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11.10(일)
○ 산행코스
1)계림사~취적봉,
2)수명선원~갈비봉,
3) 송북마을회관~성불사~백운산 전망대~백운산~세심산~ 백운산(삼방산) ~기양지맥~큰못~송북마을회관
○ 산행거리 : 11.2 km
○ 날씨 : 맑음
근교 산행에서도 감동은 있다.
근교산의 숨은 매력을 찾아서...
첫번째 산은 감문산 취적봉이다.
해발은 320m
위치는 경북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양천리 일대
<취적봉 관련 소개>
1천700여 년 전 서기 231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김천의 읍락 국가 감문국을 지키던 진산인 감문산 취적봉은
취적산,성황산,봉수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취적(吹笛)'이란 ‘피리를 분다’는 뜻인데, .
김천에서는 감문국 시절 나라에 큰 변고가 일어났을 때
취적봉에서 나팔을 불어 급변을 알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 오는데,
‘나팔’이 ‘피리’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감문산은 감문국 방어의 최일선이면서 선산,김천,상주를 잇는 교통의 중심 역할을 담당 했을 뿐 아니라,
정상부의 감문산성은 감문국 방어의 1차 관문 역할을 하였다 한다.
감문산에는 계림사(鷄林寺)라는 사찰이 있는데,
신라 눌지왕 3년(419년),고구려 승려이자 신라에 불교를 전래한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감문산의 작은 봉우리가 호랑이를 닮았다 해서 호두산(虎頭山)으로 불리는데,
당시 호두산 맞은편의 감천 건너 아포의 한골 주민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이 사연을 전해들은 아도화상은 직지사를 짓고 있던 승려와 목수를 불러 절을 지었다.
호랑이의 거센 기운을 누르기 위해 호랑이와 상극인
닭 '계(鷄)’자에 수풀 ‘림(林)’자를 써서 계림사라는 이름을 붙였더니
이후 한골에서는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계림사를 창건한 이유다.
감문산 최고봉인 취적봉은 주위에서 가장높은 봉우리로 김천의 곡창 지대인 개령들과 감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림사주차장
취적봉 정상까지 꼴랑 1km ㅋ
길은 대체로 양호하다.
걸리적 거리는 잡가지 하나 없다.
8부능선에 올라서니 조망이 장난 없다.
금오산의 와불이 멋지게 다가 온다.
당겨 본 금오산
시누대 숲을 지나고..
계령면사무소 갈림길
감문산성지 안내판 지나면 정상이다.
정상엔 이렇게 넓은 데크 전망대가 있다.
비박하고 일출 보면 좋을듯..
<취적봉,320m>
취적봉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조망이 되겠다.
냉산과 팔공지맥인 청화산 조망
하산하는 중..
금오산을 바라보며 걷는 맛!!
거긴 금오지맥의 산들,,
계림사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감 한다.
두번째 산행지는 '갈비봉"이다.
해발은 369m,
경북 김천시 어모면 구례리에 소재.
<수명선원>
뭔지 모르지만 기도터 같음.
독특한 모습이다.
잘 자라고 있는 파, 내가 유일하게 못 먹는채소이다.
잘 익은 은행나무
뒤돌아 본 풍경, 백두대간 난함산이 보인다.
단풍이 곱게 물든 수명선원
산신각
산신각 우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길이 대체로 좋고 조금 걸어오른다.
샘터 같은데 뚜껑을 열어보니 물이 있다.
기도터
안에 촛불이 켜져 있다.
기도터 위엔 굉장히 넓은 조망터가 있다.
난함산 철탑이 보인다.
당겨 본 모습..
특별히 볼 것이 없는 갈비봉이지만
이 기도터 전망바위는 매력적인 곳이라 할만하다.
기도터 지나서 본격적인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된다.
단풍은 곱게 물들어 있지만 까칠하게 오른다.
<갈비봉,369m>
갈비봉은 기양지맥과 구미시경계길에 곁봉으로 와본적이 있다.
이렇게 별도로 오르기는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방문이었다. 또 다시 올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내려가는길에는 잠시 단풍과 놀고 간다.
이렇게 추색 가득한 갈비봉에서의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세번째 산행지로 넘어 간다.
세번째 산행지는 상주 공성면 백운산(631.3m,삼방산)과 김천 백운산(617.7m)이다.
백운산(삼방산)은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현리 소재.
김천과 시경계에 있으니 김천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백운산(617.7m)은 김천시 감문면 송북리 소재.
송북1리마을회관에서 산행 시작 한다.
이 백운산은 617.7m봉이다.
송북1리마을 풍경
들국화
<성불사>
감이 주렁 주렁... 주인을 잃은듯
소일 하시는 어르신
데크계단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철 잃은 진달래
어저께 방장님이 다녀간 기양산과 수선산,,
광덕산,,
역시 군계일학인 금오산
산불초소 전망데크에 도착해 조망을 즐긴다.
산불초소
산불초소 아저씨 퇴근 시간..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다.
금오산을 당겨본다. 오늘 석양이 무척이나 기대 된다.
금오산 정상부와 칼다봉능선도 담아 봅니다.
퇴근하는 산불초소 아저씨
보현지맥인 다인의 비봉산 조망
조금 더 진행하면 있는 또 다른 정상석
김천22 이등삼각점
백운산 지나 세심산 도착 직전에 있는 암릉조망터
전에는 밤이라 못 보았던 것일까?
기막힌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 내눈에 잡혔다.
여기서 일몰을 보고 가기로 한다.
백운산(삼방산)은 어둠속에 지나게 되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풍광을 보게 될 것 같은 예감...
석천환종주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좀전에 다녀왔던 갈비봉과 뒤로 난함산이 자리하고
난함산 뒤로 황악산이 보인다.
좌측 고성산에서 덕대산, 황악산, 백두대간길을 따르다가
난함산,문암봉.구화산, 달봉산으로 이어지는 황악산환종주길도 한눈에 보인다.
다시 가늠해보는 석천환종주길..
백화단맥(25km)> 팔음지맥(15km)>백두대간(52km)>지장단맥(25km)
전체 117km의 환종주코스
주요산으로는 백화산,팔음산,봉황산,백학산,웅이산,지장산 등이 있다.
웅이산과 백화산
구미쪽으로 잠시 눈 돌리면 금오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바로 앞에 저수지는 상여지이고 그아래 감문면 문무마을이다.
석양이 금방 넘어가버린다.
원래 석양이지고 나서의 노을이 찐이라는..
하늘이 정말 에술입니다.
금오산도 같이 잡아봅니다.
점점 어둠이 내리고 노을은 더 붉어지네요.
황홀했던 일몰과 붉은 노을과 작별하고..
세심산 가는길 여운이 길게 느껴 진다.
세심산
기양지맥길을 만나고..
<백운산(삼방산)>
큰못을 지나는데 저수지 공사로 옛길은 없어지고 이젠 이도로를 따라야 한다.
7시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하네요.
송북마을회관에 도착하며 산행 마감합니다.
근교산행이지만 각각의 산들은 하나 이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그 매력이 흠뻑 젖은 하루가 된 것 같다.
끝.