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기법률연구재단(이사장 홍석조)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2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2014~2017년도 상반기까지 발간된 법학저술서 가운데 심사를 거쳐 '표절론'을 쓴 남형두(53·사법연수원 18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에게 우수상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국제형사법'을 쓴 김기준(51·23기) 서울고검 검사에게 장려상과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심사는 사전에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재단 자체 심사위원회에서 1만2000권가량의 법학저술서를 검토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재단 관계자는 "남 교수의 '표절론'은 표절에 관한 필자의 다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어 법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학자들이 일독 할만한 가치가 있는 훌륭한 저술서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김 검사의 '국제형사법'은 국내 최초의 국제형사법 분야 해설서로서 상세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담겨 있어 학술적 의의와 함께 실무적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또 국제적인 법률가 양성을 위해 '유민펠로우' 프로그램을 마련해 서울대 정란·김현정, 연세대 신희석, 전남대 노진영·박한나씨 등 총 5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들은 내년 7월 중국 샤먼아카데미와 네덜란드 헤이그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된다.
홍석조(64·8기) 이사장은 "올해는 우리나라 법질서 확립과 법학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유민 홍진기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재단은 앞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법학 생태계가 한층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정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성영훈(57·15기) 전 국민권익위원장, 조현덕(49·33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비롯해 김두희(76·고시14회) 전 법무부장관, 한상대(58·13기) 전 검찰총장 등 법조계와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설립된 재단은 법학·법조계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유민 홍진기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해 창의적인 법률 연구를 지원하고 글로벌 감각을 지닌 법률가 양성 등에 힘쓰고 있다.
첫댓글 우리나라 지적 재산권 법학자로서 저작권법 분야 최고 전문가인 남형두 교수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훌륭한 사위를 두신 해바라기님, 축하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