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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남매탑 담양 고려탑 의령 보천사 탑 - 신라 양식이 남아있다. 경북 예천 개심사지 정토사지 - 대구박물관 공주 마곡사 오대산 월정사 경천사탑 -조선 초 85) 경남 의령 보천사지 삼층 석탑 경남 의령 하리 벽화산 골짜기에 신라 경덕왕 때 창건하였다는 보천사 터에 있다. 이 탑의 건립 년대는 정확히 모른다. 고려초로 추정한다. 고려시대는 불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서 건립된다. 옛 신라 땅에는 신라의 석탑이 모범이 되어서 건립되고, 백제 땡에는 정림사지 탑이 전거가 되어서 왕궁리 석탑이 건립된다. 따라서 지역성에 따른 양식의 차이를 두고 ‘신라 양식’, ‘백제 양식’이라고 말한다. 보천사지 탑은 대표적인 ‘신라 양식’ 석탑이다. 고려 탑은 신라 탑에 비해서 옥개석의 경사가 심하고, 짧아지므로 둔중하게 보인다고 한다. 이 탑도 그런 느낌을 준다. 86) 예천 개심사지 5층 석탑 이 탑은 예천읍의 입구인 남본동에 있는 개심사 터에 있다. 신라 양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고려 탑은 수도인 개성을 위시하여 많이 전해오고 있다. 고려탑은 옥개석의 변화뿐 아니고, 탑이 전체적으로 세장해진다. 이 탑에서 보듯이 일층 탑신 괴임돌이 별석 받침으로 나타나는 것도 많다. 이 탑의 또 하나의 특징은 탑의 건립이 유력한 귀족에 의한 것이 아니고, 일반 서민들이 주체가 되어서 건립하였다는 것이다. 이 탑은 탑의 갑석 밑에 건립 년대가 기록되어 있어서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하층 기단에는 각 3구씩 12지신상이 조각되어 있고, 상층 기단은 한 면에 2구씩 8부신중이 조각되어 있다. 일층 탑신은 남면에 자물쇠로 채워진 문비가 조각되어 있고, 양 옆은 인왕상이 지키고 있다. 탑에 새겨진 글에 의하면 이 탑은 군수를 비롯한 많은 지방민이 보시하여 1010년에 세웠다. 87) 칠곡 약목면 정도사지 5층 석탑 원래 칠곡 약목 정도사지에 있던 탑을 1924년에 경복궁으로 옮겼다. 이 탑은 상층 기단에 탑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탑안에서 形止記가 발견됨으로 건립 년대가 1031년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제는 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건국된지도 100년이나 지났다. 개심사터 탑처럼 신라 석탑 양식을 지키면서 탑이 길어지고 좁아지는(세장해지는) 특징이 나타나 있다. 옥개석이 짧고 두터워지므로 고려탑인 줄은 확연히 알 수 있다. 따라서 신라 탑의 양식을 지키면서도 옥개석의 낙수면이 급경사를 이루고, 추녀가 직선에서 곡선으로, 기단이 단층화되고, 별석 받침이 유난히 커지는 고려 특징을 나타낸다. 이런 양식의 고려탑이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이 탑은 현재 경복궁에세 대구국립박물관이 개관하면서 대구 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다. 88) 충남 청양군 정신면 서정리 9충 석탑 신라 양식의 고려탑이 주로 5층인데 비하여 9층이다. 탑이 세장하고, 높아졌으나 옥개석과 탑신은 신라 양식이다. 89) 전북 김제 금산사 석탑 1971년에 해체 수리시에 사리구와 금산사 5층 탑 중창기를 발견하였다. 중창기에 의하면 979-982년 사이가 건립 년대이다. 상륜부가 독특하다. 고려 시대에 중국을 거쳐서 들어온 라마교 양식이다. 90) 남계원지 석탑 개성시 덕암동에 있는 탑을 1915년에 경복궁으로 옮겼다. 고려 탑 중에는 아름답고, 장엄하다. 이처럼 고려탑은 층수가 높아지고, 세장해진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이 탑은 탑지에 의하면 충숙왕 9년(1283년)에 중수하였다고 하니, 그보다 훨신 이전에 건립하였을 것이다. 91) 전북 익산 왕궁리 5층 석탑 이 탑은 옥개석의 구성이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나, 정림사지 탑과 아주 흡사하다. 그래서 백제탑으로 추정하였으나, 1966년에 해체 수리시에 탑신부나, 기단의 양식이라든지, 출토된 사리구, 탑의 지하에서 출토된 금동여래 입상의 양식이 고려 양식이었으므로 백제가 아닌 고려 탑으로 비정하였다. 이것은 고려에 들어오면서 한국의 탑이 지방 양식이 정착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강우방은 아직도 백제탑임을 주장하고 있다. 92) 서천군 비인면 성북리 5층 석탑 부여 정림사지 석탑을 가장 충실하게 본떴다. 전체적으로 정림사지 탑에 비하여 많이 섬약하게 보인다. 이러한 모자람을 또한 고려탑의 특징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부여 양암면에 있는 탑으로 기단석이 유난히 낮은 반면에 일층 탑신이 유난히 높다. 한 눈에 정림사지 탑을 본땄음을 알 수 있다. 탑이 세장한 것은 고려탑의 특징이다. 93) 충남 공주 계룡산의 남매탑 고려탑 양식이다. 한쪽은 백제 양식이고, 한쪽은 신라 양식이다. 94) 충남 공주 마곡사 5층 석탑 2층 기단 5층 탑신 양식의 고려탑이다. 기단부는 탱주도 없고, 상, 하층의 체감도 적어서 좀 둔하게 보인다. 얇은 옥개석과 전체적으로 세장하게 보이는 것은 고려탑 양식이다. 이 탑은 원나라의 라마교 영향을 받은 상륜부가 원형 복발과 끝이 날카로운 형태이고, 보주는 소탑 형식을 취한다. 이 양식은 고려말에 자주 나타난다. 95) 전남 진도 금골산 5층 석탑 전체적으로 세장한 고려탑이다. 기단이 단층이고, 일층 옥개석보다 좁으므로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 양식이다. 96) 전남 운주사의 탑들 소위 운주사의 입구에 있는 탑들로서 전체적으로 고려양식이다. 탑신이 원형인 것도 보인다. 아마도 정통 불교에서 벗어난 종교가 아니었을까? 97) 강릉 신복사지 3층 석탑 이 탑은 탑신의 괴임돌이 유난히 커서 별석 받침으로 되어 있다. 98) 서울 홍제동 5층 석탑 별석 받침이 유난히 크다. 99) 충북 제천 사자빈신사지 4사자 석탑 기단을 4사자로 하였다. 구려시대에 자주 나타난다. 100) 강원 홍천 괴석리 4사자 석탑 고려시대에 흔히 나타나는 4사자 석탑이다. 화엄사 탑의 위엄있는 4사자에 비하면 마치 고양이 같다. 그러나 무섭지 않고 친근감이 느껴진다. 101) 선산 도리사 석탑 탑의 형태가 특이하여 갑론을박이 많은 탑이다. 그러나 탑신에 문비가 양각되어 있다. 이 지방에서는 화엄 석탑이라고 한다. 이것은 아마 형태가 계단 형식이어서 ‘화엄계단’이 구전되어 오면서 화엄석탑이 되었을 것이다. 최근에는 진신사리를 모신 실제의 계단을 조성해두었다. 102) 전북 김제 금산사 6각 다층 석탑 특이한 형태의 이형탑이다. 103) 지리산 법계사 3층 석탑 경남 산천의 지리산에 있는 탑으로, 탑의 위치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조성된 탑이라고 한다. 기단은 자연의 암반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이것은 산천비보 사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경주 남산의 용장사 계곡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