 진주 목걸이와 클러치로 마무리해 완벽한 스타일링 마무리를 하자.
언제 입어도 시크한 블랙 원피스는 루즈한 핏으로 편안함을, 허리를 강조하는 끈 벨트를 더해 에지 있는 정장으로, 상견례에서도 사랑스러우면서도 성숙함을 드러내자. 밋밋하다면 볼드한 네크리스나 브로치 등의 액세서리를 더해 멋을 발산해도 좋다.
이런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보다 '나는 러블리한게 어울려'라고 생각한다면, 상견례에서도 핑크 컬러의 볼륨감 있는 드레이프 원피스로 상큼하게 연출하고, 앙증맞은 쇼트 재킷과 미니 백을 더해 신세대 며느리다운 깜찍한 면모를 보여 드리면 몇 배 더 예뻐 보이지 않을까?
웨프뉴스(WEF) 최고은 기자 <goeun@we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