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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스라엘과 아랍의 분쟁에 대한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요지부터 밝혀두면 다음과 같다.
근본 원인과 해결책
근본적 원인 : 신앙(종교) 문제와 땅 문제이다.
유일한 해법 : 신앙(종교)은 복음, 땅 문제는 희년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A <구체적 대안>
이스라엘 민족과 아랍인의 구분 없이 ㄱ.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친히 목숨값을 치러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살려주신 것을 믿고, ㄴ.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원수라도 주리거든 먹이라는 생활경제를 실행하는 것이다(눅 6:35, 롬 12:20). 그 생활경제에는 희년법을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포도원 주인(상속자)으로 인정하고(레 25:23), 속량의 경제법을 지키게 하고(레 25:24~28), 주인에게 세(貰)를 내는 자에게 땅의 경작권(사용권)을 주는 것이다(마 21:41). 만약에 세를 내기 싫으면, 포도원 경작자에게 고용되어 품꾼(임금 노동자)으로 살아가야 한다(마 20:1).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B <임시 대안, 대증요법>
A가 근본 대책이고, 가장 간단하며,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사람은 경제활동에서 너나없이 땅과 땅의 주인만은 인정하기를 매우 꺼리며, 집단적 저항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 문제(중동 분쟁)는 토지주인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의 이스라엘 민족과 아랍인의 분쟁은 인체에 비교하면 고질병과도 같다. 치료약이 있지만, 그 약을 쓸 줄 모르거나 부정하므로 고질병이 불치병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해열제나 진통제에 불과한 대증요법(B)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지금의 중동 문제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그들 나름의 해법으로 들고 나온 것이 전쟁이다.
이 전쟁에 대하여 헤즈블라와 이란은 하마스의 편을 들고 있고, 미국은 지중해에 핵 항공모함을 띄워놓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자국의 이익과 세계의 이익을 위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런 대응은 UN도 별반 다르지가 않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벌써 수천 명이 죽었고, 살아있는 사람도 생존의 위협과 전쟁 공포로 떨고 있다.
한국은 기름값이 오르거나 경제가 어려워질까 하여 걱정하고 있다.
문제의 해법은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가나안 땅에 대한 분쟁은 유일신을 믿는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세 종교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가나안 땅의 분쟁과 평화는 종교적, 정치적, 지리적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어서 풀기가 어렵다. 그 원인은 크게 보면 성경 외적 원인과 성경 내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무슨 문제든, 문제의 해결에는 그 문제의 뿌리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 뿌리를 상세하게 설명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내용 길어지므로 골자만 밝히고, 나중에 보충할 예정이다(아직 모르거나 미확인 부분도 있음).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하여 세운 나라에 사람들은 지역 명칭을 “가나안” 또는 “팔레스타인(팔레스티나)”이라고 부른다. 성경에서 가나안 땅은 가나안 족속에서, 팔레스타인은 블레셋 족속에서 유래하였다. 블레셋은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의 후손들이다(창 10:14). 이스라엘 민족은 노아의 막내인 셈의 후손들이다(킹제임스성경, 창 10:21). 전에도, 지금도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대상은 아랍인이다. 아랍인은 혼혈족으로 섞여 살지만, 셈족인 이스마엘(아브라함의 첩실 소생)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가나안 지역의 땅 문제는 함족인 가나안족과 블레셋족, 셈족인 이스라엘 민족과 아랍인을 구분하여 이해해야 한다.
문제의 뿌리
성경에서 가나안이 제일 먼저 언급된 곳은 창세기 10장 15절이다. 노아의 둘째 아들이 함인데 함의 막내 아들이 가나안이다. 그러나 블레셋족은 함족보다 한 절 앞, 창세기 10장 14절에 나온다. 블레셋족도 함의 후손이다. 이들은 일찍이 지중해의 그레데(갑돌) 섬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하여(렘 47:4; 암 9:7) 원주민 아위 족속을 멸망시키고(신 2:23) 가나안의 원주민 역할을 했던 강력한 해양 민족이다. 이들이 살던 5대 성읍은 지금 가자지구라고 부르는 가사를 비롯하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 등이다.
그러므로 블레셋족과 가나안족은 원래 함의 후손들이다(창 10:13~18). 가나안 족속들은 여기서 세분된다. 헷족속, 여부스 족속, 아모리 족속, 기르가스 족속 등으로 작게는 6족속 또는 7족속, 크게는 10여 족속이 있다. 이스라엘 초기는 주로 이들과 대립하며 살았던 지역이다. 이들의 지경은 이스라엘 북쪽 시돈에서 남쪽으로는 이집트 부근인 가사(가자지구)까지다(창 10:19). 이들의 지경은 출애굽 당시에도 그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함족이 후손들은 가인의 후손들처럼 땅을 다스리기보다 도시 문명을 선호하여 성을 쌓기 좋아한다(창 4:17). 바벨탑은 함족이 주도하여 쌓은 것인데 하나님의 진노로 그들은 시날 땅에서 모두 흩어져 살게 된다(창 10:10, 11:9).
블레셋족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을 한 주전 1446년에도 그 지역에 터를 잡고 살고 있었다. 블레셋족은 출애굽에서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 진입에도 광야를 우회해야 할 정도로 장애 요소가 되었다(출 13:17). 그러면서도 하나님은 가나안 땅 여러 족속들은 멸하라고 하지만, 블레셋은 남겨두라고 하신다(삿 3:1~6).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에게 영적, 경제적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블레셋은 그 이후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 초기까지 이스라엘과 가장 크게 대립한 족속이다. 사사인 삼갈, 삼손과의 전쟁,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도 그 상대는 블레셋이다. 엘리 제사장과 두 아들은 블레셋과 아벡 전투에서 법궤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삼상 4:17).
그러나 다윗과 솔로몬이 통치한 통일왕국에서는 블레셋이 급격하게 쇠퇴한다(대상 20:4). 솔로몬은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블레셋 땅과 애굽 지경까지의 모든 왕을 다스렸다(대하 9:26). 그러므로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통일왕국이었을 당시는 실권을 잃었다. 여기에 주전 332년 알렉산더가 침입하여 이들은 전멸시켰다. 곧 함족은 가나안 땅에서 힘을 얻지 못하고 나라와 실체가 사라졌다.
그러므로 블레셋족은 함족의 후손이므로, 지금의 셈족 계열에 가까운 아랍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런데 가나안 땅을 블레셋이 살았다고 하여 로마의 황제가 가나안 땅을 “팔레스타인”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 곧 팔레스타인은 유럽에서 반유대인 정서가 만들어 유포시킨 지명이다.
아랍인의 등장
그다음은 아랍인이 가나안 땅을 비롯하여 중동지역에 섞여서 살고 있다. 그런데 아랍인은 함의 후손인 블레셋족이 아니다. 오히려 이스라엘과 뿌리가 같은 셈족의 후손들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필자는 이러한 아랍인의 기원과 역사, 중동의 인종 분포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슬람의 기원을 아브라함에게 두고 있다. 그러므로 이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보면 아브라함이 86세에 하갈을 첩으로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은 후부터로 보아야 할 것이다(창 16:4,16). 아브라함은 100세에 본처인 사라에게서 이삭을 낳는다(창 21:5). 여기서 서자이지만, 장남인 이스마엘과 적자이지만 차남인 이삭, 사라와 하갈 간의 갈등으로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하갈과 이스마엘은 쫒겨나서 유랑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마엘의 후손에게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는 언약을 한다(창 21:18). 오늘날의 아랍인의 성경적 뿌리는 여기에 두어야 할 것이다. 아랍인이 된 이스마엘의 후손에게도 하나님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는 언약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중동 문제를 보면서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현재 이슬람과 아랍인들은 그들의 조상이 아브라함인 것은 인정하지만,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살지 않고, 메소포타미아에서 살았고,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조상 이스마엘이 첩의 소생이라는 사실은 부정한다.)
한편, 셈족의 적자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은 창세기 12장 1절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갈대아 우르에서 살았다. 하나님은 우상이 들끓고 있는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구원을 베푼다. 여기서 아브라함이 가야할 목적지는 가나안 땅이었다. 하나님은 또 다른 우상을 숭배하는 함족의 후손들, 가나안 여러 족속들 대신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그 땅을 주려고 하고 있다. 그러므로 땅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사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가나안 땅은 함족인 블레셋이 살아온 적이 있어서 지명이 ‘팔레스타인’으로 부르게 되었다. 가나안 땅에서 블레셋족은 다윗과 솔로몬 통치시대에 이미 쇠퇴하였고, 주전 332년 알렉산더의 침략으로 그들의 흔적은 사라졌다.
그러므로 오늘날 가나안 땅은 함족인 블레셋 대신 셈족인 아브라함의 적자 자손들과 서자 자손들(이에는 여러 잡족들도 섞여 있음)이 서로 그 땅을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는 토지 쟁탈전이라고 할 수 있다.
중동 문제의 확대 요인
유대인의 바벨론 포로와 디아스포라
이스라엘 민족은 주전 605(608)년부터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서 70년~140여년간 노예로 살았다. 이때부터 가나안 땅은 이방 만족의 통치를 받게 된다.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로마의 속국이 된다. 유대인은 로마의 학정에 대항하여 주후 132~135년 바르 코크바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로마는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 거주를 금지하였고, 백성들은 세계 각처로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된다. 이것이 유대인의 디아스포라다.
그래서 가나안 땅은 유대인들의 거주와 지배권에서 벗어나버렸다. 이렇게 되어 가나안 땅은 사람이 살지 않는 빈땅이 되었고, 그 틈새로 아랍인들이 이곳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을 이렇게 지키지 못했다. 그 이유는 우상을 숭배하여 땅을 지키게 되어있는 희년법을 어겼기 때문이다. 사람이 우상을 숭배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계명의 준수보다 땅과 경제적 탐욕(권력과 명예욕 포함)을 채우기가 훨씬 더 쉽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이든 주권(통치권)을 잃으면 땅도 잃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은 것은 땅이 없고, 주권을 잃어서다. 그러나 애굽 종살이에서도 그들은 한 곳에 모여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그런데 디아스포라는 백성들마저 세계 각처로 흩어져서 공동체도 사라졌다. 나라의 3대 요소인 주권, 영토, 백성이 모두 산산조각, 풍비박산이 나버렸다. 이것이 희년법을 어긴 이스라엘 민족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이슬람 종교의 창시와 아랍인의 결집
이랍인들은 7세기에 무함마드(마호메트)가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슬람 종교를 창시한다. 이들은 이슬람식으로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섬기며, 종교적으로 결집하고 있다. 창세기를 보면 이들은 아브라함의 서자 이스마엘이 태어나기까지의 역사도 성경과 함께한 이스라엘 민족의 혈족들이다. 그러나 마호메트가 창시한 이슬람과 그들의 경전 코란은 창조주 하나님의 계시가 없어서 내용적으로 너무 빈약하다. 그 예를 하나만 들면 그들의 달력에는 달(月)의 운동만 있고, 해(日)의 운동과 계절이 없다(양력과 윤달 사용 금지). 그래서 그들의 절기, 라마단은 여름에도 오고, 겨울에도 온다.
하나님을 섬겨도 유대교와 같이 삼위일체 유일신이 아니고, 단일신 사상이다. 특히 경제법에서 성경에 있는 구원의 유일 수단, 죄와 빚을 사하는 속량제도가 없다. 물론, 가난한 자를 돕는 종교세와 기부금 등은 있으며, 구제는 기독교인들보다 더 잘하고 있다. 이슬람의 의무에는 자선 의무가 있어서 자발적으로 내는 사다까(sudaqah), 의무적으로 수입에서 2.5%를 내는 자카트(Zakat)가 있다.
필자는 이슬람의 급성장 이유가 이 기부금으로 하는 구제에 있다고 본다(기독교의 구제는 초대교회 이후 점차적으로 퇴색했고, 지금은 형식만 남았을 정도로 약화됨). 그러나 성경처럼 값을 치러서 잡혀있는 토지를 무르고, 몸과 빚을 사하는 속량(대속)제도가 경제 시스템에 들어있지 않다는 뜻이다. 이슬람은 영적으로 죽을 죄를 지어도 그 죄의 속량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그래서 자신이 지은 죄는 스스로 신을 위해 희생을 치러거나 몸을 받쳐 죽는 것을 구원의 수단으로 삼는 "지하드"가 있다. 과격한 신도의 자살 테러가 그 한 예가 된다.
이와 같이 이슬람 종교는 코란에 매인 문자적 맹종으로 인하여 행동은 과격성을 띄우며, 극단적, 폭력적인 사례 자주 발생한다. 유대인들이 지은 613개 율법처럼, 경전이 사람을 자유하게 하기보다 사람의 정신과 행위를 제약하는 올가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슬람의 이해는 다음 글을 참고
(밑줄긋는 여행 ::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이슬람 - 야히야 에머릭 삼양미디어 2012 03300 (tistory.com)
십자군의 횡포
주후 11세기부터 14세기까지 회교도에게 빼앗긴 예루살렘을 탈환하려고 그리스도 교회(카톨릭)가 주도한 원정 전쟁이다. 1095년 시작되었던 십자군 전쟁은 1456년까지 361년 동안 계속되었다.
(관련 자료, https://dic.daum.net/word/view., 십자군의 원정 기간은 8회에 걸쳐 200년 정도인데 이 자료는 361년간으로 봄)
십자군은 임무는 종교청소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청소 대상은 예루살렘을 차지한 이슬람을 몰아내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교인들을 개종시키는 것이다. 추정컨대 십자군이 가나안 땅에 들어올 11세기에는 그 땅에 나라 없는 유대인과 나라 없는 아랍인들이 섞여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아랍인들이 청소의 대상이었으나 나중에는 유대인도 구분 없이 증오의 대상이 되어 희생되어야 했다. 그래서 십자군 원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그 유명한 중세의 마녀사냥도 이때 생긴 용어다. 아랍인들과 이슬람이 기독교라고 하면 이를 가는 증오심에 성경을 읽지도 못하게 한 이유가 여기서 태동한다.
자국의 이익을 도모한 영국의 이중 정책
1916년, 메카의 샤리프였던 후세인 빈 알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제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영국의 도움을 받아 범아랍적인 반오스만 투쟁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다가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니 영국은 1916년 팔레스타인에 아랍의 독립을 약속한 '맥마흔 선언’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랍인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는 길이 열렸다. 팔레스티나 지역(가나안 연안)의 아랍인들은 스스로를 팔레스타인 주민, 그들의 거주 구역을 팔레스타인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1917년에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의 독립국을 건설해준다는 '밸푸어 선언'을 했다. 당시 영국은 금융 부자인 유대인들(특히 로스차일드)에게 금융 지원을 받는 대가로 이스라엘의 국가의 독립을 약속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에 있던 유대인들도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러나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2가지 약속을 저버리고,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을 프랑스와 함께 위임통치를 하는 ‘베르사유 조약’을 맺는다.
1941년~1945년까지는 독일의 히틀러가 유럽 거주 유대인 900만 중 약 600만을 죽이는 대학살이 있었고, 이를 피하여 유대인들이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을 팔레스타인으로 부르고 있으나 그 땅은 본래 토착민이었던 블레셋족이 살던 곳이 아니라, 20세기에 이 지역으로 밀려들어온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을 뜻하게 된다.
영국의 약속은 1947년 유엔의 승인을 받아 현실화 되었고, 이로 인해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독립이 공식적으로 성취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국가의 독립은 아랍인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그래서 6일 전쟁을 비롯한 중동 전쟁이 몇 차례 일어났다.
가나안 땅은 누구의 소유?
가나안 땅의 실효적 지배자는?
땅은 원래 사람보다 먼저 있는 특수 물질이다. 그래서 땅의 실효적 지배(점유)는 그곳에 첫발을 딛거나(선점자), 무력을 가진 자(무력자), 아니면 경제력이 있는 자(재력가)가 차지한다. 하나님은 이런 토지 소유의 형태를 매우 싫어하고 경계하지만, 사람들은 땅에 대해서는 개인이든, 집단이든, 공짜 심리와 독점적 지배권을 양보하지 않는다.
가나안 땅은 처음에 블레셋족이나 가나안 여러 족속들이 차지하여 살았다. 그래서 얼핏 보면 가나안 땅의 정통성은 함족에게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함족을 몰아내고, 그 땅을 셈족인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려고 한다. 그 대상이 이스라엘 민족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준다는 언약은 주전 2082년경이다. 이것이 창세기 15장에 있는 횃불언약이다.
횃불언약은 1446년 출애굽에서 가나안 땅 진입으로 상당 부분이 성취된다. 이때가 주전 1396년경이다. 그러므로 가나안 지역은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땅을 정복하여 나라를 세웠다. 이때 블레셋은 이스라엘 서쪽 지중해 해변 지역에 살면서 이스라엘과 잦은 분쟁을 일으켜 왔다. 그러나 다윗의 통일왕국이 이후는 블레셋이 쇠퇴하여, 솔로몬 통치에서 이스라엘 전역은 사실상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었다. 블레셋은 사사시대까지 이스라엘과 서로 대립하면서 가나안 땅에서 살았으나 다윗의 통일왕국 이후는 급격하게 쇠퇴하여 사실상 그 입지적 기반을 잃었다고 할 수 있다.
가나안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목사가 되려다가 변심하여 신학을 포기한 도올 김용옥 씨는 하나님을 '사막의 깡패'라고 한 적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람들이 이미 살고 있는 가나안 땅을 빼앗아서 차지하도록 가르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용옥 씨는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난 ‘마굿간의 거지'라고도 하였다. 이스라엘을 독립시켜야 할 메시아가 독립은커녕 로마의 법정에서 심문을 받고 십자가형을 받고 죽어버렸다는 것이다(주제와 맞지 않아서 논외로 함).
아무튼, 이런 김용옥 씨 주장처럼 지금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도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의 침락자로, 아랍인 거주자들을 그 피해자로 보려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성경이 말하는 땅과 그 땅의 정당한 소유권을 바로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러면 이제는 하나님이 왜 셈족인 아브라함을 불러서 함족(블레셋과 가나안 여러 족속들)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을 주어야 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과 구속사의 바른 이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의 소유권 문제와 관리 방식에서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성경과 구속사는 영적, 종교적, 정신적 문제만 생각하지 말고, 땅과 경제를 말하는 희년법을 알아야 풀어낼 수가 있다는 말이다. 지금 이스라엘과 아랍인들의 분쟁에 대한 해법도 복음과 희년법의 준행에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서는 뒷글로 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